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인간의 존엄을 다루다
  • 박민지 기자
  • 승인 2015.03.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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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한강 | 창비 | 216쪽

‘한강을 뛰어 넘는 소설이다’라고 까지 극찬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인물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 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의 책은 5.18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절실히 환기시킨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며, 그 일을 계기로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시신들을 수습하면서 그는 ‘어린 새’ 한 마리가 빠져나간 것 같은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고, 그와 함께 일하던 현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목격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그의 책은 도서출판 창비가 주관하는 제29회 만해문학상에 선정되어 5.18 당시의 깊은 상처를 보듬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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