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9월 1일 중대신문의 전신인 중대학보가 최초의 대학신문을 발간했습니다. 1948년엔 순 한글판 가로쓰기 편집체제를 도입하고 1989년엔 주 2회 발행을 실시하는 등 도전적인 걸음을 이어 나갔죠. 중대신문 편집장을 지낸 윤준구 동문(경영학과 90학번)은 당시의 경험에 관해 “사회의 구조와 모순에 대해 고찰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대학신문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대신문이 종이 매
서울캠 2학기 ‘천원의 아침밥·빵’ 재개 서울캠 총학생회 그린이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캠 ‘천원의 아침밥’과 ‘천원의 아침빵’ 사업을 재개한다. 1학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앙대 재학생은 아침 식사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대학생에게 아침 식사 문화를 확산시킴과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천원의 아침밥은 308관(블루미르홀 308관) 생활관 식당에서 판매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7
내실있는 교양대학 만들기선택교양도 충분히 ‘질’ 좋아 ‘양’ 위해 개설기준도 완화해대학과 학생 간 소통 강화가 열쇠 “분류기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각자 다른 전공을 배우며 대학에 다니더라도 모든 학생은 교양대학의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모든 재학생이 수강해야 하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것은 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대학 교육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교양 교육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대 교양대학에 관한 학생사회의 생각을 들어봤다. 학내 구성원의 생각은 중대신문은 8월
문예창작전공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소설가가 될 수 있느냐고 가끔 질문하곤 한다. 수업 시간에 뛰어난 작품을 써내고 책을 많이 읽은 학우들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위축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글을 잘 쓰고 책을 많이 읽으면 작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큰 한 청소년문학상이 코로나 이후 사 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작가를 꿈꾸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응모작을 받아 예심을 거쳐 통과된 70여 명과 시, 소설 심사위원들이 함께 이박삼일 예정으로 문예 캠
‘BK21’ 중간평가 통과 위해 최선 다할 것 획기적개선 위해 205관 건설 계획 변경 대학평가 기준, 중앙대 강점 반영 못해 국제교류 확대해 글로벌 캠퍼스 노린다박상규 총장의 임기가 약 3년 6개월을 지났다. 임기 초부터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힘써온 박상규 총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 중앙대는 BK21 사업 선정부터 연간 연구비 2000억 수주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QS 세계대학평가(QS 대학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단계 이상 하락하며 대외적으로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
인재상 파악 어렵다는 우려중앙대 공통교양, 과목 다양성多 공통교양이 강좌의 절반 차지非교양대학 소속 교수가 강의 진행 교양대학의 현주소와 미래 현재 중앙대 교양강좌의 절반 이상은 공통교양이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대 교양대학 커리큘럼이 공통교양에 치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의 중앙대 교양대학을 타대와 비교하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살펴봤다.명칭은 바뀌어도 인재상은 그대로 지난 4월 2023학년도 1차 이사회에서 학칙이 개정되면서 안성캠의 명칭이 다빈치캠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면은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수용자 자녀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김지우 기
44년 전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1주일에 한 번 발행되는 학교 신문을 매우 꼼꼼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시대 어느 대학을 다니던 대학생 대부분이 학교 신문을 탐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생이라는 자긍심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정보를 취득할 매체가 별로 없었고 기성 신문과 방송과 달리 대학생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교수로 부임한 초기에는 중대신문을 찾아 읽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중대신문을 찾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중앙대 학생들이 중대신문을 별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중대신문을 읽고 학생들과 대화
가까운 과 동기 덕분에 종종 중대신문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평소 신문과는 거리가 가깝지는 않았지만, 신문 속 내용이 우리 또래의 친구들에게 친근한 주제들을 다루어 편하게 읽고는 했다. 특히 중앙대생이라면 공감할 만한 기사도 있어 주변 내 동기들에게도 시간이 된다면 부담 없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독하게 더웠던 요즘 날씨 탓인지 ‘올여름 폭염,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에어컨의 시원한 공기에 너무 익숙해진 것일까?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로 겨우 버텨나가는 쪽방촌 사람들, 뜨거운 열기
방학이 되어 학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많아지니 뭔가 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에 빠지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따위의 무수한 공상에 빠지고 뒤따라오는 감정의 요동에 휩쓸린다.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생각을 할 때면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주제로 삼곤 한다. 왜냐하면 단어로는 쉬운 이 감정이란 친구는 너무 추상적이고, 복합적이고, 인간으로 하여금 일을 그르치게도 만드는 일생의 난제이기 때문이다. 도를 깨우친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우리는 살아가며 신나는 일이 생기면 웃다가도, 화나는 일이 있으면
알프스 빙하가 녹으며 수십 년 전 실종된 사람들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투발루는 해수면이 높아지며 점차 물에 잠기는 중이다. 모두 지구온난화의 증거다. 먼 곳에서 드문드문 일어나는 것 같았던 지구온난화. 이제는 가까이에서도 그 이상 징후가 보인다. 본래 새파란 한반도 겨울 하늘을 날던 민물가마우지. 물고기를 멋지게 낚시해 시선을 끌던 겨울 철새는 이제 양식장 강도 취급을 받는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텃새가 돼 사계절 내내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물가마우지뿐이
“나는 부모님이 모두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나답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법』- 흔히 피의자 신상공개를 ‘피의자와 인격권’과 ‘국민의 알권리’를 가르는 분수계로 인식한다. 모두가 그 경계선에 주목하며 치열한 논쟁을 벌일 때, 그 능선에 낙인과 혐오로 얼룩진 피의자 주변인의 존재는 쉽게 지워진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등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편집장 권오복(정치국제학과 2) 봉정현(국어국문학과 2) ■부장 김도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 김지우(국어국문학과 2) 박주형(철학과 2) 임은재(사진전공 2) 정다연(공공인재학부 3) 진수민(사회학과 3)■차장 김주연(경제학부 2) 도다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 신지윤(국어국문학과 2) 최예나(사진전공 2) ■정기자 고희주(지식경영학부 2) 김현지(영화전공 3) 문준빈(사진전공 1) 배은성(사회학과 3) 배주연(문헌정보학과 2) 변준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 이주희(사회학과 1) 채건우(철학과 1) 최은서(응용통계학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을 외치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뒤를 잇는 말들은 첫마디의 진정성에 의문을 남긴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불러왔다. 대선 당시 야권을 공산주의자에 비유한 대통령을 떠올리면 ‘반국가세력’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 모두를 의미하는
콘크리트와 철근의 선팽창계수가 유사한 것은 신이 인류에게 선사한 축복이라고들 한다. 두 재료 모두 온도가 상승할 경우 팽창하는 길이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결합된 철근 콘크리트는 인류의 건축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건축 기술의 발전과는 다르게 한국의 건설 노동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꾸만 목숨을 잃는다. 9일 안성시의 상가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9층 데크플레이트가 붕괴돼 8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덮쳤다. 전문가들은 ‘예견된 사고’였다는, 가장 안타까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사고
서울청년문화패스 2차 모집서울특별시가 청년에게 공연관람비 20만원을 지원한다. 8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카드)이 지급된다. 지급된 문화이용권으로는 청년문화패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연만 예매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서울에 거주하는 19세에서 22세 사이 청년이다. 총 3만명을 모집하며 인원 초과 시 1인당 건강보험료 부과내역 평균이 낮은 자로 선정한다. 선정 결과 발표 및
‘잠이 곧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수면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방학 동안 생겨버린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수면부족이나 불면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습관에 문제가 생기면 뼈 생성과 파괴를 조절하는 ‘칼시토닌’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골다공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이 지방도 키운다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도 있다. 체중 증가는 척추 및 무릎 관절이 받는 부하를 높이기도 한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다.
바쁜 학교생활을 탓하며, 중대신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중대신문에 내 생각을 담을 기회가 주어져 중대신문을 읽게 되었다. 이번 중대신문은 대학 언론사답게 교내 소식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다빈치캠에 관한 기사였다. 중앙대에는 서울캠과 다빈치캠, 이원화 캠퍼스가 있다. 다빈치캠은 서울캠과 달리 일부 이공계열 전공과 대부분의 예체능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두 캠퍼스를 다른 학교로 인식하며, 타 캠퍼스를 무시하기에 이
인쇄 조보를 알리고 조명하는 제5회 국제학술심포지움이 9월에 열린다. 기존 인쇄신문의 역사가 서양의 인쇄술을 중심으로 한 유럽 중심의 관점이었다면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발행한 인쇄 매체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650년에 발행한 이 세계 최초 일간 인쇄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80여 년 앞선 조선에서도 정보 매체를 인쇄해 배포했다는 기록이 여러 사료에 있었으므로 비교될 수 있었으나 실물로 확인되지 못했다. 따라서 2017년 발견된 인쇄 조보는 조선 시대 신문의
처음 중대신문에서 기고 요청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대신문은 방학 중 진행된 구성 회의에서 가장 많은 스크랩이 있었던 신문이다. 본받아야 할 중대신문을 비평하라니, 어려운 요구가 아닐 수 없었다. 2023년에 학생들이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웬만한 소식은 학교 누리집이나 에브리타임, 자치 기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학보사의 입지는 어디일까. 중대신문은 그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중대신문은 학생들에게 읽힐만한 기사로 가득 찼다. 학교 이야기, 청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