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빠가 되는게 재미있는 세상 ‘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사진 시리즈가 SNS상에서 화제가 됐었다. 편안히 TV를 보기 위해 아이를 벽에 붙여놓는다든가, 아이에게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장난을 치는 사진들이 주를 이뤘다. 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면 ‘이런 꼴’이 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버지와 아이의 조합이 특별한 것이 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달리 아버지의 육아가 자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TV 예능이다. 최근 나,
‘두 여인을 화합시키기는 것보다 유럽 전체를 화합시키는 편이 쉽다.’ 루이 14세가 한 말이다. 이 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루이 14세는 당장에라도 유럽 전체를 화합시켜야만 했다. 여성들은 서로 연대해 여러 가지 의미를 이룩해 나가고 있고, 이러한 모습이 콘텐츠에도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속 여성 간 연대를 들여다봤다. 함께할수록 선명해진 ‘나’ 는 드물게 멤버가 모두 여성인 예능프로그램으로,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를 통해 서로 돌
『발가락이 닮았다』는 1932년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 소설이다. 소설 속 노총각 M은 아내가 낳은 혼외자와 자신의 발가락이 닮았다며 눈물겨운 합리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제 노총각 M처럼 발가락이 닮았다며 상황을 합리화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더이상 혼외자를 기르는 상황이 멀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재혼 가족, 입양 가족, 주거공동체 등 콘텐츠가 보여
“안녕하세요! 저는 …입니다.” 자기소개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먼저 이름을 알려준다. 가장 기본적이고, 또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름의 중요성은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그런데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있다. 영화 ,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펴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