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한국사 과목을 공통교양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 같은데
  내년부터 한국사가 공통교양으로 채택되면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 했다. 긴 고민끝에 올해 신설된 좬새내기세미나좭과목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과도기적 단계에서 제대로 시행해보지 못하고 폐지해야 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교양과목보다는 학과차원에서 운영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각 학과에서 직접적으로 잘 운영해주리라 믿는다. 

-일부 언론에서는 경희대와 중앙대의 교양교육 모델을 자주 비교한다. 중앙대의 교양교육이 지나치게 ‘실용’을 추구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실질적으로 경희대와 중앙대의 교양교육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앙대에 회계과목이 추가되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경희대의 교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일부 언론에서 중앙대의 교양을 ‘실용’이라 규정짓고 인문학을 강화하고 있는 경희대와 비교하는 것은 이슈화하기 위한 단순비교밖에 안된다.
  한편 회계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있다. 특히 일부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경우 자신들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회계를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회계교육은 딱 실생활에 필요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초적으로 수입, 지출 등 현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 수강인원이 많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강인원을 줄이는 것은 교양대학이 앞으로도 지향해 나갈 방향이다. 현재 글쓰기 수업의 경우에는 약 30명가량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 수업의 정원이 70~80명정도 됐다.
또한 좬English좭과목의 경우에도 50여명에서 15명정도로 수강인원을 대폭적으로 축소했다. 여기에는 교원충원 등 어려운 문제가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 교재통일, 수업내용 획일화 등 커리큘럼이 지나치게 표준화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 문제점은 모든 필수교양 과목에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수업내용이나 교재를 통일한 것은 공통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은 개성없는 획일화 교육이 아니다. 교수님 개개인에 다양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표준화를 하는 것이다.
  교양과목 운영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크고 작은 문제들은 모두 해결하는 단계에 놓여있다. 앞으로도 내실있는 교양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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