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포럼 2일 차 일정에는 ‘총장단과의 대화 및 Q&A’가 개최됐다. 해당 행사에는 총장단과 총학생회·동아리연합회·단과대 회장 등의 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해 학내 사안을 논의했다. 사진 서윤호 기자
리더스포럼 2일 차 일정에는 ‘총장단과의 대화 및 Q&A’가 개최됐다. 해당 행사에는 총장단과 총학생회·동아리연합회·단과대 회장 등의 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해 학내 사안을 논의했다. 사진 서윤호 기자

 

학생 자치·휴식 공간 확충 요구 多
다전공 기준 공개 요구도
교내 시설 유지·보수 목소리 높아 
다빈치캠 건물 노후화도 지적

 

  김나연 서울캠 총학생회장(정치국제학과 4): 현재 교내 공간 재조정 과정에 학생들의 휴식·자치·실습 공간과 ‘i-Creator’ 등의 학습 개방 공간이 포함되도록 고려해야 한다. 또한 캠퍼스 내 다른 유휴 공간과 신축 예정인 205관에 해당 공간이 조성될지 궁금하다. 더불어 학생이 직접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학내 공간 유치협의체의 신설을 요구한다. 

  이산호 전 행정부총장(프랑스어문학전공 교수): 공간 배정과 사용에 관한 협의체가 이미 존재한다. 관련 협의체를 새로 만드는 것은 숙고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논의해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 

  김나연 회장: 학교가 다전공 선발 기준·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학생사회는 이에 대한 불만족과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다전공 선발 기준·결과의 공개를 요청한다. 

  주재범 전 연구부총장(화학과 교수): 다전공 선발 기준은 매 학기 변동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공개를 희망한다면 단대별로 공개 여부를 논의해 공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서윤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 총장단의 발표를 통해 203관(서라벌홀)이 2029년 철거 예정임을 확인했다. 철거 전까지 서라벌홀을 사용해야 하는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구체적인 개선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이산호 전 부총장: 서라벌홀은 2029년 철거 전까지 학생들이 사용해야 하므로 환경 개선을 충분히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벽·창 등의 환경 개선을 실시했고 2022년에는 화장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시간이 소요될지라도 철거가 시작되기 전에 서라벌홀 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전망이다. 

  강서윤 회장: 310관(100주년기념관)을 사용하는 공학 계열 학과(부)가 205관으로 이전한 후 해당 공간을 사과대·사범대·인문대가 활용하게 된다. 세 개의 단대가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준비돼 있는지 궁금하다. 

  이산호 전 부총장: 세 개의 단대가 310관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서라벌홀의 전체 활용 공간 평수와 310관의 평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물을 이전하더라도 세 개의 단대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준희 인문대 비상대책위원장(국어국문학과 2): 인문대에서는 대표 질의로 세부 성적 조회 의무화에 대한 요청을 송부했다. 대표 질의서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교수자가 중간고사 이후 세부 성적을 등록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기말고사의 경우 의무적으로 등록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부 성적이 등록되지 않은 과목이 대다수이고 해당 답변과 학생들이 느끼는 간극이 매우 크다. 이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교수자의 세부 성적 사항 의무화를 요청한다.  

  강창희 전 교무처장(경제학부 교수): 대학 본부에서는 지속해서 교수자에게 학점을 투명하게 부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과 같은 특정 학문은 정량적 점수로 환산하기 어렵다. 또한 모든 학문 단위가 정량 평가를 추구하게 되면 대학 교육이 정성적 특성을 잃어버리게 될 우려가 있다.  

  김휘도 자과대 부비상대책위원장(물리학과 3): 자과대 학생들이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실험 과목의 수강 가능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과대의 단위요구안으로 실험 과목의 수강 가능 인원 증설을 요청했으나 학교 측은 학사팀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전했다. 수강 가능 인원의 증설을 위해 학교는 어떤 협의를 진행하는지 질문하고 싶다. 더불어 해당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총장단의 설명을 듣고자 한다.  

  주재범 전 부총장: 실험 과목의 수강 가능 인원을 제한한 것은 실험 기자재·공간이 한정돼 있어 실험 인원이 많아지면 그 결과를 정확히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과대 교학지원팀과 실제 수용 가능 인원을 파악 후 실태를 고려해 단위요구안을 수용할 예정이다. 

  김세린 다빈치캠 부총학생회장(예술공학부 4): 학교 측에서 재학생들이 다빈치캠 내 노후화된 건물로 인해 겪고 있는 실질적 어려움을 고려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이에 대한 개선안을 고안해 제시하기를 요청한다. 

  이형환 다빈치캠퍼스부총장(전통예술학부 교수): 다빈치캠 내 노후화된 건물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 연도별로 예정된 일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총무처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이고운 다빈치캠 예술대 학생회장(서양화전공 4): 예술대 강의를 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어도비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한다. 어도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면 어도비 구독료 지원 사업 또는 ‘Photoshop’·‘Illustrator’·‘Premiere Pro’ 등 일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 

  이형환 부총장: 일부 전공 학생들만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원 사업은 학과 단위에서 논의돼야 하는 사안이며 대학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윤규란 다빈치캠 총학생회장(생명자원공학부 4): 서울캠의 공간 부족 문제와 노후화된 건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축을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다빈치캠의 건물 신축에 대한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또한 다빈치캠 예산을 건물 리모델링에 대해서만 지속 편성할 계획인지 질문한다.  

  임신재 전 다빈치캠 교학처장(동물생명공학전공 교수): 해당 사안은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가 어렵다. 정책에도 우선순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돼야 한다. 하루빨리 진행돼야 하는 정책이 우선 추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박상규 총장: 서울캠만의 신축·리노베이션을 계획하는 것은 아니다. 다빈치캠의 신축·리노베이션도 노력 중에 있다. 다빈치캠 신축 계획에서 가장 우선에 두고 진행하게 될 사업은 다빈치캠 내 생활관 개선 사업이다. 해당 사안이 구체화 되면 학생들과 상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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