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봄 자유인문캠프가 지난 2일 마지막 강연을 끝마쳤다. 이번 자유인문캠프는 ‘취업공부와 스펙쌓기에 매몰된 대학에서 새로운 대학에 대해 고민한다’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대학에서 대학을 성찰하는 이 강연은 올해 화두가 되었던 반값등록금, 국립대 법인화사태 등과 맞물리며 관심을 모았다.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강연은 &lsquo
많은 사회들, 오랜 역사 속에서 동성애는 대개 금기시되어왔다. 동성 간 성행위는 신에 대한 모독이기도 했고, 도덕적 타락이기도 했으며, 정신병으로 분류되거나 범죄로 취급되기도 했다. 물론 플라톤을 위시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소년애(‘향연’을 보라)나 특정 사회에서 동성애적 행위가 만연했다는 인류학적 발견들은 동성애가 비정상적 행위가
“너 때문에 집안이 완전 개꼴이다. 더러운 자식!” 지난해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다. 조카 태섭(송창의 분)의 동성애를 알게 된 삼촌 병걸(윤다훈 분)은 태섭에게 막말을 퍼붓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병걸의 대사는 과거 한국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시선을 대변한다. 오늘날 동성애에 대한
살아 있다는 것은 곧 욕망한다는 것, 욕망은 나날의 일상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증거다. 그런데 욕망의 동물이라는 점에서 모든 인간이 같다고 해서 그 욕망의 풍경까지 같지는 않다. 특히 성적 욕망은 가장 내밀한 것인 만큼,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른 의미를 갖는다. 거칠게 말하면, 남성의 성적 욕망이 공격적인 데 반해, 여성의 욕망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럽다. 남성의
지난 3일 한국사 및 한자 교양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이 날 한국사 교육은 내년부터 필수교양으로 지정될 한국사 과목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한자 인증제에 대한 경과보고로 이루어졌다.‘교양 한국사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의 발표는 장규식 교수(역사학과)가 맡았다. 장규식 교수는 70, 80년대에
도망가거나, 반항하거나 시지프는 제우스의 노여움을 샀다. 그래서 그는 큰 바윗덩이를 산 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라는 명을 받았다. 하지만 산 꼭대기로 밀어올린 바위는 곧 굴러 떨어져 버린다. 시지프는 다시 바위를 굴려야 한다. 불사의 몸을 가진 시지프는 ‘평생 바위를 굴리는’ 무의미한 행위를 반복해야하는 숙명에 처한 것이다. 카뮈는 인간은
총 11개 분야로 구성된 이번 ‘중앙인 성의식 조사’에서 4개(혼전순결, 혼전 성관계, 성적 욕구 표현, 성매매)를 뽑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각 분야별 질문 문항마다 남녀 주체를 명시해 성별에 따른 인식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앙대 학생들은 혼전 순결에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자의 혼전 순결에 비해
설문조사 결과 개방적 성의식을 가진 20대 내에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의 성문화가 폐쇄적이라고 응답한 남학생의 비율은 44.6%였다. 반면 여학생은 59.1%가 폐쇄적이라고 응답해 약 15%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남자는 애정없는 성관계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남학생들이
설문조사 결과 51.7%의 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성문화가 폐쇄적인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중앙대 학생들의 성문화를 묻는 질문엔 ‘보통’이 61.4%, ‘개방적’이 11.2%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세대의 성의식이 점차 개방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지혜씨(성평등상담소 전임상담원)는 “요즘 대학생
파워블로거의 고독한 싸움, 올바
알제리에서 태어나 성장한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1957년 노벨상을 수상하고 3년 뒤 47세의 이른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2차 대전 직후 출간된 두 권의 책, 소설 『이방인』(1942)과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 신화』(1942)로 삶의 ‘부조리’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새로운 도덕을 내세우며 전후 신선한 바람을
인간 남성을 포함해 거의 모든 수컷들은 서로 경쟁을 넘어, 과격하게 말하자면 전쟁을 치른다. 그래서인지 인류의 역사에서 일어난 전쟁이란 것도 곰곰이 따지면 결국은 동일한 이유를 갖는다. 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도 시작은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가 그리스의 메넬라오스의 왕비 헬레네를 꾀어 달아난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지지부진하던 전쟁에서 그리스
언제 폭풍의 바다로 변할지 모르는 바닷가에 앉아 자그마한 모래성을 짓는데 골몰하는 철없는 아이.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은 원자력에 집착하는 세태를 ‘철없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핵에 대해 다소 과격하게 보일 정도로 『녹색평론』은 이번 호에서 원자력 신화의 허구성을 파헤쳤다.원자력발전은 그간 많은 홍보와 선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좋은
지난 27일 한국전자무역연구소가 제 2회 해외저명학자 초청강연을 대학원 (302동) 401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A Review of Taiwan's Port Logistic Development Policies Based on Resource Based View』와 『JR Freight Railway Company and Green Logist
♥♥연인들을 위한 TIP 콘돔을 이렇게 사용하세요= 설문조사 결과 중앙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피임법은 콘돔 사용이었다. 콘돔은 피임 성공률이 매우 높은 방법 중의 하나이자 임신과 성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콘돔은 라텍스 재질로 찢어질 우려가 있다. 찢어질 것을 염려해 콘돔 두 개를 겹쳐서 사용하는 경우
중앙대 학우 10명 중 8명 이상은 이성(동성)교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제경험을 묻는 질문에 82.0%가 ‘예’라고 답했다. 성관계 경험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43.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72.5%는 남자, 27.5%는 여자로, 남자에 비해 여자의 성관계 경험이 현저히 낮게 나
지난 13일 본관 3층 정보통신문화관에서 ‘사회사적 맥락에서 본 근대기업의 역사’를 주제로 학술제가 열렸다. 이번 학술제는 그동안 노동운동연구에 비해 기업사에 대한 논의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총 5부로 구성된 이번 학술제에서 1부와 2부는 육영수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나영 교수(사회학과)는 나머지 3부를 진
동양철학은 유한한 인간의 존재 현실을 깊이 통찰하고, 인간 생명이 어떻게 유한성에 직면하게 되었는가를 반성한다. 그와 동시에 정신적인 수양과 도덕의 실천을 통하여 유한한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무한을 추구한다. 그래서 동양철학의 중심문제는 이 세계가 어떻게 생성되었는가하는 우주론과 존재론의 해명에 중점이 있지 않고, 인간의 ‘주체적 삶&rsquo
도덕경을 읽으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과연 진정으로 도덕적일 수 있는가’. 문명역사에서 도덕은 한상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유가가 중시하는 효와 자애는 애초에 친족관계가 화목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충신은 국가가 혼란하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이다.노자는 도덕을 제도권 내에서 정해진 규칙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