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선택에 기반한 생존 경쟁우월한 유전자를 차지하라 지금은 경쟁의 시대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한다. 어렸을 때부터 소위 명문 대학이라 불리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한다. 그러나 대학을 가도 마찬가지다. 직장을 얻기 위한 학점 경쟁, 스펙 경쟁은 계속된다. 직장에서도 사람들은 승진을 위해 동료들과의 경쟁을 멈추지 않는다. 이 다양한
억압된 욕망과 소망을‘꿈 속’에서 푼다 한 여자가 자신의 조카가 죽어서 장례식을 가는 흉흉한 꿈을 꿨다. 너무나 사랑하는 조카가 죽는 꿈을 꾸다니, 그녀는 너무나 무섭고 불길한 나머지 당시 정신과 의사였던 프로이트를 찾아갔다. 프로이트는 상담과 최면을 통해 그녀의 무의식을 알아낸 후 첫 운을 뗐다. “꿈은 소망의 충족입니다.” 순간 여자는 당황했을 것이다.
피카소의 은 보기 불편한 그림이다. 깨진 눈동자와 과장된 눈물, 입을 틀어막는 손에서 그녀가 느끼는 절망이 전해진다. 무엇보다 조각조각 해체돼 마치 짜부라진 듯 보이는 얼굴은 울음이 격하게 일렁이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그림은 실제로도 ‘보기’ 불편한 그림이다. 여인의 얼굴이 어떤 모습인지 한눈에 와 닿지 않는다. 하나의 시선에서 관찰한 모습을
현존하는 철학자 중 의사소통과 공론장 이론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는 위르겐 하버마스일 겁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의사소통이론 전문가는 속된말로 언청이로 알려진 구순구개열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신체적 장애는 그의 연구에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눌한 발음도 그의 끊임없는 토론을 막을 수는 없었죠. 여전히 현역으로 읽고 쓰고 토론한다는 점에서 그가
라캉은 그의 저작 『에크리』를 통해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도둑맞은 편지』를 분석한다. 소설은 왕비의 불륜 내용이 담긴 편지에서 시작된다. 방 안에서 몰래 편지를 읽던 왕비는 갑자기 들이닥친 왕과 귀족에 당황하지만, 침착하게 편지를 중요하지 않은 것인 양 화장대 위에 올려놓는다. 왕은 편지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눈치 빠른 귀족은 슬쩍 왕비의 편지를 가져간다
'그늘과 사귀다’ 라는 말이 어째 섬뜩하기까지 하다. 제11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이영광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늘과 사귀다』의 중심 소재는 ‘죽음’이다. 이영광 시인이 육친의 죽음을 겪으며 느꼈던 고요한 사색과 죽음의 탐구에 몰입하는 양상이 시집 전반에 잘 드러난다. 시인은 이런 죽음을 허무나 절망으로 규정짓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는 살
‘한강을 뛰어 넘는 소설이다’라고 까지 극찬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인물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 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의 책은 5.18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절실히 환기시킨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해당 측정은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서로가 어디에 서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도구는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차이를 지적하고, 변화가 필요한 곳이 어느 곳인지를 정확히 지적하게 되고, 어떤 행동이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치료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게 할 수 있으며, 또는 적어도 서로의 차이를
롤프 슈벨 감독 | 필름뱅크 | 112분 영화는 셰레시 레죄가 1933년에 발표한 노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 곡을 듣고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로 이미 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물론 사실과 루머가 섞여 있어 현시점에서 진실을 말하기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다만 이 노래가 헝가리 사람들은 다 알만한 국민노래였고 자살하는
『멜랑콜리아』김동규 | 문학동네 | 544쪽 인터뷰에 응해준 김동규 교수가 쓴 책이다. 인터넷 서점에는 친절하게도 김동규 교수가 독자를 위해 직접 쓴 코멘트가 있다. 작가가 읽어봤으면 하는 사람은 이렇다. 불안, 권태, 고독, 허무 등과 같은 감성의 문화적 바탕에 관심 있는 분, 서양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해 보고 싶은 분, 예술과 철학 방면에서 감성적이고도
『종교와 철학 사이』 근대적 의미의 종교철학을 뛰어넘어 현대철학에 입각해 새로운 종교철학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좬종교와 철학 사이좭는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 없는 종교는 맹목에 빠질 수 있고, 종교 없는 철학은 공허할 수밖에 없’으므로, 종교와 철학을 함께 생각하도록 한다. 신앙과 이성, 혹은 종교와 철학은 지금껏 동일한 차원에서 이해되기도 했고, 대립적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문학의 거장 알랭 드 보통의 2011년 작이다. 공동체·교육·친절·건축 등 10개의 목차들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종교의 기본적 성질을 정리하고 더불어 종교의 기능을 과소평가 하는 이들에게 종교의 정신적·사회적 효용을 설명하고 있다.저자 알랭 드 보통은 무신론자다. 그런 그가 종교를 제시한다. 신자가 아닌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젠더와 사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성별화된 사회’로 보는 데서 시작한다. 즉, 사회적으로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젠더가 사회를 조직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원리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그에 따라 저자는 젠더와 성별화된 사회에 관한 15개의 주제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구성되는 방식과 그 효과를 살펴본다. 각각의 시각은 문화학, 인류학, 미디어
국내 페미니스트 1세대 이재경 교수를 비롯해 6명의 전공자들이 집필한 페미니즘 개론서다.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 페미니즘에 입문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본적인 페미니즘 이론과 역사가 정리돼 있다. 2부에선 젠더(gender)가 구성되는 문화적 맥락을 설명하면서 섹슈얼리티와 여성의 몸을 주제로 여성이 차별받는 과정과 메카니즘을 분석한다. 또한 3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