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문체와 냉철한 사회 진단으로 현대 철학의 중심에 서 있는 슬라보예 지젝. 그는 철학자이면서 지난 1990년에 치러진 슬로베니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는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그는 헤겔을 통해 라캉을 읽고 다시 라캉을 통해 마르크스를 읽을 것을 주장합니다.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지젝이 말하는 헤겔과 라캉의 ‘사이’를 알아보기
흔히 중세를 ‘어둠의 시대’ 혹은 ‘암흑기’로 표현합니다. 특히 14세기 중세에서는 종교가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넘어 군림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이 있다는 말이 있죠.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을 통해 중세 암흑기를 조명했고 『중세 Ⅲ』을 통해 어둠 속 빛을 쫓았습니다.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에코의 저서 『장미의
지난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전 세계에 보수의 물살이 들이닥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좌파의 몰락’에 처해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와 우파는 어떻게 구성됐을까요.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어떤 정치 역사를 갖고 있을까요?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
최근 대한민국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과 각종 비리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위르겐 하버마스에 따르면 비선 실세의 대학 비리 파문은 효율성의 논리가 지배하는 ‘체계’가 학교라는 ‘생활세계’를 침해한 경우라고 볼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체계’와 ‘생활세계’가 가리키는 바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이 훼손한 민주주의의 가치는 하버마스에게 어떤 의미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 오페라가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16세기 말에 유행했던 이탈리아 곡의 형태를 따르면서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돼야 하죠.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단테의 서사시 『신곡』을 토대로 만들어진 두 오페라 와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두 오페라는 영원불멸의 거작으로
‘인문학의 위기’가 끊임없이 논의되는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는 다시 인문학 열풍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인문학 고전(古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옛이야기인 고전에 다시 주목해야하는 걸까요.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그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이연도 교수(교양학부)의 인문학 강연
지난 6월 한 나라의 국민투표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들썩였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국민의 약 51.9%의 찬성으로 결정된 것인데요. 그렇다면 ‘브렉시트(Brexit)’라고 불리는 이 사태는 영국과 역사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던 프랑스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켰을까요?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프랑스 사회에서 바라본
프랑스의 디자이너 필립 스탁은 말했습니다. “나는 부자를 위해 2억 달러짜리 요트도 디자인 하지만 가난한 사람도 살 수 있는 2달러짜리 우유병도 디자인한다. 돈이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사람에 대해 존경심과 사랑을 갖고 디자인한다. 디자인의 시작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이번주 ‘학술이 술술술’에서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지배층의 입장을 대변해온 심리학이제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서야” 지난달 27일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1층 ‘지혜의 숲’에서 김태형 소장의 강연 ‘심리학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가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는 심리학의 시작과 현대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쓴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학문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반드시 학문의 발전 과
연대로 얻어낸 방송 민주화공정언론으로사회적 합의 이뤄야지난달 21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성매매’ 의혹 사건의 파장은 컸다. 유튜브에 게시된 30여 분 분량의 기사는 조회수 천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많은 시청자는 그리고 이 사람을 기억했다. 최승호 PD. 그는 MBC에서 26년간 PD로 활동하다 2012년 해고돼 독립언론 뉴스타파 앵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