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제보가 신문사로 날아들었습니다. 쓰레기 더미가 1년 가까이 치워지지 않고 방치돼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악취도 나고 미관상 보기 안 좋아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거였죠. 기자는 카메라를 들고 바로 현장으로 갔습니다. 문제가 된 장소는 307관(구 여자기숙사) 뒷공간이면서 후문에서 중문으로 내려가는 언덕 길목이었습니다. 현
지난 한 주 학내 이곳저곳에서 주점이 열렸습니다. 303관(법학관) 6층에서 301관(아트센터)에 이르는 곳, 203관(서라벌홀)과 법학관 사이 등에서 진행됐는데요. 축제 기간에 걸맞게 서울캠 곳곳은 그야말로 떠들썩한 분위기였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기자는 3일 동안 15곳의 주점을 돌아다녔습니다. 축제를 맞아 중대신문에서 기획한 주점기획의 취재를 위
[단독] 박용성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오면 뭐하나”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기자 또한 지난주 수요일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단독’이라는 시작과 함께 낯익은 전 이사장의 이름 그리고 그의 자극적인 멘트가 헤드라인으로 실렸죠. 또 다른 막말 논란인가 싶어 찬찬히 기사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꽤나 상세했습니다. 구체적인 통계 자료와 그 당시 평가위
얼마 전 기자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주요 일간지에 비바람에 휘청이는 기자의 사진이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고 초상권 침해라 판단한 기자는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해당 기자에게 사과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자는 이번 일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의 권리는 본인이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최근 안성캠에서 발생한 분신 시도 사
지난주 기자가 맡게 된 경영경제대의 발전기금 관련 기사는 취재가 쉽사리 끝이 날 줄을 몰랐습니다. 몇몇 외부언론을 통해 보도된 예민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사실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웠죠. 가장 처음으로 취재를 한 사람은 2013년 당시 경영경제대 학장이었습니다. 당시 학장은 교수들에게 경영학부의 발전기금을 신축건물의 건설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중앙대는 위기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하지만 중앙대는 한고비 넘기도 전에 다른 고비들과 마주했다. 첩첩산중에 빠져있는 형국이다. 기자는 왜 중앙대가 이렇게 흔들려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일단 중앙대를 흔드는 일련의 사건들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지난 2월 26일 공개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계획안)’이 신호탄이었다. 그 후, 중앙대는 계획안에 대해 찬
지난 9일 205관(학생회관) 3층 루이스홀에서 ‘인문대 학생총회(학생총회)’가 열렸습니다. 학생총회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계획안)’에 대한 인문대 학생들의 관심을 대변하듯 457명이라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의결 안건인 ‘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는 457명의 학생 중 404명의 학생이 계획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소통(疏通)’. 몇 년 전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그러했듯 대학 사회도 소통을 열망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계획안)’이 발표된 후로 지금껏 중앙대는 다양하게 개진되는 학내 의견으로 들썩여왔다. 그러나 어지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학내 구성원들의 입장은 계획안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양쪽으로 확연히 갈렸다. 과연 두 입장은
지난해 부정선거로 현재 자리가 비어있는 동아리연합회(동연) 재선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재선거는 중단됐고, 각 주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으나 기자가 느끼기에 동연 재선거는 준비운동이 필요했다. 기자는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한 적은 없지만 단대, 학과 선거관리위원으로서 선거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후보자 등록을 받아 룰미팅을 진행했고 투표와 개표를 직접
짝사랑이 혼자서 하다가 끝나는 이유는 상대방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며 소위 ‘썸’을 타도 좋아한다 말하지 않으면 헷갈리고 의심만 가죠. 기자는 썸을 타진 않았지만 이번 보도기획을 준비하면서 자꾸 의문이 들었습니다.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계획안)에 반대하는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의견을 듣고 싶었으나 선뜻 나서는 교수를 찾기 힘들었
“평동캠은 안성캠 예술대 학생들을 위한 실습장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번학기 평동캠 이용현황을 물을 때 취재처의 답변이었습니다. 서울의 문화 인프라를 안성캠 학생들이 이용하기엔 멀기 때문에 평동캠을 쓰겠다는 거죠. 즉, 안성캠에서 수업이 개설되고 평동캠은 실습장으로만 이용하겠다는 말인데요. 실제로 중앙대 포탈을 보면 안성캠 예술대 수업은 안성에 개설됐습
새학기가 시작된 교내에는 온갖 새로운 것들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신입생들의 표정엔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재학생들에겐 남은 학기가 어떻게 채워질까에 대한 호기심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여느 재학생과 같이 새 학기를 시작한 기자는 싱그러움과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에 대한
“독후감 복구는 거의 끝났고 학생들도 비밀번호 요구에 동의했어요.” 처음 ‘인문학 40선 읽기’ 프로그램의 독후감 소실에 대한 취재에 나섰을 때 학술정보원 측 취재원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에게서 ‘독후감 복구는 문제없으니 문제 삼을 것도 없다’라는 확신이 보였습니다. 그 확신이 저의 의구심을 일으켰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