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4 중앙대 여론을 묻다
 
중앙대의 한 해를 이끌어갈 총학생회의 탄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될 제56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중대신문은 유권자의 2.5%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선본이 서울캠 재학생 14,507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오는 26,27일 치러지는 제56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에선 누가 부동표를 사로잡느냐가 관건이다. 고정표보다 부동표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기호 1번 ‘마스터키’ 선본과 기호 2번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이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신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캠 재학생 363명에게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본 여론조사는 계열별로 소속 인원의 약 2.5%를 표본 집단으로 상정했으며 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본별 지지율은?
 
  여론조사 결과 마스터키 선본의 지지율은 10.47%(38명),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은 10.19%(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9.34%(288명)의 학생들은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응답했다. 
 
  양 선본은 소속 계열에서 상대 선본보다 우세를 보였다. 마스터키 선본은 강동한 정후보(물리학과 4)와 정원재 부후보(기계공학부 4)의 소속 계열인 자연공학계열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으며 Brand NEW 선본은 박준성 정후보(정치외교학과 4)와 황미나 부후보(사회학과 3)의 소속 계열인 인문사회계열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다. 인문사회계열에선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이 20.16%(25명)을 차지해 마스터키 선본의 지지율 7.26%(9명)보다 크게 앞섰다. 반면 자연공학계열에선 마스터키 선본의 지지율이 16.67%(19명)를 기록해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 6.14%(7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지하는 선본이 있다고 밝힌 인문사회계열 학생 4명 중 3명꼴로 Brand NEW 선본을 지지하고 있으며 자연공학계열에서도 4명 중 3명꼴로 마스터키 선본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경제계열과 의약학계열, 예체능계열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 3개의 계열 모두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영경제계열의 응답자 중 84.81%(67명), 의약학계열의 91.43%(32명), 예체능계열의 100% (11명)가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영경제계열과 의약학계열에서 마스터키 선본이 Brand NEW 선본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경영경제계열에선 마스터키 선본의 지지율이 10.13%(8명)에 달해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 5.06%(4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의약학계열에서도 마스터키 선본의 지지율이 Brand NEW 선본의 지지율의 두 배를 기록했다. 
 
 
지지자가 뽑은 선본별 강·약점
 
  마스터키 선본과 Brand NEW 선본은 같은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선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각 선본 지지자들이 선택한 강점은 ‘총학생회와 학생 간 소통 확대’였다. 그 다음으로 많이 선택된 마스터키 선본의 강점은 ‘일상복지 확대’였으며 Brand NEW 선본의 강점으론 ‘일상복지 확대’와 ‘교육권 확충’이 꼽혔다.  
 
  또한 양 선본의 지지자들이 선택한 지지선본의 강점 중 가장 적게 꼽힌 부분은 ‘등록금 인하’와 ‘공간문제 해결’이라는 측면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가장 많이 기대하는 점은 공간문제 해결이었다. 따라서 각 선본이 학생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선 공간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9.34% 지지하는 선본 없어
 
  이번 총학생회 선거결과는 79.34%에 달하는 부동표의 향방에 달려있다. 여론조사 결과 마스터키 선본과 Brand NEW 선본을 지지한다고 밝힌 학생의 수보다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밝힌 학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표본 집단 363명 중 288명이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예체능계열의 표본 집단(11명)은 모두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선본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은 인문사회계열에서도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는 응답이 72.58%(90명)를 차지했다. 
 
  양 선본 모두 소속 계열에서 상대 선본에 비해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지지기반에서 뿌리를 깊게 내렸다고 보긴 어렵다. 양 선본의 소속 계열인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의 부동표가 70%를 넘기 때문이다. 
 
  79.34%(288명)의 학생들이 지지하는 선본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활발하지 않은 선거 유세 활동 때문이었다. 지지하는 선본이 없다고 답한 288명의 학생들 중 34.03% (98명)이 ‘별다른 유세나 연설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32.99%(95명)의 학생들은 지지하는 선본이 없는 이유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21.88%(63명)는 ‘학내 선거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양 선본의 보다 적극적인 선거 유세 활동과 홍보가 필요하다. 또한 적극적인 선거 유세 활동은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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