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극(歌劇)[명사] 노래를 중심으로 한 음악극. 가극이란 연기자와 각종 무대 장치, 소품, 의상 등을 갖춘 종합 무대예술이다. 대부분 가극에 사용되는 음악은 독창자가 부르는 아리아와 레치타티브·중창·합창 그리고 관현악에 의한 서곡이나 전주곡·간주곡·관현악에 의한 노래 반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때 아리아는 기악 반주의 독창곡을 가리키고, 레치타티브는 대사를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가극은 내용에 따라 ‘희가극’과 ‘정가극’으로 나뉜다. 희가극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가극’ 앞에 멈췄습니다. 관현악과 노래로 웅장함을 주는 오페라, 오페라에 대중음악이 더해진 뮤지컬 그리고 뮤지컬이 필름과 만나 탄생한 뮤지컬 영화까지. 무대 위 음악과 극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우리 함께 설레고 두근거리는 가극의 매력으로 들어가 봅시다! 권지현 기자 rnjswlgus1103@cauo
국내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 는 남편과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은 세연은 자신에게 얼마 남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녀는 그동안 하지 못한, 자신이 하고 싶던 일을 하려 합니다. 세연은 마지막 생일 선물로 동사무소에 다니는 남편 ‘진봉’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요구를 하게 됩니다.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여행길에 오른 진봉은 첫사랑의 이름만을 가지고 무작정 전국을 돌아다니게 되죠.
I'm singing in the rainJust singing in the rainWhat a glorious feelingI'm happy again-영화 OST 中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꽃가루가 날리고, 어디선가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며, 걸어 다니던 행인들이 함께 춤추기 시작한다. 마치 뮤지컬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은가. 대공연장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들은 이제 영화 속에서 노래하고 있다. 일상을 환상의 세계로 바꿔주는 ‘뮤지컬 영
남성과 여성이 만나 생기는 설렘만이 사랑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같은 성별의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특별한 로맨스가 아니다. 이 또한 설레고, 아프며, 감동을 줄 뿐이다. 여기 달콤하면서 씁쓸한 사랑을 하는 남성과 남성이 있다. 남성 간의 로맨스 이야기, 바로 ‘BL(Boys’ Love)’이다. 남자끼리 연애하는 게 뭐가 그리 좋아서 BL은 ‘소년애’를 영어로 표기한 용어다. 한국의 경우 1990년대에 일본 BL 만화 『절애』(오자키 미나미 씀)가 해적판으로 소개되며 BL을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다리를 지나야 할까. 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다리를 지나치게 된다. 마냥 이쁘고 아름다운 다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또는 서 있기도 불안하고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갈등을 겪을지도 모른다. 두 명의 소년들도 지금 그 다리를 건너려 한다. 외딴섬에서 피어난 두 소년의 사랑 애니메이션 는 오키나와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한다. 그 섬에 사는 소설가 지망생 ‘슌’은 우연히 해변 벤치에 혼자 앉아있는 소년 ‘미오&rs
로맨스(romance) [명사]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중세 로마의 확장으로 다양한 지역에 영향력이 퍼지며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등지에도 로마 언어인 라틴어 방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를 로마인이 퍼뜨린 말이라고 하여 ‘로망스(romans)’라 불렀다. 로망스는 주로 서민적인 이야기를 담는 데 쓰였으며 대부분 애틋한 남녀 간의 사랑을 다뤘다. 이러한 작품을 가리켜 ‘로망스’라 불렀고 오늘날 로맨스는 이 로망스에서 비롯된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로맨스’ 앞에 멈췄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로맨스가 전하는 이야기, 매체와 대상을 넘어 확장되는 로맨스, 그리고 남성과 남성의 사랑을 다룬 BL까지. 우리는 다른 이의 연애 속에서 어떤 환상을 기대하는 걸까요. 우리 함께 설레고 두근거리는 로맨스의 매력으로 들어가 봅시다! 권지현 기자 rnjswlgus1103@ca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 영웅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주로 다뤄지는 내용이다. 이러한 서사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악’이다. 정의로운 영웅을 비추기 위해 처참히 무너져갔던 악한 존재들.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 빛나는 영웅을 바라보던 시선은 이제 다소 어둡고 음침한 이들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영웅의 반대=악당? 악당, 악한 사람의 무리 혹은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을 가리킨다. 작품 속에서 악당은 보통 주인공이 넘어야 할 고난이자 물리쳐야 하는 적이다.
옷을 만들기 위해 달마시안을 훔친 악녀가 있었다. 패션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듯한 광기 어린 그녀. 그런 그녀가 천재 패션 디자이너로 다시 태어났다. 천부적인 패션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그녀는 영화를 보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다소 미쳐있는 것 같지만 악에 맞서 통쾌함을 선사한, ‘크루엘라 드 빌(Cruella De Vil)’이다. 101마리 강아지를 납치한 그녀 크루엘라 드 빌. 잔인함을 의미하는 ‘cruel’과 악마를 뜻하는 ‘devil’이 들어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예술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영웅’ 앞에 멈췄습니다. 세계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웅, 그 영웅을 파멸시키려는 악당, 영웅이라고 하기엔 삐딱하고 불완전한 안티히어로까지. 영웅과 악당, 안티히어로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우리 함께 그들의 여정 속으로 빠져봅시다! 권지현 기자 rnjswlgus1103@cau
영웅 英雄[명사]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 또는 사회의 이상적 가치를 실현하거나 그 가치를 대표할 만한 사람. 영웅은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을 가리키지만, 오래된 전설이나 『길가메쉬』, 『일리아드』, 『롤랑의 노래』 등과 같은 초기 영웅 서사시에서 찬양되는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도 한다. 대개 영웅은 왕족 계급에 속해있으며 일반 사람보다 뛰어난 재능,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 이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태어난 존재인 셈이다. 헤겔에 따르면 영웅이 지닌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모순적 이야기로 위로와 용기를 전하다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긴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위기 상황을 타파하려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 그 안에 담긴 엉뚱함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자연스레 그려질 것이다. 주인공의 수난 시대라 불러도 될 장면을 보며 우리는 피식 웃음을 짓는다. 그러다 잠시 그 속에 담긴 슬픔, 우울함으로 마음 한구석이 저려오기도 한다. 블랙이 코미디를 만났을 때 블랙코미디란 역설적 상황이나 사건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의 하위 장르다. 우울하거나 무서운 내용을 익살스러운
희극 喜劇 [연기] 웃음을 주조로 하여 인간과 사회의 문제점을 경쾌하고 흥미 있게 다룬 연극. 희극은 인간의 성격이나 행동에 존재하는 모순, 부조리 등의 약점을 묘사해 골계미를 드러내는 극의 양식이다. 비극이 인생의 고뇌를 진지하게 그려낸다면, 희극은 인간의 결점이나 사회의 비리를 웃음으로 해소한다. 다루는 내용 및 목적에 따라 희극은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우스꽝스러움을 강조하는 희화극, 야유·공격을 보여주는 풍자극, 사랑과 연애를 조명하는 낭만희극, 상류사회의 갈등을 익살스럽게 다룬 사회희극 등이 있다. 희극에 등장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예술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희극’ 앞에 멈췄습니다. 웃음으로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희극, 일상적인 내용부터 정치·사회에 만연한 부조리함을 풍자하는 코미디, 그리고 마냥 웃기에는 씁쓸함이 묻어나는 블랙코미디까지. 희극과 블랙코미디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우리 함께 희극을 한번 파헤쳐 봅시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공포’ 앞에 멈췄습니다. 괜히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오싹한 공포 콘텐츠, 공포에서 힐링의 존재로 비치는 괴물들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따스한 주인공으로 비춰준 팀 버튼 감독의 기묘한 이야기까지. 사람들은 공포를 무서워하면서도 왜 계속 찾아보는 걸까요. 우리 함께 오싹하고 짜릿한 공포의 매력으로 들어가 봅시다! 권지현
공포 恐怖[감정] 괴로운 사태를 예기하거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반응. 공포란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나타나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가리킨다. 두려움, 불안, 겁 등의 용어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는데, 대부분 불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고통을 받거나 자신을 파괴하려는 위협을 느낄 때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그 대상에서 벗어나려 한다. 뱀에 물리는 일, 자동차 사고, 낯선 이로부터의 공격 등 제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사람은 다양한 공포를 경험한다. 시대
여기 동화 속 예쁜 그림보다 괴물을 좋아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많은 콘텐츠에서 괴물은 우리를 해치는 존재라고 했지만 그는 달랐죠. 그의 작품 속 기괴하고 몽환적인 괴물들은 우리와 닮기도 했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할 때도 있었는데요. 오싹한 즐거움에 빠트리는 상상의 세계, 으로 초대합니다. 나는 괴물이 좋았어요 1958년 팀 버튼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작고 조용한 시골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김재웅 교수(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전공)는 그의 성장기 환경 속 고독함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단
유령을 피해 달아나고, 요괴를 무찌르고, 무덤 주변의 해골을 보며 오싹해지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령, 요괴, 해골 모두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공포 콘텐츠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서움 속에 숨어 있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에 빠져볼 시간이다. 알고 보면 귀여운 요괴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는 실존하지 않는 동식물, 현상, 또는 이형(異形)의 존재들이 전승됐다. 특히 일본 역사 속 요괴는 문학, 예술, 놀이문화 등의 소재로 널리 활용돼왔
“가장 아름다운 피로 마법은 풀려. 넌 내 심장을 가질 수 없어.” 영화 中‘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옥빛 피부와 새빨간 사과를 자연스레 연상시키는 이 대사는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 속 왕비의 대사다. 어릴 적 우리가 열심히 동화책을 뒤적거리며 접했던 무수한 이야기를 기록한 자는 독일의 그림형제다. 새롭고도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처음 맛봤던 그때를 떠올리며 그림형제와 동화 이야기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