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주변 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평소 길을 걷다 보면 유독 눈에 띄게 예쁜 건축물을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 건축물은 공간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해 사람들을 품어주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공간을 잇기도 하죠. 이런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건축물이 받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있습니다. 1979년에 시작해 2023년에 41회를 맞이한 이 상은 서울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한 건축물 설계자에게 수여되는데요. 이번주 사진부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을 방문해 시민과 공존하고 있는 건축물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세상 속 '뷰'를 포착하는데요. 이번엔 노인의 다양한 취미·여가 활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가 활동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죠. 특히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노인의 취미·여가 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노년기 대부분의 시간이 여가 시간인 만큼 좋아하면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그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 주위에도 주도적으로 여가를 계획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사진부는 그 열정 가
노년층의 문화, 이른바 ‘실버 문화’는 소수만이 향유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노년층의 인구 비중이 증가해 초고령사회를 앞둔 지금, 실버 문화는 더 이상 소수만의 문화가 아니다. 또한 늘어나는 노인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듯 실버 문화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복지회관 등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본인의 흥미를 찾아가기도 하고 팬덤을 형성하며 주도적으로 노년을 즐기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실버 문화는 어떻게 노인들의 삶에 녹아들었을까. 사진부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함께 배우며 “날마다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세상 속 ‘뷰’를 포착하는데요. 이번엔 겨울 방학 동안 개최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올림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월 19일부터 진행된 강원 올림픽에서는 15~18세 학생들이 15종목의 동계스포츠를 통해 꿈을 위한 열정을 겨뤘죠. 평창·강릉·정선·횡성 4곳에 나눠 열린 강원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최종 3위라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돋보이는 건 매서운 겨울바람도 막지 못한 어린 학생들의 열정이었는데요. 사진부는 그 열기 띤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세상 속 ‘뷰’를 포착하는데요. 이번엔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무궁화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한국철도공사는 전체 무궁화호 94편을 감축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경부선·호남선·중앙선 등 3개 노선이 약 36%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기존 서울까지 운행됐던 장거리 노선들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지방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무궁화호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진부는 2025년 이후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전
첫눈이 가지는 의미는 모두에게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들에겐 낭만적인 겨울의 시작으로 다가오기도 할 텐데요. 하지만 깊은 근심을 앞세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대신 방을 데우는 연탄에 기대 겨울을 나야 하는 취약계층이죠. 이들에게 겨울은 유독 혹독합니다. 아무리 솜옷을 껴입어도 가시지 않는 추위. 비싼 전기 요금 탓에 오래된 전기장판이 깔린 방 한편에서만 보내는 겨울. 이들은 하늘에 내리는 눈을 맘 놓고 바라만 볼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들의 겨울이 마냥 시리지만은 않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는 온기를 전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위치한 다빈치캠. 이곳에는 다른 학교와는 사뭇 다른 대학가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내리’입니다. 언뜻 보면 보통의 대학가와 다름이 없지만, 곳곳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의 외국 음식점과 여러 외국인은 내리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내리의 대학가는 중앙대 제2캠퍼스가 안성시에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는데요. 이후 유학생과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점차 다채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게가 늘어났죠. 이번 주 사진부는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내리 곳곳을 뷰파인더로 담아보았습니다.봉정현
10·29 이태원 참사로 159개의 우주가 사라진지 1년이 흘렀다. 갑작스레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1년의 시간을 견뎌왔을까. 희생자 김의진씨(당시 29세)의 어머니인 임현주씨(57)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하루 아침에 의진이를 잃고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 분향소와 추모 공원에 매일 갔죠. 하지만 언제까지 슬퍼만 할 수는 없었어요. 의진이가 왜 그런 희생을 당해야만 했는지 진실을 찾기 위해 ‘10·29 이태원 참
아침이 오지 않을 것처럼 깊고 길었던 2022년 10월 29일의 밤. 젊음과 활력의 상징인 이태원에 10만여 명이 오고 간 하루였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다만 좁은 거리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았고, 안전을 위한 대비가 지나치게 부족했을 뿐이었죠. 깊고 길었던 그날 밤, 159개의 세상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지 않을 것 같던 밤은 어느덧 365번이나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이태원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이번 주 사진부는 참사 1년 후 이태원의 모습과 여전히 그 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을 뷰파인더로 담아봤
높고 구름없이 공활한 하늘이 매일 같이 이어지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과 맑은 날씨로 많은 사람이 소풍을 즐기러 가기도 하죠. 중앙대 서울캠 주변에도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노들섬’입니다. 2019년 9월 새단장한 노들섬은 책과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죠. 이번 주 사진부는 노들섬 구석구석을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보았는데요. 가을로 가득한 노들섬으로 함께 떠나봅시다.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 / 글&midd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 매일 같이 펼쳐지면서 가을의 흔적이 번지고 있는데요. 9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다빈치캠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플리마켓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완성도 높은 무대가 축제의 매일 밤을 뜨겁게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넉넉했던 가을축제,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글·사진 문준빈·고희주&mid
여러분의 옷장엔 몇 벌의 옷이 있으신가요? 독일 싱크탱크 ‘Hot or Cool Institute’의 분석에 따르면 74벌의 상하의와 한 벌짜리 옷 20벌 정도가 “적정 옷장”이라고 하는데요. SNS 속 인플루언서의 #ootd, 온갖 플랫폼에서 쏟아져 나오는 간접광고를 매일 같이 접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적정 옷장이란 어려운 과제임이 틀림없죠. 이번 주 사진부는 패스트패션 문화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쇼핑몰과 집하장에 방문했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옷만큼이나 주인을 잃고 버려지는 옷에도 관심을
작지만 강력한 수분 매개자 꿀벌. 영국 왕립지리학회는 꿀벌을 ‘지구상 가장 중요한 생물 5종’에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상 기후 등으로 꿀벌이 살기 힘든 환경이 형성되며 집단 폐사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꿀벌의 위기가 비단 꿀벌 한 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죠. 이번 주 사진부는 꿀벌의 생태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생태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꿀벌과 인간의 ‘공존’에 관심 가져보면 어떨까요
2017년 한 정치인이 막말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급식 노동자를 두고 “정규직화할 필요 없다”며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고 표현해 공분을 샀는데요. 매일 시간에 쫓기며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죠. 학교 급식실에서 누군가의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근무 환경과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고강도의 압축 노동과 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조리실무사들의 급식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고충을 들여다봤습니다. ‘밥하는 동네 아줌마
겨울마다 찾아오는 손님에서 불편한 동거인이 된 민물가마우지. 독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사진부가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무리 지어 다니며 하얀 배설물로 산림을 훼손합니다. 타고난 식성으로 양식장의 물고기를 먹어 치워 어민들의 속을 썩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사진부는 뷰 파인더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생태 위기의 복잡성을 확인하기도 했죠. 위기와 갈등, 그 뒤에 숨겨진 공존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임은재 기자 zzzzz@cauon.net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