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 과정에서 실수 있어 
“모두의 세심한 검토 필요”


10월 27일 실시된 사과대 학생대표자회의(단학대회)에서 학생회비 회계 내역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2일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대 회계내역 표기 오류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봄 대동제 부스 수익금 결과 보고 오류와 6월 이후 카드뉴스 상의 회계 총액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스 운영 시 26만 4000원의 계좌이체 수익과 21만 1000원의 현금 수익이 발생했지만 수입경로별 수입 금액이 잘못 집계됐다. 

  5월 회계 내역에는 현금과 계좌이체 수익을 모두 포함해 총수익을 표기했으나 6월 내역에는 현금 수익 21만 1000원이 제외된 계좌 총액만 반영됐다. 이어 7월에 현금 수익을 계좌에 입금하고 이를 회계 내역에 재반영하는 과정에서 현금 수익이 중복 표기됐다. 

  6월부터 총액에 현금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문제에 관해 비대위는 감사사무국장의 변동이 있었고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과대는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칙」 제50조(결산보고)의 1항에 따라 사과대 사무국에서 회계 결산을 담당하고 운영위원회의 심의와 단학대회의 인준을 받는다. 이번 회계 내역도 회계록과 지출 증빙 내역을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단학대회에서 오류가 확인됐다. 

  학생자치기구의 회계 관리에 관해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김민수 학생(도시계획·부동산학과 4)은 “결산안을 학생대표자들이 철저히 검토해 회계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일반 학생들의 세심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학본부의 역할도 강조됐다. 도규호 인문대 비대위원장(철학과 3)은 “학생 대표자의 개인 명의 통장이 아닌 자치기구 명의의 학생회비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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