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부문 당선 : 윤소빈 학생(사회학과 4) 〈영화 《미나리》가 기억을 기억하는 방식〉 “경외하길 멈추고 기억하길 시작하면서부터.”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한 소설가가 쓴 이 인용문을 보고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감독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자전적인 이야기로 잘 알려져있 다. 이 인용문은 이렇듯 영화가 감독의 실제 기억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살펴볼 만하지만, 무엇보다 이 문장이 특별한 이유는 ‘기억’의 반의어로 ‘망각&rsquo
수필 부문 당선 : 정보근 학생(국어국문학과 2) 〈부러진 뼈에 죽음과 삶을 겹쳐보았네〉 일어나지 못했다. 일어날 수 없었다. 너무 서두른 탓일까, 차도 맨 우측에서 안 되겠다 싶어 인도로 올라가던 참이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던 중이었다. 중고 자전거 바퀴의 마모도가 문제였을까, 내 자전거 숙련도가 문제였을까. 자전거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었다. 왼 손목이 모든 충격을 때려 받았다. 구역질이 솟구치는 고통이었다. 그런데도 내 눈은 앞을 보지 못했다. 눈앞이 깜깜하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다리는 멀쩡했다. 그러나 왼쪽 손목
전통은 일상에 항상 스며있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선조들이 전해준 전통을 우리네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생활면에서는 본인의 자리에서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을 만났습니다. 정길자 궁중병과연구원장님이 그 주인공인데요. 일생을 궁중 음식 연구에 힘쓰셨다고 합니다. 전통의 맛에 빠질 준비 됐나요? 그 여정으로 함께 떠나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 전통은 고리타분하게 죽어있는 유물이 아니다. 한때 찬란하게 꽃피웠던 역사는 시간 저편의 뒤안길로 저물었지만 전
궁중 병과를 직접 맛보기 위해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소주방 전각에 위치한 생과방에서는 궁중 병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인데요. 생과방은 왕과 왕비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는 장소였답니다. 기자는 대표메뉴 ‘서여향병’과 ‘건공다’를 주문해봤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구현한 맛이라 하니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건너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여향병은 꿀에 재운 마에 찹쌀가루를 묻혀 튀긴 후 잣가루를 더한 궁중 병과입니다. 고소함과 달콤함이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바꿔 드립니다. 이번주는 우리의 삶을 새겨온 한지를 만났습니다. 세계로 향해가는 한지의 발걸음에 맞춰 함께 떠나볼까요.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견고한 짜임새로천년을 살아 숨쉬는 한지 우리의 일상과 호흡하다‘견오백지천년(絹五百紙千年)’이라는 말이 있다. 비단은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바꿔 드립니다. 다가오는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직접 화계사에 방문했습니다. 참된 나를 찾아 떠났던 템플스테이의 여정으로 지금 가볼까요!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 "꽃은 꽃대로 아름다울 뿐이에요. 꽃이 나를 어떻게 해주지 않죠. 내가 꽃을 보면서 기쁠 뿐이
탓은 참 쉽다. 내 탓이든 남 탓이든 불안을 떨치는 데 이보다 간편한 방법은 없다. 범인을 찾으면 마음이 편해지듯이 탓할 대상을 찾으면 상황은 명료해지고 안정감이 생긴다.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에 따르면 인간은 세상을 일관성 있게 이해하고 환경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에 자신과 타인의 행동이 어떤 원인을 갖는지 추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귀인’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탓하기다. 탓은 얼핏 남을 향한 칼날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옳고 그름을 판단해 원인을 탓하겠다는 마음은 결국 스스로를 향한다. 힘든 상
무당이 신을 모시는 신당(神堂)이 있었던 마을,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에 가면 국내 유일의 떡볶이 전문 먹자골목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는 약 10개의 점포가 100m 거리 양쪽에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요. 그중 원조의 맛을 품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와 추억의 향수를 머금은 ‘아이러브 신당동’에 방문해 따끈따끈한 떡볶이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식기 전에 함께 나눠요! 원조의 맛을 보러온 사람들로 넓은 식당이 가득 붐볐습니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주는 만인의 먹거리, 떡볶이를 만나봤습니다. 쫄깃한 맛의 향연을 함께 따라가봅시다. 글·사진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추억과 오늘, 전통과 내일을 잇는 징검다리각양각색
봄이 온 자리에 살포시 피어난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형형색색의 꽃인데요. 오색빛깔의 찬란한 꽃은 우리에게 언제나 생명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선조들도 꽃을 보며 마음껏 유희를 즐긴 날이 있었습니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날에는 조선시대 궁중에서도 화전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번 생활면에서는 다가오는 4월 14일, 삼짇날을 맞아 직접 창덕궁에 방문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삼짇날의 유래, 화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삼짇날의 면모에 스며들어봤습니다. 우리 함께 선조들의 오늘에 빠져봅시다. 서민희 기자tjalsgml0
전통은 일상에 항상 스며있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선조들이 전해준 전통을 우리네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생활면에서는 본인의 자리에서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볼 분은 박동춘 사단법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이사장인데요. 일생을 전통 녹차 연구에 힘쓰셨다고 합니다. 우리 함께 녹차의 산뜻한 향기를 따라 가볼까요.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전한 바 없이 전했다 받은 바 없이 받았다푸릇한 봄빛이 완연한 오후, 고즈넉한 창덕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주는 대한민국의 소리, 국악을 만나봤습니다. 흥겹기도 때론 구슬프기도 한, 우리 삶의 장단에 빠져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국악이 멀고 낯설게만 느껴지는가? 이미 국악은 가랑
오늘, 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본인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공부에 열중하기도,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도 하죠. 이렇듯 우리의 하루는 저마다 의미를 지니며 흘러갑니 다. ‘전통에 스며든 오늘’은 이런 여러분의 오늘에 특별함을 선물합니다. 이번 생활면에서는 우리의 삶을 담는 도자기로 전통에 스며들었는데요. 하늘에 밝게 떠 있는 달의 빛깔을 도자기에 표현한 신경균 작가도 만 나봤습니다. 우리 함께 일상을 빚으러 전통으로 떠나볼까요.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주는 한국의 美, 한복을 살펴봤습니다. 한복에 본인만의 현대적 감각을 더한 김리을 디자이너도 만나봤는데요. 우리의 생활 속, 항상 몸 닿아 있던 한복을 보러 지금 떠나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
달항아리가 품은 꽃처럼 우리 삶에도 사랑이 만개하길 사랑이 한가득 담긴 그림을 당신께 띄울게요“사랑은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오는 감정이 아닐까요?” 사랑은 뜨겁고 쓰다. 때로는 달콤하고 풋풋하다. 사랑 속에서 느끼는 이 모든 찬란한 감정은 신이 인간을 축복하기 위해 내린 선물이 틀림없다. 사랑은 수천수만가지 감정과 이야기를 머금고 잔잔하게 흐른다. 우리는 그 사랑이 일으키는 물결을 타고 인생을 헤엄친다. 고꾸라지기도 순항하기도 하겠지만 사랑 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결국 사랑은 우리 모두의 성장 이야기다. 여기
여러분은 ‘스며들다’의 뜻을 아시나요? 스며들다는 ‘속으로 배어들다’와 ‘마음 깊이 느껴지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에 스며든 오늘’에서는 선조들의 삶 속으로 직접 배어 들어가 마음 깊이 전통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민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민화가 걸어온 전통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이야기를 ‘읽는’ 그림 일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는 마성의 술, 소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 진하게 녹아있는 전통을 한잔하러 지금 떠나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예로부터 우리네 희로애락에 빠지지 않고 찾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 협약에 비준했지만, 학교로 가는 버스 안에도 영화를 보러 간 극장에도 어른의 눈에 맞춰진 시설로만 가득하다. 일상생활에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어린이는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며 ‘세상에 어린이도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외친다. 어린이의 외침이 하소연에 그치지 않도록, 어린이의 눈을 빌려 공간을 살펴보자. 빛줄기 한데 모아 더 밝게 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제도 지원으로 가시화해모든 삶이 선명하게 행복하도록‘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기초생활보장제도)가 올해로 시행 20년을 맞았다. ‘기초법 20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정부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빈곤층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고 그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20년 전, 「생활보호법」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으로 대체되며 ‘보호’ 대신 ‘보장&r
성적 존재로서의 존중 특성 맞춘 교육으로 함께 쓰는 성(性)장 스토리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현황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2019년 기준 24만1614명으로, 전체 장애인 중 약 9.2%의 비율을 차지하며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발생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중 78.3%가 발달장애인이었다. 이들의 성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발달장애인 성교육 확대가 시급하다. 발달장애인의 성적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양지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성교육이 필요할까. 특성 맞춤 청사진을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