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라이더라 내몰린 사람들, 섣부른 낙인에 속상함만 커져가조별과제 잔혹사 아래 감춰진 프리라이더 잔혹사를 들춰봤다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이름 하나에 사람 팔자가 달려 있으니 쉬이 여기지 말란 말이다. 단순히 사람 이름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소위 ‘네이밍’(naming)이라 불리는 이름 짓기는 운명론을 믿지 않더라도 오늘날 그 중대성은 유효하
자유분방한 인문학 공동체함께 숨쉬며 고민을 나눈다인문학 공부에는 휴일도 없다사회와 소통하는 인문학 동아리 최근 한 초등학교 운동회의 달리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다섯 명의 어린 학생들은 모두 손을 잡고 나란히 결승선을 향한다. 언뜻 보면 의아한 광경이다. 0.1초라도 남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경주의 목적 아닌가. 하지만 아이들은
남녀노소, 지위여하를 막론이곳에서는 모두가 ‘인문시민’삶이 무기력한 노숙인들도 인문학을 통해 활기 찾는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부모와 자식들은 TV를 켜는 대신 외투를 걸친다. 바로 강의가 열리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다. 이 요상한 일은 독일의 시민학교 ‘폭스호크슐레’에서 일어나고 있다. 독일에서는 대학이 아닌 동사무소나 시민단체에서 대중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
‘열풍(烈風)’. 말 그대로 뜨거운 바람이라는 뜻입니다. ‘한류 열풍’, ‘SNS 열풍’, ‘몸짱 열풍’ 등 매우 세차게 일어나는 기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죠. 바람이 휙- 불고 가버리듯, 지금의 뜨거운 열기가 언젠가는 식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인문학 열풍도 언젠가는 ‘한 때의 바람’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온기를 오래도
생산적인 인문학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통섭과 융합으로서의 인문학 대학은 이에 대답할 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가 영어를 ‘제1외국어’로 습득해야 함을 알았을까. 모든 국민이 영어를 배우고, 대학생들은 하나 이상의 어학자격증을 가져야 한다. 영어가 더 이상 스펙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은 사실 1세기도 지나지 않았다. 시대는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요구되는
인문학에 쇄국정책은 없다 빗장 열고 융합해야 할 때고고한 인문학은 고독할 뿐 보통사람들의 인문학이 힘 얻는다 뭐든 시작이 어렵다. 헤엄칠 때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첫 번째 팔 동작이 가장 힘겹다. 운동할 때도 몸이 운동에 적응하는 처음 일주일이 무척 괴롭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일단 첫 문장을 쓰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리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글을
인문학도가 위태로우니 인문학이 기울어진다 공학 위에 ‘양념’이 된 인문학 학계 생태는 황폐해진다 “너 철학 전공해서 나를 어떻게 벌어먹여 살릴래?” 1975년 작 영화 에서 주인공 영자는 남자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영화는 산업화를 몸소 겪은 한 여성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대사다. 경제개
창조 앞에 ‘극성엄마’된 사회진짜 인문학은 남아나질 않고 있어점점 맛있어 지는 인문학 레시피본연의 ‘쓴’ 맛은 잃고 있다 “꿈은 이루고 봐라.” 철학박사 강신주가 강연 중 이 시대 청년들에게 던진 멘트다.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의 말이 마치 정답이라도 되듯 고개를 끄덕이며 강연을 듣는다. 그렇지만 애당초 인문학은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적으로 수용
어떻게 살 것인지 인문학적 고민새로운 가치 창출의 근원으로 각광주체들마다 원하는 인문학 상 달라합의된 청사진이 없다 인류의 발전에 세 가지 사과가 있다. 첫 번째는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두 번째는 뉴턴이 발견한 사과다. 두 사과 모두 인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마지막 사과는 다름 아닌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사과는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켰
사라지는 인문학과와 줄어드는 인문학도들이제 인문학은 공합과 결합된 ‘융합’의 형태로 나타나 밖에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의 본거지라 불리는 대학 내부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대학 내에서는 인문학이 양분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 감축 등의 이유로 대학들은 구조개편을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된 인문학
오늘의 재구성문장의 끝에 ‘?’를 붙이면 인문학이 시작됩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철학이며 윤리며 신경 쓸 새가 없죠. 굳이 관심을 가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인문학적 사고는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왜?’라고 질문하는 것이죠. 너무나도 확고해 보이는 현상일수록 꽤 잘 먹힙니다. 사회가 인문학에 주목하게 되면서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는데요
손꼽아 기다리던 서울캠 축제 LUCAUS가 드디어 오는 24일에서 26일까지 3일간 열립니다. 여러분들의 칙칙한 일상을 알록달록하게 꾸며줄 LUCAUS. 아직도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베일에 싸여 있던 축제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Follow follow me! 학생회관 앞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부스 밤을 뜨겁게 달궈줄 무대 공
중앙인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날이 24~26일이라면, 중앙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소는 중앙광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중앙광장은 대운동장이 없어지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무대는 대체 어디에 세워지냐고요? 옆에 보이는 지도와 같이 101관(영신관) 맞은편에 무대가, 관객 출입구는 영신관 쪽에 설치된답니다. 중앙광장에
서울캠 축제의 전날 밤인 23일. 들뜬 마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제가 여러분들의 체크리스트를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25일과 26일에 있을 중앙광장에서의 공연을 보다 편안히 즐기기 위해서는 담요와 같이 덮을 것이나 돗자리와 같이 깔고 앉을 것이 필요합니다. 중앙광장에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잔디보호매트가 깔려 있기 때문에 앉아서
스마트폰과 일체화된 20대의 초상기술 발전보다 느린 의식 개선소수에게는 불이익의 가능성도사적 영역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루 종일 정신이 없다. 시시콜콜 쏟아지는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의 잡다한 소식, 정보들을 확인하는 데 몇 시간씩 소비된다. 넘치는 정보와 연락의 홍수로 인해 그야말로 잠겨 죽을 지경이다. 언제부턴가 커뮤니케이션과 정보는 적정을 넘어
빨라진 소통 관계에 숨겨졌던 이들의 고통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은 차별받고 있었다 중독되지 않아 ‘문제아’가 됐다. 대부분의 사람이 잠에서 깨자마자 기지개를 켤 새도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대중교통 속 풍경엔 하나같이 고개 숙여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며, 어디를 가든 콘센트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은
넘쳐나는 대화창들우리의 조급증은 늘어만 가무탈한 사회생활 위해차라리 중독되는 게 낫다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에게 온 카카오톡(카톡) 알림음이 폰을 울린다. 설레는 마음이 메시지를 확인하라고 요동치지만 이를 열 수 없다. ‘1’이 바로 없어지면 할 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대화창을 선뜻 열지 못하는 정영진 학생(사회대·
오늘의 재구성 혹시 이번 추석 인사는 카카오톡으로 때우진 않았나요? 요즘은 ‘그놈의 까똑 까똑 꺼져줄래’라는 노랫말이 쓰이고 카톡 이모티콘을 실제로 흉내 낸 코미디가 흥행하는 현실입니다. 이는 아마도 스마트폰에 익숙한 우리 모두의 폭풍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일겁니다. 어쩌면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우
아웃사이더가 될 수 없어 인사이더를 선택했다이미지에 집착하는 ‘피상’ 사회가인사이더의 고독감 가중시킨다 혹자는 아웃사이더에 대해 우려의 안색을 내비치는가 하면 혹자는 연민의 눈길을 보낸다. 빛나는 청춘들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웃사이더가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이야기가 아니다. 인사이더라 말하는 우리들의 모습도 그리 건강한
인사이더였던 학생들 절반은 학과생활 그만둬피상적인 인간관계로 회의감과 아쉬움 토로 겉으로 봤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 내부 사정은 보이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대학생활의 꽃이라 일컬어지던 학과생활, 그 속사정을 알기 위해 중앙인 114명을 대상으로 학과생활에 관한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주로 저학년보다 고학년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