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안전보안관 배치 예정 
“공무원·주민 안전에 기여할 것”

9월 1일부터 동작구 내 주민센터에 안전보안관이 배치된다. 안전보안관은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주민센터 내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보안관을 배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종민 동작구청 행정자치과 주무관은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원 공무원의 피해 예방 및 보호 조치에 관한 내용이 구체화됐다”며 “최근 주민센터 내 민원 공무원에 대한 위협 건수 증가에 따라 안전보안관을 새롭게 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보안관은 시설 및 창구 안내와 주민센터 인근 순찰을 진행한다. 긴급 상황 시에는 위협 행위 제지 및 직원과 내방객 보호를 위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안전보안관은 동작구 상도1동·흑석동·신대방1동·사당2동 주민센터에 1명씩 우선 배치된다. 김종민 주무관은 “악성 민원 빈도에 기반한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4곳에 우선 배치 후 15곳 주민센터에 모두 배치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에 김은정 상도1동 주민센터 행정민원팀 주무관은 “민원인의 폭언으로 민원 공무원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며 “안전보안관의 배치가 직원과 내방객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센터 이용자들은 안전보안관 배치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허다형씨(20)는 “기존 악성 민원의 문제가 심각했다”며 “안전보안관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금엽씨(68) 또한 “안전보안관 배치가 주민의 안전까지 보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이 외에도 휴대용 보호 촬영 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종민 주무관은 “웨어러블 캠이 CCTV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민원 처리 과정이 촬영되고 있다는 것을 내방객이 인지할 경우 위험 상황이 벌어지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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