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선봉 영어영문학과 1학년 1학기 과대 조훈상이야. 1학년을 대표하는 과대로서 영어영문학과에, 그리고 특히 12학번 동기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펜을 잡는다.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려니까 되게 쑥스럽네. 하하. 너희들에게 내색을 하지는 않았었지만 나는 학교 오면서부터 과대가 하고 싶었어. 초·중·고등학교때 매번 반장을 도맡아 하던 내가
안녕하세요. 5년째 서울캠 본관 안내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임현미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중앙대병원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2007년 본관에 안내데스크가 생겨 여기로 오게됐어요. 학교에 오는 손님들, 학생들이 모르는 게 있으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저죠. 그렇기 때문에 바쁘고 힘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Hola(올라)! 희연아. 정말 오랜만이다. 널 못 볼 거라는 생각에 슬퍼하며 한국을 떠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스페인에 온지 한학기 째네.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안부는 묻고 살아도 이렇게 펜을 잡으니 감회가 새롭다. 2박 3일 동안 밤새며 내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하던 너에게 꼭 편지를 쓰고 싶었어.내가 스페인 가기 전에 2년 동안 스페인어를 배워 나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이 애용하시는 참마루(서울캠 교직원식당)의 식기세척을 담당하고 있는 곽용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학생식당에서 300명이 먹은 그릇을 씻고 오는 길입니다. 식기세척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도 2달이 다 돼가네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어설펐지만 이제는 매일 하는 일에 손이 척척 움직인답니다.그래도 처음 출근했던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왔어~” 인쇄소에 학생들이 들어오면 이렇게 인사를 하곤 해요. 이 편지도 맨날 하는 인사로 시작하니까 아끼는 학생들에게 직접 인사하는 것 같네요. 반가워요. 저는 서라벌홀 2층 복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은주라고 합니다.학생들이 많이들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어요. 사장님과 저는 부부 사이가 아니랍니다. 하하. 많은 학생이 저희를 부부로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 서울캠 셔틀버스 팀장 김봉대입니다. 편지를 쓰라고 부탁이 왔는데 중앙대학교 학생 모두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 펜을 잡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고민 중에 하나는 ‘정문에서 후문까지 걸어가야 할까’와 ‘노량진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할까 지하철을 이용할까’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중앙대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 구두방에서 수선일을 하는 이무웅이라고 합니다. 서울캠 학생회관에 서서 왼쪽을 보시면 샛길이 있습니다. 쭉 들어와 계단에 올라 오른쪽을 보면 구두 수선집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제가 근무하는 곳입니다.저도 젊었을 때는 남들처럼 공부 열심히 하고 취직해서 결혼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0대 중반까지 지내다가 갑자기 직
책에 흠뻑 취한 학생들, 팀플하는 친구들, 꾸벅꾸벅 조는 동생들, 복도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커플들. 오늘도 도서관에서 뵙네요. 안녕하세요? 서울캠 중앙도서관 조상호 사서주임입니다. 저는 중앙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부터 서울캠과 안성캠 도서관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서울캠 학술정보팀으로 옮긴 지는 1년도 채 안됐네요. 전산을 담당하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학기부터 공영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순수파트 교수로 일하게 된 천경우라고 합니다. 모교에는 18년 만에 돌아왔네요.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학교가 많이 바뀌었어요. 제가 88학번인데 지금 4학년이 88년생이라니 신기하네요. 그동안 독일 부퍼탈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사진작가로 활동했어요. 여행을 다니면서 많
안녕하세요? 토모카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성욱이라고 합니다. 다들 새 학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커피를 볶으며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식사 시간대에 여러분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아요. 커피를 만드는 건 즐거운 일이거든요. 제 꿈은 원래 바리스타가 아니었어요. 사실은 저도 중앙대 학생이었답
이 편지는 취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누리 기자가 재구성한 것입니다. 명희야. 재현아. 사회복지학부 조교 이태정이야. 이렇게 신문에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게 되니 쑥스럽네. 누구에게 쓸까 고민하다 문득 너희 둘의 얼굴이 머릿속에 스쳤어. 내가 행정조교로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친구들이 바로 너희였거든.그래도 요즘은 너희 때문에 즐
반갑습니다. 법학관에서 여러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영양사 이선미입니다. 벌써 6년째 영양사 일을 하면서 참 많은 학생들을 만났어요. 영양사로서 고마운 사람은 당연히 제가 준비한 식사를 맛있게 먹어주는 학생들이겠지요. 남기지 않고 먹는 학생들을 보면 참 기특해요. 저번 학기에 법학관에서 자주 밥을 먹던 한 남학생이 있었어요. 남자면 뭐 밥 두 공기 가져가
봄기운이 감도는 게 개강임을 알리는 듯 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대에서 방호원 근무를 하고 있는 윤주식이라고 합니다. 이제 일한지 1년 되네요. 재작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다가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출근의 즐거움과 학생들과의 교감이 많이 그립더라구요. 중앙대에서 방호원을 뽑는다기에 바로 지원했구요.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라고 부탁이 왔는데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