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사회를 뜻한다. 이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올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소개되었다. 우리는 현재 AI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수많은 콘텐츠의 범람 아래 살아간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쫓기 바쁘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을 매우 크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시간의 가성비를 따지며 자연스레 선택의 불확실성과 실패의 두려움에도 굉장히 민감해졌다. 그래서 불확실하다고 느껴지는 것보다 보편적으로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곤
이 주의 고사성어는 ‘고진감래(苦盡甘來)’입니다. ‘쓴 것 이후에는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교내 행사의 시계는 잠시 멈췄습니다. 대학 생활을 맞이하는 첫 행사인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 또한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른바 ‘코학번’으로 불리는 20·21·22학번은 새터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비대면으로 약식 진행했죠. 그러나 올해 새터에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발견됐습니다. 1일~3일까지 진행된 인문대 새터는 오랜만에 학교 외부에서 개최됐는데요. 아쉬움이 남는 코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노인. 거대한 청새치를 잡기 위한 그의 여정은 우리의 인생과도 사뭇 닮아있는 듯합니다. 인내와 절망으로 점철된 고통스러운 인생의 단면을 생생히 보여주기 때문일까요. 진정한 고통은 청새치를 잡은 직후 시작됩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사수하기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는데요. 처절한 사투에도 불구하고 청새치의 살점은 한 줌 모래알처럼 바스러져 드넓은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청새치를 잡길 꿈꾸며 살아갑니다. 각자 마음 한켠에 자신만의 청새치를 상상하며 인생이라는 여정을 헤쳐 나가죠. 그러
1960년 3월 17일은 400여 명의 성남고등학교 학생들이 ‘3·17민주의거’를 주도한 날입니다. ‘3·15부정선거’와 ‘3·15의거’에 분노한 학생들은 영등포시장·영보극장 등을 누비며 부정선거 무효와 독재 타도를 외쳤는데요. 시위는 경찰의 저지로 끝났지만 이에 영향을 받은 성남고 졸업생 김칠봉 씨는 ‘3·15부정선거규탄 학생투쟁위원회’를 결성했죠. 이는 대학연합의 총궐기를 이끌어 ‘4·19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박희성 3·17민주의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3·17민주의거는 성남고의 역사이면서 넓게는 동작구민들의 자부심”이라고
테마별 공간구성 돋보여 전공 중심 특화관 구축도902관(다빈치캠 중앙도서관)에 ‘다빈치 러닝커먼스(러닝커먼스)’와 ‘생명공학 특화관’이 새롭게 조성됐다. ‘도서관 공간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두 공간은 4일 시범 운영을 시작해 12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다. 다빈치캠 중앙도서관 2층에 위치한 러닝커먼스는 2월 5일 공사를 마쳤다. 각 공간은 스터디존·카페존·라운지존·북큐레이션존·힐링존 등 테마에 따라 구성된다. 러닝커먼스 내부에는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설치됐다. 해당 공간의 조성 배경에 관해 임동규 다빈치캠 학술정보
대학평의원 15인 전원 구성 의장·부의장 선출 절차 남아제10기 대학평의원회(대평)가 구성을 마쳤다. 대평은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정관」 144조에 따라 학칙 제정 등의 심의와 헌장 제정·예산·결산 등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제10기 평의원은 교수평의원 7명·직원평의원 3명·학생평의원 3명·동문평의원 2명으로 이뤄졌다. 제10기 교수평의원은 ▲김태완 교수(도시시스템공학전공) ▲민경훈 교수(약학부) ▲송원호 교수(경제학부) ▲이석현 교수(실내환경디자인전공) ▲이세영 교수(의학부) ▲허정훈 교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홍광석 교수(체
제주도의 평범한 아이였던 김대홍 앵커(정치외교학과 85학번)는 넓은 세상을 마주하길 꿈꾸며 새로운 여정을 나선다.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종합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KBS 기자의 길을 걷는다. 이후 과학부, 사회부, 보도제작국을 거쳐 KBS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한 그는 현재 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질문을 던져왔을 김대홍 앵커가, 그의 인생 브리핑을 시작한다. 글·사진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며 진취적인 도전을 이어갔던 사람 일본에
강좌 수요 해마다 증가해 “과목 추가 개설 고려할 것”2월 26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군 복무 중 대학 학점취득 원격강좌(군e-러닝)’의 수강정원 제한으로 강의를 수강하지 못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교양대학 교학지원팀은 올해 2학기 군e-러닝 학위강좌 개설 과정에서 과목 분반 추가 등 개선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군e-러닝은 군 휴학계 제출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원격 강좌다. 그중 군e-러닝 학위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고 소속 대학에서 인정하는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친구들이 현대자동차의 차를 탄다고 나도 현대자동차의 차를 타야 할까. 꼭 그래야 하는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한다면 나 또한 카카오톡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카카오톡 없이는 친구들과의 소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존 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는 그 양상이 다르다.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에 맞춘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규제의 ‘카톡’이 제대로 보내지려면 어떤 기반이 갖춰져야 할지 알아봤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현주소 전통적인 기업들은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이윤을 창출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 다른 보험과 중복 보장 가능 동작구청이 서울시 최초로 군 복무 청년 대상 상해보험인 ‘2024 동작구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시행한다. 해당 보험의 도입으로 동작구에 주민등록 된 청년은 군 복무 중 상해가 발생할 시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보장 기간은 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다. 해당 보험의 시행 배경에 관해 이형범 동작구청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은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청년의 복지를 향상하고 국방의 의무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안전
4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11층 University Club에서 첨단광고PR대학원 개원식이 개최됐다. 조정식 첨단광고PR대학원장(광고홍보학과 교수)은 “디지털·빅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첨단광고PR대학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개원의 의미를 밝혔다. 개원한 대학원에 관해 김동후 교수(광고홍보학과)는 “광고·PR 업계 실무진과의 자유롭게 소통하며 급변하는 산업군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학계와 업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
3시간 내 서비스 재개 가능해 서울캠 인프라와 유사1월 다빈치캠에 DR(Disaster Recovery) 센터가 구축됐다. 801관(중앙문화관)에 위치한 DR 센터는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보존·복구할 수 있다. DR 센터 개설 배경에 관해 변재신 인프라팀 과장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IT 서비스 재개를 위해 DR 센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DR 센터 개설에 관해 이재우 교수(산업보안학과)는 “재난 발생 시 중단없는 긴급 서비스 운영과 빠른 복구를 위해서는 이중화·백업 장비가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며 “새
자율화로 대학의 선택권 넓어져 기초학문 약화 등 우려도 제기돼2월 13일 교육부는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학생의 권익보호와 대학 행정부담 완화의 네 가지 목적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규제를 완화하고 각 대학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 대학은 유연화된 제도를 바
3년간 인재 양성할 예정홍보 활성화 요구도 이어져중앙대가 국토교통부(국토부)의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소단위 전공과정’ 개설 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의 선정으로 ▲3개년 3.72억 국고 지원 ▲장학금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PPP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투자사업방식이다. 졸업생·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인력양성 사업과 달리 이번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은 학부생도 수강 가능하다. 중앙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행사의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시기. 일명 ‘코학번(20-22학번)’ 새내기는 어떤 방식으로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를 경험했을까요?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 돌아온 새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코로나19 시기 진행된 새터가 궁금하다. 한성민 학생(광고홍보학과 4): “제가 새내기였던 시절에는 다른 학과의 동기랑 함께 진행하는 행사가 없었어요. 새터 역시 학과 차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죠.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만나다 보니 동기들과 어색해서 말도 나누기 힘들고 친해지기 힘들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
기사에 생동감을 THE하다, THE클립. THE클립은 중대신문의 지면에 실린 기사를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단편 영상 코너입니다.지~나가가버린 어~린 시절엔♪ 누구나 한 번쯤 따라 불러봤을 노래 '풍선'의 작곡가가 교내 중앙동아리 '블루드래곤'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주 뉴미디어부는 가수 겨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김성호 동문과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추억에 흠뻑 젖어보세요! 촬영 | 변준혁 기자 wrkhrdhotsan@cauon.net제작 | 변준혁 기자 곽나영 기자
이 주의 고사성어는 ‘방휼지세(蚌鷸之勢)’입니다. 도요새가 조개를 쪼자 조개가 껍데기로 부리를 잡고 있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양 세력이 양보하지 않고 맞서는 형세를 의미하죠. 2월 6일 정부가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하기 위해 의대 학생들은 집단 휴학을 감행했습니다. 학사 일정은 이미 시작됐지만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여전히 의대 증원을 강행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고 있죠. 중앙대 의대 역시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학사 일정을 연기는 했으나 정부와
‘평생 일만 하다 죽는다.’ 언뜻 듣기엔 직장인의 흔한 푸념 같지만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여실히 나타내는 문장이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에 따르면 일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약 20.0%, 미국 약 22.8%, 프랑스 약 4.4%, 노르웨이는 약 3.8%였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은 약 40.4%로 해당 조사에 참여한 OECD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미 한발 앞서 초고령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알려진 일본에 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시간, 명예, 사랑 등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는 이것들을 돈으로 살 수 없을까요? 신자유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마거릿 대처와 로널드 레이건이 뿌리내린 시장지상주의는 오랫동안 시대의 주요한 믿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도덕적 결함을 성찰하는 논의까지 우리는 진전하지 못했죠. 시장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지 못했고 그 사이 시장은 생명, 신체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침투했죠. 이런 우리의 사회를 샌델은 ‘시장경제를 이룬 시대(being a market
학내 사안 두고 치열한 논의 진행 “요구 실현 위해 방안 모색할 것”‘총장단과의 대화 및 Q&A’를 통해 총장단은 학내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단위요구안을 비롯한 학생 대표자의 다양한 요구와 질문이 제기됐다. 질의에 대한 총장단의 답변에 만족하는 학생 대표자가 있었던 반면 총장단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학생 대표자도 일부 존재했다. 중앙대 중장기 발전계획(CAU2030+)에 대해 학생 대표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나연 서울캠 총학생회장(정치국제학과 4)은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