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인문학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

통섭과 융합으로서의 인문학 대학은 이에 대답할 때
 
 
▲ 인문학을 접할 기회의 저변이 확대돼 가고 있다. 사진제공 플라톤 아카데미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가 영어를 ‘제1외국어’로 습득해야 함을 알았을까. 모든 국민이 영어를 배우고, 대학생들은 하나 이상의 어학자격증을 가져야 한다. 영어가 더 이상 스펙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은 사실 1세기도 지나지 않았다. 시대는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 또한 함께 변한다. 때로는 중국의 성현들을 공부하는 것이, 때로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학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시대적 요구다. 그러나 인문학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낮은 취업률로 대학 내 인문학은 끊임없는 위기론에 휩싸이고, 수많은 잠재적 인문학도들은 실업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은 인문학의 장점을 살려 타 응용학문과 융합해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동기 대표는 “학문은 기본적으로 현실과 괴리, 유리돼서는 안 된다”며 “인문학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인문경영의 의의를 밝혔다. 즉,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대학 내 인문학은 대학을 떠나선 안 된다. 다만 그 형식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를 뿐이다. 그는 “인문학개론을 모든 대학에서 필수 수업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문학에 대한 큰 틀과 주요 핵심을 짚어주는 인문학개론을 통해 학부시절부터 인문학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인문학을 접할 기회의 저변이 확대될 거예요. 통섭과 융합의 바탕을 만들 수 있을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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