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포럼 2부에서는 총장단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양캠 총학생회와 다빈치캠 동아리연합회, 각 단대 학생대표자는 단위요구안을 발표했다
리더스 포럼 2부에서는 총장단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양캠 총학생회와 다빈치캠 동아리연합회, 각 단대 학생대표자는 단위요구안을 발표했다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 요구도
세부성적공개 요구의 목소리 높아

서울캠 부지공사 관련 질의 多
발전계획에 학생의견 반영해야

 

  류동현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 2008년 D학점 의무부과제도 도입 당시에는 인원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2017년부터 수강 인원 40명 이내의 강좌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된 근거가 궁금하다. 또한 D학점 의무부과제도 폐지를 요청한다. D학점 의무부과제도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게 하며 해당 제도의 도입으로 취업률 및 대학 평판도 순위가 상승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강창희 교무처장(경제학부 교수): D학점 의무부과제도는 학생의 학습을 독려하는 장치이자 교수자가 온정주의적으로 학점을 부과하는 일을 방지하는 장치다. 하지만 40명 이내의 강좌는 위 목적을 달성하기에 인원 규모가 너무 작아 D학점 의무부과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전체 강좌 중 D학점 의무부과제도가 적용되는 강좌는 약 30% 수준으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다. 하지만 폐지 요구가 있는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차호영 약대 학생회장(약학과 5): D학점 의무부과제도의 대상이 되는 강좌가 전체의 약 30% 정도라고 하였으나 약대는 한 학년 정원 120명이 두 분반으로 나뉘어 60명씩 강의를 수강한다. 때문에 한 학기에 18학점 이상이 D학점 의무부과제도의 대상이 된다. D학점 의무부과제도의 대상이 되는 과목이 특정 학과에 몰려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박상규 총장: 경영경제대·공대·의대 역시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교수들과 상의해봐야 한다.
 

  서예나 서울캠 부총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 4): 2026년 공사 완료 예정인 희락관 부지 신축 건물의 세부 공사 계획 및 진행 상황을 공유해주기 바란다. 건물 신축과 관련해 대학 부처와 서울캠 총학생회 간 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청한다. 또한 신축 건물의 교육 및 휴게 공간 확보에 학생 의견을 반영할 것과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길 요구한다.

  이산호 행정부총장(유럽문화학부 교수): 건축 인허가 문제로 인해 희락관 부지에 건물을 짓는 대신 6배가량 더 큰 205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예정이다.
 

  도규호 인문대 비상대책위원장(철학과 4): 203관(서라벌홀) 냉난방기 전수조사 및 최신화를 요구한다.

  김교성 기획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 서라벌홀 시설 개선에 관해선 대학의 재원이 제한돼 있으므로 연차별로 학내 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틀 및 화장실이 전면 개선됐고 올해는 건물 전체 냉난방 시스템을 전부 개보수하는 것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다. 때문에 서라벌홀 냉난방기 전수조사와 최신화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최진석 자과대 학생회장(생명과학과 3): 전공과목 세부성적 및 평가 기준 공개를 요청한다.

  강창희 교무처장: 평가는 크게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로 나뉜다. 각각의 비율은 교수자의 재량이므로 교권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본부에서 지침을 내리기 어렵다. 또한 정성 평가는 그 기준을 정량화하기 어렵다. 학생들의 이해를 부탁한다. 본부는 어떻게든 학생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교수자에게 지속해 권고하겠다.
 

  김세실 다빈치캠 총학생회장(문예창작전공 4): 정성적인 평가에 대해 기준 제시가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공정한 평가라고 보기 어렵다. 교권 배려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교수 학습의 다른 주체인 학생의 대한 배려가 소홀해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협의 가능한 논의체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창희 교무처장: 정성 평가는 특성상 불공정 이슈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량적인 교육을 한다면 인력이 컴퓨터로 대체되는 시대에 학생들의 경쟁력은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부분은 당연히 없앨 예정이며 지속해 논의하겠다.

  백준기 교학부총장(영상학과 교수): 성적 공개 및 세부성적 공개는 당연하다. 지금 학생들의 요청은 평가 기준까지 공개해서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는 것인데 모든 평가 기준을 정량적으로 제시할 수 없으니 학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 대학본부는 지속해서 교수자들에게 평가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공개하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김세실 회장: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위한 다빈치캠 명칭의 홍보 활동 증진을 요청한다. 현재 총학은 다빈치캠 개선 진행도에 비해 캠퍼스에 관한 대외적인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홍보 활동과 관련해 대학본부와 총학 간의 상시적인 소통을 부탁한다.

  이형환 안성부총장(전통예술학부 교수): 다빈치캠 홍보 활동과 관련해 현재 총장단과 기획처가 논의해 바꿔야 할 것이 많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안서현 다빈치캠 예술대 학생회장(실내환경디자인전공 4): 학생들의 수월한 작업을 위해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한다. 어도비 프로그램은 음악학부를 제외한 예술대의 모든 학부에서 사용 중임에도 관련한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현재 학생들은 높은 금액을 부담하고 사용하고 있다.

  이형환 안성부총장: 학교 규정상 학교에 등록돼있는 컴퓨터가 아닌 학생들 개인 컴퓨터에서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은 힘들다.
 

  안서현 회장: 규정상 어도비 프로그램 개인 지원이 불가하다는 답변에 관해 해당 규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임신재 교학처장(동물생명공학과 교수): 학교 인프라팀 전산정보처에서 아래아한글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교비로 구입한 컴퓨터에만 이를 공식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따라서 꼭 어도비 프로그램만 개인적으로 보유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박상규 총장: 학교에선 1년에 수십억 정도의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지출한다. 학교 자산으로 등록된 일부 컴퓨터에는 어도비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컴퓨터에 지원하기는 어렵다. 개인에게 지원하려면 경진 대회의 시상을 통해서 학생에게 지급하는 등의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함께 고민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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