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사안 두고 치열한 논의 진행 
“요구 실현 위해 방안 모색할 것”

‘총장단과의 대화 및 Q&A’를 통해 총장단은 학내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단위요구안을 비롯한 학생 대표자의 다양한 요구와 질문이 제기됐다. 질의에 대한 총장단의 답변에 만족하는 학생 대표자가 있었던 반면 총장단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학생 대표자도 일부 존재했다. 

  중앙대 중장기 발전계획(CAU2030+)에 대해 학생 대표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나연 서울캠 총학생회장(정치국제학과 4)은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지표를 잘 담아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양윤영 예술공대 학생회장(예술공학부 4)은 “장기적인 목표부터 단기적인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발전계획을 이해하기 수월했다”면서도 “다빈치캠의 발전계획 역시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생 대표자들은 리더스포럼에서 제시된 요구 사항과 총장단의 답변에 대해 여러 평가를 제시했다. 다빈치캠 시설 개선을 요청한 윤규란 다빈치캠 총학생회장(생명자원공학부 4)은 “매년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다빈치캠 내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 하는 데 투입되고 있으나 예산 대부분이 노후화된 건물을 유지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며 “향후에는 노후화된 건물 보수뿐만 아니라 개선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편과 이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준희 인문대 비상대책위원장(국어국문학과 2)은 세부 성적 조회 의무화를 요구했다. 이준희 비대위원장은 “세부 성적 조회 의무화를 도입할 경우 학문 단위의 특성이 정량적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는 총장단의 답변은 학생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다”며 “정성 평가를 강조해야 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학생들은 성적에 일부 존재하는 정량 평가 요소라도 공개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203관(서라벌홀) 시설 개선을 질의한 강서윤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이전의 환경개선 공사는 벽과 문을 도색하는 외부공사에 그쳤다”며 “고정형 책걸상 교체와 팀플룸·동아리실 확보 등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자세한 개선 방향성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9년 이후 310관(100주년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단대의 공간 배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대와 예술공대는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다. 이고운 다빈치캠 예술대 학생회장(서양화전공 4)은 “어도비 프로그램 구독료는 학생 개인이 구매하기에 부담되는 가격”이라며 “향후에도 학생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 관련 사업을 학교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윤영 회장 또한 “총장단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예술공대 학생회의 의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예술대와 논의를 진행한 뒤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 및 제휴에 대해 깊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 대표자들은 향후에도 총장단과의 질의에서 제기한 요구 사항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나연 회장은 “향후에도 다전공 선발 기준 및 결과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끊임없이 이를 학교에 요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요구 사안을 상시 파악해 학교에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윤규란 회장 역시 “재학생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복지 및 편의와 단위요구안을 실현하기 위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끊임없이 방안을 모색해 학교에 요청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문제를 무조건 타협하기보다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윤영 회장은 “리더스포럼에서 답변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단위요구안을 재정리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