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 학장·학생회장 논의로 결정
방역 수칙 완화 안전 지침 강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새내기 대면행사(새내기새로배움터,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아카데미, 새내기 학교)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16일 리뉴얼된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을 따른다.

  단대 차원으로 진행되는 새내기 행사의 대면 여부와 진행 장소는 각 단대 학생회와 단대 학장이 협의해 결정했다. 인문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에서 단대 규모의 새내기 대면 행사가 진행된다. 인문대 교학지원팀에 따르면 인문대는 학과별로 대면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규호 인문대 비대위원장(철학과 4)은 “2월 말 숙박 형태의 인문대 새터를 계획했으나 학장과의 협의 과정에서 무산됐다”고 전했다.

  사과대, 예술공대, 간호대 등 통일공대를 제외한 단대는 교내에서 대면으로 새내기 행사를 진행한다. 최진석 자과대 학생회장(생명과학과 3)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교외에서 새터를 진행하려 했으나 학장과 상의 후 교내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재백 의대 학생회장(의학부 4)은 “이동이 편리한 교내로 진행 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일공대는 유일하게 교외에서 새터를 진행한다. 이철교 공대 교학지원팀장은 “3월 3일부터 2박 3일간 외부 숙박 예정”이라며 “학생회에서 제시한 교외 새터에 대한 의견이 허가됐다”고 말했다. 배정휘 통일공대 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새터 기간 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터 기획단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만의 대면 행사는 방역에 유의해 진행된다. 육민규 예술대 교학지원팀 차장은 “예술대 신입생 환영회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며 행사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고 전했다. 교내 응급환자 대처방안과 학생 행사 재해 대처 방안이 추가된 안전 지침도 새내기 대면 행사 전반에 반영된다. 이우학 학생지원팀 주임은 “앞으로 학교 행사는 전면 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강화된 안전 지침을 따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회장은 “단체 행사 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4년 만의 대면 새내기 행사 소식에 학생들은 기대감을 표했다. 자과대 입학식과 새터에 참여한 안정민 학생(물리학과 1)은 “입학 후 첫 대면 행사에 기대가 많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온 학생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욱 학생(수학과 1)은 “다양한 동기, 선후배와 교류하며 즐거운 대학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재백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정식으로 새터가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이컸다”며 “다시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쁜 한편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는 데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새터가 신입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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