어느덧 인문학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치를 떨던 내가 전공을 중국어문학으로 결정한 것은 오로지 상경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울살이의 기쁨도 잠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교내 단체생활,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만연한 특정 단대 무시 등은 소속감을 느끼기도 전, 상실감부터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5월 15일 게재된 중대신문 제2039호의 ‘기초학문 바라보는 중앙대 구성원의 생각은’ 기사는 인문대 소속인 나에게 유독 인상적이었다.
취업 난망에 전공 불만족 높아인문대생 절반 전공 교체 희망해“대학은 학문의 최후 보루”응용 있으려면 기초학문 튼튼해야 학생들의 선호도가 하락하며 기초학문이 흔들리고 있다. 중앙대 재학생과 전문가들은 기초학문이 기피당하는 주요한 이유로 취업률을 꼽았다. 기초학문이 처한 위기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기초학문의 필요성만큼은 다수가 공감했다. 인식의 벽에 부딪힌 기초학문 학생들은 어떤 기준과 동기로 전공을 선택할까. 학생생활상담센터가 발간한 ‘2022학년도
성소수자 사안 두고 분분한 의견 67%, 대학사회 차별 인식해 중앙대는 어떤 노력 하고 있나 “교육 통해 편견·차별 없애야”대학을 뜻하는 ‘University’는 라틴어 ‘Universitas’, ‘전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현재의 대학은 성소수자를 ‘전체’ 안에 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오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중앙대 학생들은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봤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모든 학문의 바탕이 된다는 의미에서 기초학문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무게감 있는 명칭과 달리 현실에서의 대우는 그리 좋지만은 않은데요. 기초학문의 위기론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응용학문의 발전 속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학생사회와 대학사회, 정부 모두에게 소외받는 기초학문의 현실은 어떨까요? 기초학문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권오복 기자 luckyfive@cauon.net 일률적 평가 기준, 기초학문 특성 고려 못해“눈앞의 성과만 좇아선 양질의 인재 양성 불가
‘인문대가 취업하려면 복수전공은 필수다’, ‘공대 다니면 취업 걱정은 덜하겠다’ 같은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간에 도는 이러한 얘기들은 학과에 따라 취업 시장의 체감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죠. 취업이 대학의 존재 의의를 위협하는 시대에 학생들의 무관심이라는 한파를 심하게 겪고 있는 학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기초학문입니다. 서울캠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 발표한 ‘2022 학생생활연구 부록’에 따르면 인문대 신입생 중 약 54.89%는 전공 교체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과대는 약 38.6%로 전체 평균 약 3
경경대·인문대 학생회 체제로 학생대표자 필요성 호소되기도경영경제대와 인문대는 제12대 학생회장 재선거로 새로운 학생회장단을 선출했다. 반면 사과대와 적십자간호대는 학생회장 재선거 무산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체제를 이어간다. 3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제12대 경영경제대 학생회장 재선거가 진행됐다.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30일까지 연장 선거했다. 총 유권자 4127명 중 투표자는 2080명으로 약 50.4%의 투표율을 보였다. 31일 개표결과 단일후보로 출마한 정
총장단, 다양한 의견 고루 경청해총장단과의 대화 시간 부족했다 총장단의 발표 내용에 대해 리더스 포럼에 참여한 학생 대표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일부 학생 대표자들은 학생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총장단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총장단의 불만족스러운 답변과 불성실한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학생 대표자들은 총장단의 발표에 대해 제언했다. 도규호 인문대 비상대책위원장(철학과 4)은 “학생과 대학본부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느꼈다”며 “대학본부와 학생이 지금보다 더 원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 요구도세부성적공개 요구의 목소리 높아서울캠 부지공사 관련 질의 多발전계획에 학생의견 반영해야 류동현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 2008년 D학점 의무부과제도 도입 당시에는 인원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2017년부터 수강 인원 40명 이내의 강좌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된 근거가 궁금하다. 또한 D학점 의무부과제도 폐지를 요청한다. D학점 의무부과제도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게 하며 해당 제도의 도입으로 취업률 및 대학 평판도 순위가 상승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강창희 교
단대 학장·학생회장 논의로 결정방역 수칙 완화 안전 지침 강화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새내기 대면행사(새내기새로배움터,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아카데미, 새내기 학교)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16일 리뉴얼된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을 따른다. 단대 차원으로 진행되는 새내기 행사의 대면 여부와 진행 장소는 각 단대 학생회와 단대 학장이 협의해 결정했다. 인문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에서 단대 규모의 새내기 대면 행사가 진행된다. 인문대 교학지원팀에 따르면 인문대는 학과별로 대면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지난주 양캠 총학생회 선거와 더불어 각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동연) 선거도 이뤄졌는데요. 양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주축으로 합동 개표식을 열어 투표 참여율 및 당선 여부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경선으로 진행된 사범대를 제외하고 양캠 단대 및 동연에 입후보한 모든 후보자가 당선됐습니다. 사범대는 기호 1번 ‘페이지 PAG:E’ 선거운동본부가 당선됐죠. 이로써 다가올 2023학년도에는 13개 단대 및 동연이 학생회 체제로 운영됨을 확정했습니다. 당선된 학생 대표자 25인은 각각의 포부와 공약을 통해 당선 소감을
정세진 학생(교육학과 4) “오랜만에 사범대 선거가 경합으로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후보자 두 팀 모두 수고 많았다는 말 우선 전하고 싶습니다. 당선된 ‘페이지 PAG:E’ 학생회가 2023년도를 잘 이끌어 더욱 발전하는 사범대가 됐으면 합니다.” 백승현(에너지시스템공학부 3) “깜박하고 우산을 챙기지 않았던 날 공대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물품 대여사업으로 우산을 빌릴 수 있었어요.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 집에 갔던 날이 기억납니다. 대여 가능한 물품의 종류가 조금씩 늘어나던데 그
입후보 부재로 비대위 전환 “투표로 의견 표명해야 해”6일 단대 중 최초로 인문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후보자 등록 제출 기한까지 입후보한 후보자가 없어서였다. 이어 8일 경영경제대와 12일 적십자간호대, 14일 사과대 순으로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 사과대와 인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미래 사과대 비대위원장(심리학과 3)은 “선거 무산에 따른 재선거를 논의 중”이라며 “사과대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재선거를 진행할 예정&r
인수인계 과정에서 실수 있어 “모두의 세심한 검토 필요”10월 27일 실시된 사과대 학생대표자회의(단학대회)에서 학생회비 회계 내역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2일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대 회계내역 표기 오류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봄 대동제 부스 수익금 결과 보고 오류와 6월 이후 카드뉴스 상의 회계 총액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스 운영 시 26만 4000원의 계좌이체 수익과 21만 1000원의 현금 수익이 발생했지만 수입경로별
오랜 기간 중앙대 ‘안성캠’으로 불리던 안성캠이 다음 해 다빈치캠으로 명칭 변경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그 배경에는 분교였던 안성캠이 서울캠과 통합되면서 일었던 양캠 형평성 논란과 공간 및 수강 여석 부족 문제 등이 있는데요. 이원화 캠퍼스로의 체제 개편으로 해당 문제들의 해결을 기대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대가 온전한 이원화 캠퍼스로 자리 잡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이번 중대신문은 다양한 이원화 캠퍼스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오진실 기자 truth01@cauon.
한국어로만 적힌 공지 다수 발견번역 인력 부족의 어려움도 존재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중비대위)를 포함해 사과대와 생공대, 인문대 등 일부 단대 공식 SNS에는 한국어 외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번역된 게시글이 없는 경우가 발견됐다. 이러한 공지 및 안내 사항에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왕가흥 학생(사회학과 3)은 “보통 공지의 약 70% 정도만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은 번역기를 사용한다”며 “유학생에게도 필요한 공지라면 여러 언어로 된 번역글이 포함돼 있으면 좋을
지난해 11월 2022학년도를 이끌 양캠 학생대표자 선거가 치러졌다.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및 일부 단대·학과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캠퍼스는 코로나19 이전처럼 활기를 찾아가지만 학생자치는 더디게 문이 열리고 있다. 학생들이 학생자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대신문은 학생자치를 향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앞으로 학생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설문으로 알아본 학생자치 현주소 양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18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중앙대에서 학생자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
전공 특성 따라 단대별 자율 결정 “비교과활동 종류와 질이 중요”일부 단대는 이번 학기부터 시행되는 역량강화장학금의 장학금액과 선발 인원, 평가 기준 등을 공지했다. 역량강화장학금은 학습역량과 비교과역량을 함께 평가하는 장학제도다. 역량강화장학금 예산은 단대별 재학 인원 및 등록금 차이를 반영해 동일한 기준으로 정해졌다. 대학본부는 최소한의 역량강화장학금 가이드라인을 각 단대에 전달했다. 학습역량과 비교과역량의 평가 배점은 해당 가이드라인에 언급된 30~70점 사이에서 각 단대가 자유롭게 정한다. 이상미 서울캠
‘Telescope’는 멀리 있는 물체를 보여주는 망원경을 의미합니다. ‘Microscope’는 작은 물체를 확대해서 보는 현미경을 뜻하죠. 이처럼 ‘캠퍼스코프’는 캠퍼스 안 사회 현상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살펴볼 현상은 ‘대학 구조조정’입니다. ‘구조조정’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인데요. 현재 대학이 마주한 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
3월 30일 오후 7시부터 2022-1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대면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확운위에서는 ▲이번 학기 예산안 확정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회칙」 일부 개정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중앙대 학생회칙」 개정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시행 세칙」 개정 ▲중앙감사위원회 체제 개편 결의 ▲학생회비 사용 내역 보고 ▲중앙집행위원회 및 각 위원회 업무 보고 등이 진행됐습니다. 회의 당시 학생대표자 간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알아봅시다! 김지현 기자 likeblue@cauon.net3월 30일
30일 확운위 개최 예정서울캠만 대면으로 진행30일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확운위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14일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기 1차 회의에서 이번 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확운위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배성호 서울캠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4)은 “대면 진행 방식을 가정했을 때 전학대회는 방역수칙 상 약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