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지 않을 것처럼 깊고 길었던 2022년 10월 29일의 밤. 젊음과 활력의 상징인 이태원에 10만여 명이 오고 간 하루였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다만 좁은 거리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았고, 안전을 위한 대비가 지나치게 부족했을 뿐이었죠. 깊고 길었던 그날 밤, 159개의 세상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지 않을 것 같던 밤은 어느덧 365번이나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이태원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이번 주 사진부는 참사 1년 후 이태원의 모습과 여전히 그 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을 뷰파인더로 담아봤습니다. 

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 / 글·사진 문준빈·최예나 기자 moonlight@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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