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년도 여름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간 치열하게 달려온 여러분도, 중대신문도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사회부는 2021년 1학기 마지막 지면을 빌려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중대신문은 인권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회문제를 기사화하거나 소수자 관련 사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2020 올해의 인권지기’에 선정되기도 했죠. 인권센터는 2012년 설립 원년부터 매년 학내 인권 및 성평등 의식 확산을 목적으로 인권지기를 지정하고 있는
공존의 사회를 위해언어를 되돌아봐야 할 때“이제 주식 시작했다고? 주린이네!” 주식과 어린이를 합쳐 만든 말, 주린이. 일상 대화나 미디어에서 어떠한 분야의 초보를 ‘O린이’라 부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도 이를 재밌게 여겼는지, 서울시 산하의 서울문화재단은 어린이날을 맞아 ‘첫 도전과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O린이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는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 게시글이 SNS에 게재되고 곧바로 논란이 불거졌다. ‘O린이&
최근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나 손동작에서부터 법원의 판결, 국가의 정책까지. 우리 사회에 개인주의와 평등의 가치가 확산함에 따라 젠더 갈등 또한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데요. 몇몇 정치인들은 이에 발맞춰 젠더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을 들고 오고 있죠. 청년 세대는 젠더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고 있을까요? 논의되는 해결안들은 젠더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설문을 통해 청년 세대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해석해봤습니다. 김예령 기자 k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학기 사회부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차별을 마주보고 여러분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내딛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성별 이분법적인 사회 속에서 당연한 듯이 차별받아온 ‘인터섹스’ 당사자와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 김예령 기자 kduaud@cauon.net성별 이분법이라는 구조화된 폭력 속사각지대에 내몰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주 사회부는 우리가 마주했던 당연하지 않은 차별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결하고 싶은 차별에는 무엇이 있나요?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이들이 전하는 당찬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 글·일러스트 김예령 기자 글 이서정&mi
-사회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차별은 무엇인가요. “저는 인종차별을 해결하고 싶어요.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인종이란 오랜 기간 지구상의 생물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반복해 현재에 이른 다양성이에요. 이들은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그 어떤 우열도 판단해서는 안 되죠. 근래에 역사적, 사회문화적인 이유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가치의 우열을 재는 차별이 나타나고 있어요.” -왜 그 차별을 가장 해결하고 싶나요. “인종차별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든 잘못됐어요.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중국인, 동양인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신지 얼마나 됐나요.“저는 지난해 중앙대에 입학해서 1년간 학교에 다녔어요. 한국 문화를 예전부터 좋아하기도 했고, 한국이 영화를 배우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해서 공부하러 왔어요.” -가장 해결하고 싶은 차별은 무엇인가요. “저도 인종차별이요.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과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로 인종차별 문제가 재조명 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 있었고 많은 사람이 인종 차별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했어요. 많이들 관심을 갖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기
-차별에 목소리를 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소수자성이 유동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차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요. 우리는 상황에 따라 소수자가 되기도 다수자가 되기도 하죠. 저는 비건 문제에 있어선 다수자지만, 여성으로서 소수자성을 느낀 적도 있으니까요.” -누구나 차별받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겠군요. “맞아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일본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죠. 이와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은 우리가 저지른 같은 행위에 대해 충분히 미안한 마음을 가졌느냐예요. 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청춘이라 아름답다고들 한다. 나이가 어리면 정말 무엇이든 꿈꾸고 해낼 수 있을까?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과 25세 이하 청년은 법에 가로막혀 원하는 만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도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국회의원 출마 자격 조차 없는 사람들. 어리다는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는 현실을 짚어봤다. 나이라는 족쇄에 묶여 헌법재판소(헌재)는 선거권·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결론지었다. 선거권&m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학기 사회부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차별을 마주보고 여러분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내딛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선거권·피선거권 나이제한’으로 인해 당연한 듯이 차별받아온 국민들과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 김예령 기자 kduaud@cauon.net뽑을 권리, 뽑힐 권리그 앞에 숫자는 없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학기 사회부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차별을 마주보고 여러분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내딛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정상가족 이데 올로기’로 인해 당연한 듯이 차별받아온 '한부모가족'과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본 기사는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외협력국장, 김은희 미혼모협회 아임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 어느 날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 하나. 작성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경제적인 부담으로 해당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그가 아이를 낳기로 한 순간부터 버리기까지, 사회는 무엇을 했을까. 내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응원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어봤다. 부모이기 위해 부부일 필요는 없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한부모가족을 사회에서 배제하는 바탕에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 가족 이
언어는 사회적 산물이다. 사회가 변화하면 언어는 자연스레 생기고 사라지길 반복한다. 이때 사람이 변화를 따라가는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같은 문화를 공유하더라도 연령이나 배움의 정도에 따라 언어를 이해하는 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살펴본 공공언어는 이러한 차이를 이유로 차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세계화 시대에서 다양한 언어 사용은 당연한 변화겠지만 차별은 당연할 수 없기에, 공공언어의 우리말 순화가 왜 중요한지 알아봤다. 공공언어 - 공공 = 공공기관은 ‘공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이는 공공기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 학기 사회부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차별을 마주보고 여러분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내딛어보려 합니다. 이번 주는 ‘공공언어 외국어 남용’으로 당연한 듯이 차별받아온 사람들과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 ※기사에서 사용한 '공공언어'는 국립국어원이 정의한 개념 중 좁은 의미를 선택해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