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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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대학 행사의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시기. 일명 ‘코학번(20-22학번)’ 새내기는 어떤 방식으로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를 경험했을까요?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 돌아온 새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시기 진행된 새터가 궁금하다.

  한성민 학생(광고홍보학과 4): “제가 새내기였던 시절에는 다른 학과의 동기랑 함께 진행하는 행사가 없었어요. 새터 역시 학과 차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죠.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만나다 보니 동기들과 어색해서 말도 나누기 힘들고 친해지기 힘들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제가 경험한 새터는 올해처럼 긴 시간 동안 진행하지도 않았고 술이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지 않았죠. 마치 비대면 수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소휘 학생(정치국제학과 3): “제가 2022년에 입학할 당시 정치국제학과의 새터는 줌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단대 단위로 새터를 진행하지만 저희 때만 해도 학과 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비록 비대면의 제약 때문에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없어 교육을 받는 느낌이었지만 처음으로 동기·선배와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설렜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한욱 학생(전자전기공학부 2): “제가 경험했던 새터는 당일치기로 만남을 가져 약 4시간 정도만 진행됐습니다. 새터가 끝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뒤풀이를 진행하지 못했죠. 새터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조치였습니다.”

  우영서 학생(경영학부 3): “저는 2021년도에 학생회 선배로서 비대면 새터에 참여했는데요. 그곳에서 저희 학과를 소개하고 조별로 새내기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대면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보니 선배와 새내기뿐만 아니라 새내기끼리 친해지거나 교류하기에는 부족한 환경이었죠.”

-올해 진행된 새터에 대해 평하자면.

  박은서 학생(영화전공 4): “이전의 새터가 단순히 친목 모임이나 대학에 와서 처음 진행되는 행사 중 하나로 여겨졌다면 이번 새터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학과별로 특색 있는 내용의 행사를 추진해 단대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죠. 이번 새터처럼 학과별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하면 학생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김진욱 학생(화학공학과 4): “입학 후 1년 반 동안 새터를 포함한 많은 행사가 개최되지 않아 참여할 수 없었어요. 올해 새터에서는 대학 생활에 익숙지 않은 새내기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새내기기획단이 좋은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만큼 새내기들도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줬던 것 같습니다.”

  박교은 학생(국제물류학과 4): “저는 새내기들 간의 어색함을 해소하고 당당히 대학이라는 사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새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새내기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모두가 대학이라는 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새터가 된 것 같아 좋습니다. 학과별로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학과별 대항전을 진행한다면 새터의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향후 새터의 방향성은.

  한성민 학생: “‘코학번’인 저는 비록 새터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새터가 앞으로 입학할 새내기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새터는 대학 생활의 첫 행사이므로 새내기에게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사고 없는 새터가 되길 바랍니다.”

  박주영 학생(정치국제학과 3): “현재 진행되는 새터는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새내기들은 배움보다는 친목을 더욱 기대하고 새터에 참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가장 처음 마주하는 행사이기 때문이죠. 친목과 교육을 절충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새터가 기획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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