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인재 양성할 예정
홍보 활성화 요구도 이어져

중앙대가 국토교통부(국토부)의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소단위 전공과정’ 개설 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의 선정으로 ▲3개년 3.72억 국고 지원 ▲장학금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PPP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투자사업방식이다. 졸업생·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인력양성 사업과 달리 이번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은 학부생도 수강 가능하다. 

  중앙대는 올해 총 36명의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 수강생을 선발했다. 현재 개설된 강의는 <글로벌 시장분석론>과 <국제개발 사업이론>이다. 김경민 담당 간사(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은 전공개방형 강의이므로 전공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학기에는 <건설 계약 및 분쟁관리>, 내년에는 <국제개발금융이론>·<해외건설 프로젝트관리>·<PPP사례연구>가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분석론>에서는 해외건설 PPP 전문역량 함양을 위해 글로벌 건설산업 작동원리·건설특성·전략시장 등의 산업동향을 이해하고 개발환경을 분석한다. 강의를 진행하는 성범용 교수(건설대학원)는 “글로벌 건설시장 발전에 미치는 핵심 영향 요인을 이해하고 미래시장 통찰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문가 이론 강의와 해외연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건설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개발 사업이론>에서는 해외 상품·시장 개발 과정을 위한 설계 프로세스와 모형을 공부한다. 강의를 맡은 조윤호 교수(스마트시티학과)는 “해외의 도로·하천·환경 시설 관련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수업”이라며 “ESG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유럽·미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초 지식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를 초청해 이론 모형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분석론>을 수강하는 이순혁 학생(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3)은 “수업 중 진행한 폴란드의 FDI(외국인직접투자) 대표가 강연에서 질의응답을 나누며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소단위 전공과정 수강신청 기간에 관련 과목 신청을 하지 않아 선발이 취소된 후배를 목격했다”며 “해외건설 PPP 소단위 전공과정 홍보 글의 세부적인 설명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국제개발 사업이론>을 수강하는 김희수 학생(경영학부 3)은 “수업 중 진행된 현직 선배의 강연이 도움이 됐다”면서도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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