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난 3주간 여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안성캠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며 당선의 간절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지난달 28일 개표 결과가 발표될 때 이를 지켜보는 기자까지 긴장됐습니다. 개표 결과 2014년을 이끌 주인공으로 소통을 내세운 ‘달려’ 선본이 결정됐습니다. 이들은
학생회장 정후보, 부후보와의 2:1 미팅 어떠세요? 기자는 2주 전 사회대 학생회장 정후보와 부호보와의 수줍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바로 사회대 학생회장 후보들과의 공청회가 열렸던 날이었습니다.아쉽게도 분위기는 썰렁했습니다. 기자는 공청회 시작 시간에 빠듯하게 맞춰갔지만 교실엔 정후보와 부호보,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 부원, 보조 학생 서너 명만 드문드문
취재를 하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사안에 대한 소관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 취재원이 일명 ‘부서돌리기’를 할 때입니다. 이번 취재를 하며 기자는 적잖케 당황을 했습니다. 누구도 총여학생회(총여)의 위기에 책임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생들의 권리를 위한 공식기구가 사라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관여하지 않는 현실이었습니다. 언제부
지난 대선의 한 후보자를 떠올리면 ‘신뢰’라는 두 글자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선거기간 내내 가장 많이 언급했던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신뢰는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솔깃한 공약과 ‘신뢰’로 만든 이미지는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요. 하지만 취임 후 6개월 만에 ‘공약파기’로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청룡광장에서 광장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지난 1일 기자가 만난 한 취재원이 했던 말입니다. 매주 월요일 기자는 중앙인 커뮤니티를 배회합니다. 취재를 하다가다도 수시로 중앙인 커뮤니티를 확인하곤 합니다. 중앙대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죠. 학내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손쉬
“딱하기도 하지… 왜 그랬대요?” 법학관 3층의 유리문 앞을 서성이던 청소부 아주머니 두 분이 취재하고 있던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저 역시 그 이유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두 분은 이것 저것 추측을 해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유를 궁금해 했습니다. 한 학생을 극단의 선택으로 몰
지난달 26일 기자는 교내 비정규직노동자 노동조합출범식 현장에 있었습니다. 출범식에 계셨던 아주머니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습니다. 그 환한 표정은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설렘에서 왔을 겁니다. 처음에는 기자 역시 아주머니들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출범식은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며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신 분들
최근 대학가는 가계곤란장학금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중앙대도 가계곤란장학금을 늘리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계곤란장학금을 늘리기 위해 성적장학금을 줄이는 것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데요. 이와 같이 장학재원을 늘리지 않고 정해진 장학재원 안에서 비율조정 식으로 가계곤란장학금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호 기사를 취재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의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310관은 지금까지 서울캠에서 발생한 공간문제, 강의실 문제, 교수연구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학문제집의 정답과 같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좋은 일입니다. 대학에서 이만큼 큰 건물을 짓는 것은 분명 학내 구성원 모두가 나서 축하할 일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학교의 경사라 하여 건설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