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4 중앙대 여론을 묻다 중앙대의 한 해를 이끌어갈 총학생회의 탄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될 제56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중대신문은 유권자의 2.5%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선본이 서울캠 재학생 14,507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오는 26,27일 치러지는 제56대 서울캠 총학생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남긴 말이다. 견제와 비판을 숙명으로 삼은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200여 년 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없는 사회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지금 대학언론은 위기를 맞닥뜨렸다. 올해 3월 연세대에선 대학본부가 학보사에 재정 압박을 가해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의 백
학생들 공모전 방식 제안홍보실 외주에 의뢰할 예정100주년 기념 엠블럼 제작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홍보실은 예체능계열 김준교 부총장(디자인학부 교수)이 고안한 시안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에 따라 김준교 부총장의 시안 대신 외주 업체에 새 시안을 의뢰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8일 홍보실은 ‘100주년 엠블럼 및 슬로건 의견 수렴’이란 제목의 글을 중앙인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연애가 딱 그렇다. 극심한 성비불균형에도 서로의 추한 모습을 매주 보는데도, 사랑은 싹튼다. ‘누구랑 누가 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돌 때쯤이면 이미 썸 말기다. 특이한 것은 중대신문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 기자의 직감이랄까? 수시로 남녀 조합을 확인하는 기자들이 있다. 근거 없이 의심한다. ‘걔
어느 누구도 ‘시간을 거스르는 자’의 능력을 가진 이는 없었다. 날은 밝았고 해는 중천에 걸터앉아 혓바닥을 날름댄다. 현실은 서라벌홀 6층이다. 굳게 닫힌 과사무실 문고리를 붙잡고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지금 선희에게 필요한 건 뭐? O2가 충만한 들숨. 폐부 깊숙이 숨을 밀어 넣는다. 스-읍! “안↗녕→하→세↗요↘. 중↗대↗신↗문↘ 조
파이가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하나의 파이를 나눠 먹어야 한다면 정확히 똑같은 양으로 잘라 먹으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그중 배가 너무 고픈 사람과 배가 덜 고픈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장학금을 나누는 일,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누구에게 줄 것인가, 얼마나 줄 것인가, 어떻게 줄 것인가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모든
교내장학제도 변화 전망 앞으로 가계곤란장학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지원처는 객관적이고 형평성 있는 장학금 지급을 목표로 장학 제도 재정비에 나섰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우선적으로 배분되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점차 가계곤란장학금의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학생지원처는 장학제도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번학기부터 장학금 사전 신청제를 도입했
지난달 22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취재 1차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포함된 245명의 한국인 중 대부분이 사회지도층 인사인 것으로 확인돼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 지난 6일 발표된 5차 명단에 이르기까지 명단이 공개될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며 ‘탈세’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이광석 교수는 예술이 정치화된 형태인 현실참여예술의 역사와 의의를 짚어보고 현재의 양상과 흐름을 설명했다. 이광석 교수는 강연에 앞서 “2000년대 이후 나타난 예술행동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많진 않지만 충분히 살펴볼 만한 가치와 필요가 있다”고 강연 주제의 의미를 밝혔다. ‘민중예술’은 민중을 주제로 1980년대 후반 등장한 예술 갈래를 말한다. 1960
1945년 히로시마에서 핵폭탄이 터졌을 때, 런던에선 ‘진저’와 ‘로사’라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그 둘은 마치 샴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두 소녀는 1962년,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진저에겐 핵전쟁반대운동이, 로사에겐 사랑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진저는 정치 참여의 길을 걷게 되고 로
한국 근현대사에서‘유령’과 같았던 서발턴기존 체제에 저항하기 위해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일 서라벌홀에서 ‘한국 발전국가의 사회적 배경’을 주제로 사회학과 대학원의 2013년 1학기 첫 번째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날 콜로키움은 ‘박정희 시대의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김원 교수의 발제로 진행됐다. 발제에 앞서 김원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캠 아트센터에서 독어독문학과 ‘금요콜로키엄 2013’의 3번째 콜로키엄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선 인문학연구소 ‘수유너머’의 박정수 연구원이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박정수 연구원은 “정치의 주체로서의 대중과 대중정치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파시즘의 대중심리』의 저자 빌헬름 라이히는
지난 4일, 200여 명의 동작구 청소년이 어린이날을 맞아 중앙대를 방문했습니다. 사회복지학부 청소년전공 학생들과 동작구 공부방협의회가 ‘동구밖(동작구 친구들 밖에서 놀자)’ 행사를 열었기 때문인데요. 맑은 5월의 봄 날씨만큼이나 청소년들과 청소년전공 학생들의 표정도 ‘맑음’이었습니다.
학생 직접민주주의의 장이지만서울캠은 의결 정족수 채우지 못해성사보단 무산된 경우가 더 많아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공부는 안 하고 여러분께 학생총회를 설명해 드리게 된 김순영 기자입니다. 지난 11일, 7년 만에 성사된 서울캠 학생총회에 다들 참석하셨나요? 만약 참석하지 못하셨다면 정말 아까운 기회를 놓치신 겁니다. 재학 중에 학생총회 성사를 직접 볼
북적대는 강의실을 상상했다. 학생들이 너도나도 강연을 듣겠다며 모일 것이라 예상했다. 출석도 시험도 없는 학술 행사이지만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이 제 발로 찾아올 거라 생각했다. “순영아, 다녀와.” 한 학술 행사를 소재로 기사를 쓰라는 취재지시가 내려졌다. 강의실이 가득 찼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10여 명 남짓한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적어도 너
철학은 ‘천재들의 학문’처럼 신성화되고 범인들에겐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사실 철학은 가장 보편적인 학문이다. 자신의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철학의 목적이고, 이는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철학은 혼자만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 쉬운 것은 분명 아니다. 자신의
“밥 먹고 싶으면, 빨갱이 잡아와!” 최근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의 한 부분이다. 영화는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군부의 잔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군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한 군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빨갱이 손에 돌아가셨다’고 말
중앙대 의대 설립 42년 만에 최초 여의사 동문회 창립돼 지난달 23일 ‘제1회 중앙대 의대 여의사 동문회 및 창립총회’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에서 열렸다. 여의사 동문회는 중앙대 의학과가 생긴 1971년 이후 42년 만에 창립됐다. ‘만남,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중앙대 의과대학과 중앙대병원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모교인 중앙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20조의 경제 가치를 생산한 일본의 대표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은 만화가의 머릿속에서 뚝딱하고 만들어졌을 법하지만 사실은 2400여 년 전부터 존재했던 캐릭터였다. 포켓몬들의 조상이 잠들어있던 곳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이었다. 고대 중국인들의 세계관과 삶의 모습이 담겨있는 산해경
과거 중국에선 신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신화를 소설과 함께 비이성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요소들이 가득한 잡문 따위로 인식했다. 반면 그리스에선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 등의 문인들이 신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민중 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도왔다. 왜 중국과 그리스에선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 지난달 29일 ‘중국과 그리스의 신화 비교’를 주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