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참을 수가 없다. 점심 먹고 나오니 가을볕이 좋다. 이 타이밍에 한 대 피워야한다. 학내 모든 건물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황종원씨(국어국문학과 4)는 “5년전만해도 서라벌홀 내에서 담배를 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건물에 ‘금연’ 표시가 붙어있긴
학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캠의 경우 총학생회까지 나서 ‘건물입구에서 담배피우지 않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식개선에만 기댈 뿐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흡연문화사업을 진행하는 사회단체들은 &l
연기를 참을 수가 없다. 피우지도 않는 담배연기를 매일같이 마시는 것은 정말 괴롭다. 중앙도서관 앞 벤치는 언제나 흡연자가 갑이다. 공부하다 한숨 돌리러 나온 비흡연자는 마땅히 앉을 곳을 찾기가 어렵다. 한사람 피고 들어가면 또 한사람 나와서 피고. 벤치 근처에는 담배연기가 끊이지 않는다. 흡연자의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간의 거리를 두어
▲ 종로 5가 광장시장. 싼 값에 진열된 중고 신발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광장시장백화점처럼 좋은 향이 나지도 않고 고급스러운 할로겐등도 없다. 백열등 아래서 어깨를 부비고 있는 옷들 뿐이다. 그러나 ‘리얼 빈티지’는 백열등 아래서도 빛나는 법. 광장시장은 ‘진짜’ 빈티지 천국이다.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지
▲ 황학동벼룩시장에선 중고 일반 TV를 4만원에, 중고 평번 TV는 5만원에 판매하고있다. 황학동 벼룩시장 프랑스 파리는 생뚜앙 벼룩시장. 미국 엘에이는 로즈보울 벼룩시장. 그렇다면 한국 서울엔 황학동 벼룩시장이 있다. 동묘 돌담길을 따라 노점이 늘어서있고 좌판에 올려진 물건들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낚싯대, 골프채, TV, 시계, 향수, 카메라, 자전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 논현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강남점의 모습. 이현선기자 헌책방은 늘 가던 길에 있었다. 으리으리한 간판들 속에 묻혀 있는 듯 없는 듯 지나쳤던 곳이다. 화려하게 진열된 신간이 가득한 강남 한복판의 대형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헌책방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기존의 헌책방들과는 차별된 나름의 매력을
지금의 예능대세는 서바이벌. 2011년에도 예능은 현실을 반영한다. 프로그램 속에 반영된 경쟁구도는 현실 곳곳에 존재하는 우리사회의 기조다. 경쟁은 어느 세대에나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세대의 경쟁은 사회전반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구별된다. 살벌한 경쟁이 보편화 된 것은 1997년 IMF사태 이후다. 모두가 함께 무너질 위기 속에서 선택된 해결방식은 &
<위대한 탄생> 최종 우승자 백청강의 첫 모습은 영락없는 ‘연변 청년’이었다. 지저분한 머리, 어딘가 어색한 옷, 약간은 어눌해 보이는 연변 사투리까지. 스타를 꿈꾸는 청년의 모습이라기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는 매주 성장해가는 백청강의 모습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무대와 어울리지 않았던 연변청년은 어느새 찬
TV는 시대를 싣고TV프로그램도 패션처럼 유행을 탄다. 90년대 양심시민을 찾아 냉장고를 전해주던 김영희 PD의 <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는 당시 폭발적인 시청률을 보였다. 그러나 2009년, 김영희 PD가 들고온 ‘삶이 고단한 이웃들에게 값진 웃음 선물을 전한다’는 <단비>는 4%의 시청률로 9개월만에
평창올림픽 개최 확정 후 자크로게 IOC위원장과 개최도시 계약서를 주고받는 박용성 이사장. 2011년도 국가적 경사로 꼽을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국토대장정에 나선 학생들은 결과 발표날에 맞춰 평창에 도착해 유치성공을 염원했고, 그 일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유치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박용성 이사장은 그 현장에 있었다. 아래는 박용성 이사장과의 일
대원들이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1년 7월 6일.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일. 후보도시인 평창은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평창 이곳저곳에 유치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휘날리고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낮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응원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알펜시아 스타디움 왼편에는 텐
땡볕 아래 땀이 비오듯 흐른다.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대원들의 파이팅 소리에 다시 힘을 얻는다. 하늘이 노랗다. 이번 시험도 기대했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시험점수 뿐만이 아니다. 스펙을 위해 쌓아왔던 토익점수, 컴퓨터 자격증, 인턴십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었다. 친구에게 말하니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같이 국토대장정을 떠나보자고. 마침 학교
HURRAH-C 응원단장 정세진(기계공학부 3)올해로 25회를 맞은 응원한마당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자 정세진 응원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HURRAH-C 정세진 단장의 발에는 물집이 잔뜩 잡혀있다. 정 단장뿐이 아니다. 박지성, 김연아 선수의 발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HURRAH-C 단원들의 발은 상처투성이다. 축제 둘째 날인 26
10·11 특별기획모두, 즐길 준비되셨나요? 무료로 건강검진 하세요‘보건교육사업’1년에 한번 건강검진하기. 당신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실제로 학부생들이 병원에 가서 혈압, 혈당을 재고 건강검진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간호학과 학생회가 주최하는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검진을 해보자. 축제가 진행되는 3일
최근 몇 년간 필수교양 이수학점은 꾸준히 확대되어왔다. 8년전 신입생인 03학번과 비교해 11학번은 필수교양을 12학점 더 이수해야한다. 필수교양이란 재학 중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하는 교양과목을 의미하는데 보통 공통교양·핵심교양 2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둘은 학생들의 선택권이라는 측면에서 구별가능하다. 공통교양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반면 핵
- 내년부터 한국사 과목을 공통교양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 같은데 내년부터 한국사가 공통교양으로 채택되면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 했다. 긴 고민끝에 올해 신설된 좬새내기세미나좭과목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과도기적 단계에서 제대로 시행해보지 못하고 폐지해야 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최근 8년간 공통교양과목은 많은 탈바꿈을 했다. 새로운 과목이 신설되기도 하고, 기존의 과목이 사라지기도 하는 등 그동안 공통교양 운영에 커다란 진통을 겪었다. 또 공통교양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은 없는지, 어떤 점들이 보완되어야 할 지 살펴봤다. 확대된 공통필수교양,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감 = 요즘 11학번의 가장 큰 고민은 책 읽
지난달 2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서울·인천지역 19개 대학 학보사 대표기자단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장관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주호 장관은 20여 분간의 정책브리핑 후 기자단들과 대학생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단연 화두는 등록금 문제였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장관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한국의 현실을
의혈이 한강을 건너면 역사가 바뀐다. 남에서 북으로 향한 중앙대의 시위 행렬이 4·19 혁명에 큰 역할을 했음을 드러내는 문장이다. 51년이 흐른 지금 교내에는 어떤 흔적이 남아있는지 살펴보자. 중도 앞, 의혈탑을 아시나요= 4·19 혁명 직후 희생자를 낸 대학들은 일제히 시혼제를 지내고 위령탑을 세웠다. 중앙대 역시 혁명 과정에서 경찰의 공격과 고문에 의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는 새벽 5시 30분, 하나 둘 전등이 켜지며 잠든 캠퍼스를 깨운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이들. 바로 미화원과 방호원이 그 주인공이다. 강의실 정리에서부터 더러운 화장실 청소, 분리수거는 모두 미화원의 몫. 특히 지난 밤 학생들이 먹다 남긴 야식잔해들은 미화원의 경계 대상 1위다. 미화원 최영자씨(가명)는 “치킨 무와 피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