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한 기개로 이름을 떨친 줄루인, 그러나 그들의 전통에는 고전적인 낭만과 흥이 스며들어 있다. 고전의 멋이 묻어나는 것만 같은 줄루인의 문화는 현대에도 묘한 이끌림을 선사한다. 21세기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신비로움과 낭만이 도사리는 줄루인의 유산을 들여다봤다. 점술의 신비가 삶을 만나면 점술은 오랜 시간 동안 줄루인에게 삶의 이정표가 돼주었다. 예로부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사냥과 전쟁과 같은 사회적 중대사를 앞두고 점을 봐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했다. 점술 의뢰 사유는 개인의 건강 문제부터 결혼에 대한 고민까지 범위가 다양하
이번 호 문화부는 용맹한 전사, 줄루인을 클릭해 봤습니다. 수천 년 전, 남부 아프리카에 자리 잡은 줄루인은 드넓은 초원을 호령했죠. 줄루인은 19세기 영국의 제국주의 식민지화에 대항해 용맹하게 싸웠지만 결국 식민 지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그들은 여러 굴곡을 이겨내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요. 낭만과 흥을 간직한 전통 문화 또한 보존하고 있죠. 전통과 현대의 융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줄루인. 그들의 이야기를 포착해 봤습니다.엄정희 기자 rlight@cauon.net광활한 아프리카
이번 호 문화부는 태양의 자손, 잉카족을 클릭해 봤습니다.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안데스 일대를 지배한 잉카제국은 무구한 영광을 지닌 문명의 흔적을 남겼죠. 잉카족의 사회 경제구조는 공동체를 지향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살아갔는데요. 그러나 오늘날 잉카의 공동체 의식은 깨져버린듯 합니다. 원주민과 엘리트의 간극은 반정부 시위라는 결과를 초래했죠. 과거는 찬란했지만, 오늘날 국가적 혼란을 맞이한 그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 봅니다. 엄정희 기자 rlight@cauon.net숨을 제대로 고르기조차 어려울 만큼 높은
머나먼 과거 15세기 태양이 깃든 잉카제국에 살던 잉카족은 계급사회였음에도 그 속에서 협력과 공존을 좇았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간의 조화와 균형은 그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일부였다. 그러나 잉카족의 정신을 이어받은 페루에서 ‘함께’의 가치는 무너져가고 있다. 함께를 택한 과거 잉카족은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택했다. 이는 그들의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잉카족은 하늘과 땅, 태양과 달, 여름과 겨울처럼 대립하는 두 힘의 균형으로 세계가 유지된다고 여겼다. 대립하는 두 힘은 서로 경쟁하는 힘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땅에서 그들만의 삶의 궤적을 그려간 그린란드의 원주민, 이누이트족. 그들의 삶을 그려내는 도화지와 같은 얼음은 기후 위기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천년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이가 불러온 나비효과를 알아봤다. 하얀 땅에 피어난 그들만의 지혜 이누이트족은 북극에서 기원전 2400년부터 살아 가고 있는 하얀 땅의 원주민이다.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시베리아 북부에 자리한 이누이트족은 ‘에스키모’ 로 익히 알려져 있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누이트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는 바다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생태계를 꾸린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은 이누이트족의 중요한 식량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결국 누군가의 희생을 낳는다는 것을 모른 채. 이누이트족의 세드나 설화 그린란드에는 세드나라는 검은 머리 소녀가 한 청년과 결혼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세드나가 남편에게 고통받는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의 아버지는 세드나를 집으로 데려오려고 그녀를 배에 태웠다. 남편은 거대한 독수리로 변신해 거센 날갯짓으로 큰 폭풍을 일으켰다.
김완수 극지방 여행전문가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북극 여행을 하면서 10차례가량 이누이트족을 방문해 고래 사냥터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가 북쪽 끝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이누이트족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봤다. -고래사냥에 나타나는 자연관은. “이누이트족은 고래가 잡히면 그들이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고래가 그들에게 잡혀준 것이라고 여기죠. 그래서 고래 고기를 주변의 자연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누이트족과 고래사냥을 갔을 때 고래 부위 중 가장 값비싼 ‘마탁’ 부위를 새 먹이로
“그 넓디넓은 홋카이도는 우리 선조의 자유의 땅이었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처럼, 아름다운 자연에 안겨 생활했던 선조는 진정으로 자연이 낳은 자식들이었고 행복한 사람들이었지요.” 아이누족 소녀가 지은 구전문학 신요의 한 구절이다. 자연을 사랑한 일본의 원주민 아이누족, 찬란함부터 비극까지 그들을 배겨갔던 역사를 따라가 본다. 자연과 함께 살아갔던 사람들 아이누족은 일본 국가가 출현하기 전부터 일본 땅에 살아왔던 민족이다. 아이누족은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혼슈 지역, 북쪽으로는 사할린과 쿠릴열도 일대
눈 덮인 섬, 일본의 홋카이도에는 아이누족이 산다. 그들의 탄생 설화인 와 이를 기반으로 등장한 만화 는 현대 사회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인간과 자연의 대립, 그 속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찾는 것은 과연 불가능할까. , 하얀 개 이야기 사람의 기원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듯 민족의 기원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다. 우리 민족의 설화 에 따르면 우리는 곰의 후손이 될 테다. 옆 나라 일본에는 하얀 개의 후손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아이누족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 북쪽 끝자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