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경우 수용자 자녀를 위해 아동 친화적인 접견 환경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수용자 자녀는 기존 면회 마감 시간 이후로도 일정 시간 면회를 신청할 수 있다. 학교를 마치고 면회에 갈 수 있도록 수용자 자녀를 배려한 조치다. 더불어 수용자 자녀가 5세 이하일 경우 모친인 수용자는 일반 교도소가 아닌 독립된 공간에서 자녀와 함께 지내게 된다. 아동 발달 단계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자식 간 유대감 형성을 강화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수감된 모친에게 18개월
이 주의 고사성어는 ‘破竹之勢(파죽지세)’입니다.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죠. 26일 중앙대 축구부는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4골을 넣으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의 일인자로 거듭났습니다. 대회 1차전에는 아쉽게 용인대에 패배했는데요. 그러나 다음 상대인 전남과학대를 6대0으로 이긴 것이 대나무에 칼날을 대는 계기가 되었을까요. 이후 이어지는 경기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무패행진을 달렸습니다. 9월 7일 중앙대 농구부와 성균관대 농구부의 경기를
1947년 9월 1일 중대신문의 전신인 중대학보가 최초의 대학신문을 발간했습니다. 1948년엔 순 한글판 가로쓰기 편집체제를 도입하고 1989년엔 주 2회 발행을 실시하는 등 도전적인 걸음을 이어 나갔죠. 중대신문 편집장을 지낸 윤준구 동문(경영학과 90학번)은 당시의 경험에 관해 “사회의 구조와 모순에 대해 고찰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대학신문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대신문이 종이 매
서울캠 2학기 ‘천원의 아침밥·빵’ 재개 서울캠 총학생회 그린이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캠 ‘천원의 아침밥’과 ‘천원의 아침빵’ 사업을 재개한다. 1학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앙대 재학생은 아침 식사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대학생에게 아침 식사 문화를 확산시킴과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천원의 아침밥은 308관(블루미르홀 308관) 생활관 식당에서 판매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7
동작01 버스는 짧은 노선이지만 대방역부터 노량진역·상도역·흑석역 등 알짜배기 정류장을 지나는 바쁜 버스이다. 10년간 동작01을 운행하며 수많은 중앙대 학생의 등하굣길을 함께한 하정훈 버스 기사를 만나봤다. -언제부터 동작01을 운전했는지. “2012년부터 동작01 버스 기사로 근무했습니다. 이전에는 화물 운송을 하며 장거리 운전을 계속했는데요. 화물차는 통행료 할인을 받기 위해 주로 밤에 운전합니다. 밤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일이다보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는데요. 버스를 운행한 후 그런 문제
내실있는 교양대학 만들기선택교양도 충분히 ‘질’ 좋아 ‘양’ 위해 개설기준도 완화해대학과 학생 간 소통 강화가 열쇠 “분류기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각자 다른 전공을 배우며 대학에 다니더라도 모든 학생은 교양대학의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모든 재학생이 수강해야 하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것은 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대학 교육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교양 교육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대 교양대학에 관한 학생사회의 생각을 들어봤다. 학내 구성원의 생각은 중대신문은 8월
문예창작전공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소설가가 될 수 있느냐고 가끔 질문하곤 한다. 수업 시간에 뛰어난 작품을 써내고 책을 많이 읽은 학우들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위축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글을 잘 쓰고 책을 많이 읽으면 작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큰 한 청소년문학상이 코로나 이후 사 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작가를 꿈꾸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응모작을 받아 예심을 거쳐 통과된 70여 명과 시, 소설 심사위원들이 함께 이박삼일 예정으로 문예 캠
종합 지원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 수용자 꼬리표 뗀 아동으로 바라봐야 영화 에서 홀로 집에 남은 예승이가 체포된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장면은 과장된 현실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수용자 자녀들은 법의 사각지대와 차가운 사회적 시선 속에서 방치되고 있다. 수용자 자녀가 아이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용자 자녀의 현실을 고려한 해결책과 수용자 자녀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 길을 모색해 봤다. 사각지대 속 이들을 비출 지원책은 부모의 수용 이후 수용자 자녀 대부분은 심리적 충격을 비켜 가기 어렵다. 느닷없이
‘So that is who I am’, ‘멋대로 정하네 나란 애에 대해’,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모두 K-pop 노래의 가사 중 일부입니다. 노래의 화자는 멋있는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있죠. 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상을 반영한 듯합니다. 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수록 그 고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번 주 문화부는 어떻게 하면 ‘진정한’ 나를 찾으러 갈 수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나를
주민센터 안전보안관 배치 예정 “공무원·주민 안전에 기여할 것”9월 1일부터 동작구 내 주민센터에 안전보안관이 배치된다. 안전보안관은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주민센터 내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보안관을 배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종민 동작구청 행정자치과 주무관은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원 공무원의 피해 예방 및 보호 조치에 관한 내용이 구체화됐다”며 “최근 주민센터 내 민원 공무원에 대한 위협 건수 증가에 따라 안전보안관을 새롭게 배치하게 됐다&
생생한 실무 경험 기회 제공 수업 연결성 부족은 아쉬워올해 상반기 사범대는 중대부중과 함께 학교현장실습학기제(실습학기제)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실습학기제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개선점도 발견됐다. 실습학기제는 실습생의 현장 역량을 육성하기에는 다소 짧았던 학교현장실습 기간을 한 학기로 늘려 보완한 제도다. 김혜영 교수(영어교육과)는 “기존의 4주 실습은 충분한 현장성을 훈련받기 어려웠다”며 “교원의 현장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더 확장된 연수가 필요했다”고 밝
겨울마다 찾아오는 손님에서 불편한 동거인이 된 민물가마우지. 독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사진부가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무리 지어 다니며 하얀 배설물로 산림을 훼손합니다. 타고난 식성으로 양식장의 물고기를 먹어 치워 어민들의 속을 썩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사진부는 뷰 파인더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생태 위기의 복잡성을 확인하기도 했죠. 위기와 갈등, 그 뒤에 숨겨진 공존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임은재 기자 zzzzz@cauon.net 글
25일 주민설명회 개최돼 주거환경 개선·개발 기대동작구는 25일 동작구자원봉사센터에서 ‘노량진동 모아타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모아타운) 사업 및 모아타운 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받을 수 있는 특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모아타운 사업은 신축·노후 주택이 혼재돼 있어 재개발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 고시되면 사업 면적 및 노후도 요건이 완화된다. 현재 추진 중인 노량진동 모아타운 사업은 ▲양질의
‘BK21’ 중간평가 통과 위해 최선 다할 것 획기적개선 위해 205관 건설 계획 변경 대학평가 기준, 중앙대 강점 반영 못해 국제교류 확대해 글로벌 캠퍼스 노린다박상규 총장의 임기가 약 3년 6개월을 지났다. 임기 초부터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힘써온 박상규 총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 중앙대는 BK21 사업 선정부터 연간 연구비 2000억 수주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QS 세계대학평가(QS 대학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단계 이상 하락하며 대외적으로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
‘그림자 마녀가 훔쳐간 건 이들 세 사람의 진짜 진짜 얼굴이 아니라 바로 행복을 찾으려는 용기였답니다.’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씀) 中- 드라마에 등장하는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씀)에는 얼굴을 잃어버린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리만 요란하고 속이 텅 빈 깡통 공주, 박스 속에 갇혀 사는 아저씨, 늘 입꼬리만 웃는 가면 소년. 이들은 각각 ‘감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 ‘자신의
캠퍼스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이와 함께하다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되기도 하는데요. 유학생과 함께 꼭 가야 할 한국의 관광지를 묻는다면 어디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태원도 유명하지만 한국의 전통이 물씬 느껴지는 북촌도 빼놓을 수 없죠. 유학생과 둘 중 한 곳에 놀러 가야 한다면 어느 곳을 고를지 중앙대 학생들의 선택을 들어봤습니다. 박세준 학생(물리학과 4): 외국인에게 친숙한 이태원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태원은 주변에 외국인이 많아서 북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개인전·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 맺어”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023 전국 대학 골프대회’에서 중앙대 골프전공 선수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여자프로 개인전 1·2위 및 단체전 2위, 남자프로 단체전 2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마지막 대학연맹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남녀 아마추어 대학부 개인전·단체전, 남녀프로 대학부 개인전·단체전으로 나뉘어 1
연말 시상식. 누군가는 울먹이며, 또 누구는 벅차 떨리는 목소리로 동료의 이름들을 호명한다. 제삼자인 시청자로선 다소 미적지근하게 느껴지곤 했던 시간인데. 매주 신문이라는 어엿한 ‘작품’을 만드는 입장에 서 보니 결국 그 작품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었던 이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A3 정도 크기의 종이가 열두 바닥, 혹은 열여섯 바닥. 그 주의 세상이 여기 담긴다. 한정된 지면 안에서 양질의 정보를 밀도 높게 구성하는 데는 취재원의 인용구 한 마디 마디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터뷰 가능 여부를 물
디지털 배지 시범 도입돼 기록 안정성·신뢰성 확보중앙대가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인 ‘디지털 배지’를 도입했다. 배지 서비스는 약 5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4년 3월부터 다양한 교육과정과 연계해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배지는 기존의 이수증과 다르게 위·변조가 불가능해 기록의 안정성·신뢰성이 확보된다. 더불어 모바일 앱을 통해 하나의 지갑에 여러 배지를 보관·관리할 수 있어 개인의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디지털 배지는
자본주의가 새로운 노동계급, 숲, 석유 유전, 자원의 보고 등에서 압출해 낼 수 있는 양은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자본주의의 신진대사는 본질적으로 자원들을 한계까지 고갈시키는 체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학자 제이슨 W. 무어는 자본주의에서는 새로운 프런티어가 중요하며, 프런티어가 더 존재하지 않는 이상 저렴한 자원이 종말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즉, 저렴한 4가지 –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부터 압출한 저렴한 노동력, 화학비료와 저렴한 식량, 착취해낸 저렴한 원료, 그리고 원료 기반의 저렴한 에너지가 고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