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요일, 사랑과 죽음의 변주곡
  • 이효석 기자
  • 승인 2015.03.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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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
롤프 슈벨 감독 | 필름뱅크 | 112분
 
 영화는 셰레시 레죄가 1933년에 발표한 노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 곡을 듣고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로 이미 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물론 사실과 루머가 섞여 있어 현시점에서 진실을 말하기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다만 이 노래가 헝가리 사람들은 다 알만한 국민노래였고 자살하는 사람 중에 상당수가 이 노래를 들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한 남자의 연주가 세 남녀의 마음에 우울의 불씨를 당겼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사랑과 우정이 차츰 증오와 복수로 전환되면서 결말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수많은 번안곡, 영화화, 리메이크를 거쳤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도 우울의 정서는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그 우울의 늪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말 오후 사랑과 죽음의 변주를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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