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옷장엔 몇 벌의 옷이 있으신가요? 독일 싱크탱크 ‘Hot or Cool Institute’의 분석에 따르면 74벌의 상하의와 한 벌짜리 옷 20벌 정도가 “적정 옷장”이라고 하는데요. SNS 속 인플루언서의 #ootd, 온갖 플랫폼에서 쏟아져 나오는 간접광고를 매일 같이 접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적정 옷장이란 어려운 과제임이 틀림없죠. 이번 주 사진부는 패스트패션 문화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쇼핑몰과 집하장에 방문했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옷만큼이나 주인을 잃고 버려지는 옷에도 관심을
작지만 강력한 수분 매개자 꿀벌. 영국 왕립지리학회는 꿀벌을 ‘지구상 가장 중요한 생물 5종’에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상 기후 등으로 꿀벌이 살기 힘든 환경이 형성되며 집단 폐사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꿀벌의 위기가 비단 꿀벌 한 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죠. 이번 주 사진부는 꿀벌의 생태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생태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꿀벌과 인간의 ‘공존’에 관심 가져보면 어떨까요
겨울마다 찾아오는 손님에서 불편한 동거인이 된 민물가마우지. 독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사진부가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무리 지어 다니며 하얀 배설물로 산림을 훼손합니다. 타고난 식성으로 양식장의 물고기를 먹어 치워 어민들의 속을 썩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사진부는 뷰 파인더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생태 위기의 복잡성을 확인하기도 했죠. 위기와 갈등, 그 뒤에 숨겨진 공존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임은재 기자 zzzzz@cauon.net 글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동등한 책임이 부여되는 환경 문제와 달리 기후 위기의 책임과 피해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독 길게만 느껴진 2023년의 여름, 반복되는 기후 재난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죠. 우리 주변에도 기후 위기 속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선풍기 바람조차 후텁지근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계층, 온열 질환의 위험에도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반복되는 이상 기후 현상에 피해를 입은 농민까지. 이번 주 사진부는 폭염 피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