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연애 예능)이 주는 로맨스에 흠뻑 빠진 시청자들, 그러나 이러한 열광에는 위험한 이면이 존재한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이야기에 쏠린 대중의 시선이 하나의 화살이 돼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애 예능으로의 과도한 몰입이 지닌 위험성과 건강한 콘텐츠 문화가 거닐어야 할 방향성을 짚어봤다. 과몰입, 사이렌의 노랫소리와 같은 김도현 학생(동국대 영어문학전공)은 연애 예능을 볼 때마다 희로애락 속에 푹 빠진다. “를 보던 도중 응원하는 두 출연진 간의 관계가 흔들릴 때면 제 마음이 더 아파서 시청을 그만둔
이 주의 고사성어는 ‘여시부앙(輿時府仰)’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행동한다는 의미죠. 2022년 ‘챗 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의 시대가 찾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협업하고 있는데요. 대학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죠. 그러나 대학의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쓸 준비를 마쳤는지는 의문입니다. 중대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32.67%의 학생만이 수업 중 생성형 AI를 사용했다 응답했죠. 학생과 교수가 윤리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조차 부재한 상황입니다.
저는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용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집 근처 쇼핑몰에 입점해 있던 옷 가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정말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는 부푼 마음가짐으로 첫 출근을 했죠. 제가 가게에서 처음 한 일은 옷을 개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옷을 개는 방법을 배운 후 손님들이 착용해 본 옷을 개고 또 개고 또 개었는데요. 매장을 돌아다니며 옷을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점점 친해지기도 하고 가게 내부도 눈
대학 생활에서 술자리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아늑한 굴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 술 한 잔은 대학 생활의 추억이자 낭만이 된다. 독특한 인테리어만큼 이름도 개성 있는 술집 ‘잠꾸러기’. 그곳을 운영하는 안경애 사장을 만나봤다. -가게 소개를 부탁한다. “우선 ‘와보시면 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웃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네에서 오랫동안 운영해온 가게라 찾아오는 교수님들도 많고 방문했던 분들의 소개로 와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제가 운영을 시작한 지는 15년쯤 됐지
‘나들이’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주변 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평소 길을 걷다 보면 유독 눈에 띄게 예쁜 건축물을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 건축물은 공간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해 사람들을 품어주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공간을 잇기도 하죠. 이런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건축물이 받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있습니다. 1979년에 시작해 2023년에 41회를 맞이한 이 상은 서울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한 건축물 설계자에게 수여되는데요. 이번주 사진부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을 방문해 시민과 공존하고 있는 건축물
“학제 간 융합 연구에 기여해” 게임엔진 기반 딥러닝 모델 활용예술공학부 연구팀이 ‘3D 게임엔진 기반 산림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PWD(소나무재선충병, Pine Wilt Disease) 검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에는 서상현 교수(예술공학부)와 정용훈 산학협력단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PWD는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 내에서 급속하게 증식하면서 가도관을 막아 나무가 고사하는 병이다. 국내 PWD 피해량은 지난해 4월 기준 약 107만 그루에 달한다. 서상현 교수는 “PWD는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기에 예방이 필
19일부터 재학생 대상 개방체육대·스포츠단 우선 사용2020년 9월 시작된 다빈치캠 대운동장 공사가 2월 29일 준공됐다. 이후 재학생의 대운동장 출입을 제한했지만 19일부터 전체 다빈치캠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범 개방할 예정이다. 대운동장 공사 배경에 관해 조경훈 다빈치캠 시설관리팀 부장은 “기존 운동장은 ▲마사토로 인한 바닥 불균형 ▲자갈 돌출 ▲육상트랙 파손 등으로 수업·실습 환경이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시에 위치한 외부 구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축구부의 훈련 환경 역시 고려했다”며 “체육대·스포츠단의 요청으로 이번
일상다반사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기획 ‘일상, 다 반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대상 혹은 현상을 ‘다 반사’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인문사회 학술번역입니다. 단지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낯선 문자와 씨름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연구자들은 학술번역의 부족이 인문사회의 저변을 축소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녹슬지 않을 방법을 사회부가 궁리해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
타대는 교육 환경에 생성형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있을까.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학의 다양한 사례를 알아봤다.생성형 AI를 수업에 도입한 대학 청강문화산업대의 · 강의에서는 창작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수업에서는 과제물을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점검해주는 생성형 AI가 활용됐다. 해당 강의를 맡은 전혜정 교수(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기획안에 대해 담당 교수 외의 교수에게도 자문을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존 USIM 학생증 대체 사용 가능 대상 확대돼 2월 22일부터 모바일 학생증(e-ID)에 기존 QR 학생증과 함께 NFC 학생증이 도입됐다. 기존 USIM 학생증은 NFC 학생증으로 대체된다. e-ID 시스템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 학사팀 관계자는 “기존 USIM 학생증을 NFC 학생증으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기존 USIM 학생증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e-ID 서비스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알뜰폰이나 외상 기기 사용자도 NFC 학생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ID 관련 업체 관계자는 “대형 통신사
가깝고 저렴한 학식 찾는 학생들 하루 약 3500명 점심 학식 이용 타대, 혼잡 개선 시스템 도입 자체 서비스·응용프로그램 적용학생식당을 찾은 학생들은 저마다 학식을 먹게 된 내력을 이야기했다. 모두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여든 학생들로 매일 점심시간 학생식당 앞은 줄이 늘어선다. 쾌적하게 학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학생식당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김동현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은 주로 학생식당에서 끼니를 챙긴다. 상도 인근에서 자취를 하지만 식당에 가려면 대로
된장국에서 벌레 발견돼 “철저한 조치 다하겠다”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에서 국에 벌레가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총무팀은 향후 위생 보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참슬기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 국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학생은 “가격이 저렴하고 주로 이용하는 건물과 가까이 위치한 참슬기식당을 자주 방문했다”며 “식사 중 벌레를 발견했지만 다른 곳에서 밥을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국을 제외한 다른 반찬만 먹을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완료돼 홍보 포스터 대체 및 미관 개선다빈치캠 606관(제2음악관)·901관(본관) 등에 총 29개의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이 구축됐다. 해당 시설을 통해 각 건물에 설치된 기기마다 원하는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은 IPTV와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광고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학과별 공지사항·공모전·맞춤형 취업 정보 등이 각 학과 학생에게 전달된다. 곽재석 다빈치캠 인재개발팀 차장은 “학문 단위별 취업 관련 정보가 상이해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필요했다
배식 속도와 시설 확보가 관건 “식당 추가 입점으로 해소 기대”혼잡한 학생식당에 대해 중앙대가 의견을 밝혔다. 현재 서울캠에는 ▲303관(법학관) 법학관 학생식당 ▲308관(블루미르홀308관) 생활관 식당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 등을 비롯한 몇 개의 학생식당이 있다. 박기석 총무처장은 “다양한 임대 매장을 활용해 특정 식당에 집중된 학생을 분산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학생식당에 학생들이 밀집돼 있는 상황에 대해 총무처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임형택 서울캠 총무팀 차장은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6일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ESG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이순자 중앙대의료원 노동조합 지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교직원 대표 2인은 3대 전략목표인 ▲환경친화적인 녹색경영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다하는 상생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발표했다. 중앙대병원은 이전부터 잔반 줄이기 캠페인·의료폐기물 분리 배출 등을 통해 ESG 관련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경은 ESG 위원회 사회사업팀장은 “중앙대병원의 의료 ESG 비전은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의 인생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지적 동물인 인간의 영원한 숙명이죠. 사유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에리히 프롬은 두 가지 삶의 방식을 제기합니다. ‘소유적 실존양식’과 ‘존재적 실존양식’이죠. 전자는 자신의 실존을 소유물에서 확인하고자 하고 후자는 자신의 존재 그 자체에서 실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양식은 양자택일의 관계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고선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하지 않고서는 소유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유재산의
3월 23일은 세계 강아지의 날입니다. 강아지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갖자는 취지로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 콜린 페이지가 만든 날인데요. 특히 이날은 유기견 보호 시설과 입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날이기도 하죠.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센터에는 매달 평균 4마리 정도의 유기견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지선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주무관은 “결혼·이주·임신·출산 등 주변 환경 변화와 반려견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강아지를 유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중앙대 구성원들은
만남의 설렘부터 이별의 쓰라림까지, 주체가 누구든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귀를 파고들고 가슴을 뛰게 합니다. 최근 방송가에도 로맨스의 핑크빛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남의 연애가 제일 재밌다’라는 말이 무섭게 시청자들은 타인의 로맨스에 푹 빠져 설렘을 경험하고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죠. 이번 주 문화부는 시청자를 사로잡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방송에서 펼쳐지는 2D 로맨스에 이토록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아가 사랑 이야기를 향한 열광이 위험이 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할까
양캠 동아리박람회 개최 우천 상황 속 진행하기도‘2024학년도 동아리박람회(동아리박람회)’가 양캠에서 개최됐다. 서울캠은 11~ 12일, 다빈치캠은 12일 하루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박람회는 중앙동아리를 소개·홍보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캠 동아리박람회의 주제는 새 학기의 설렘을 표현한 ‘봄의 나들이’였다.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는 하루 평균 2500~3000명의 학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성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장(동연회장)(융합공학부 4)은 “대학 생활의
바야흐로 2022년, OpenAI가 공개한 챗 GPT의 등장은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로도 각종 생성형 AI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이제 인공지능 기술은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각 대학과 기관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생성형 AI를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과연 중앙대의 생성형 AI 활용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대학 사회와 생성형 AI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local@cau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