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특별시(서울시)는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다. 다수의 시민은 서울시의 결정을 두둔하며 성소수자와 퀴어축제에 대한 혐오를 거침없이 발화했다.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정신병자’,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때’와 같은 혐오 발언이 낭자했다.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에 따르면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와 근거 없는 적개심에서 비롯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차별과 혐오로 비화해 끝없이 이어진다. 혐오주의자들은 성소
중앙대는 학기당 최대 수강 가능 학점을 20학점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직전 학기 평균 평점이 4.0 이상이라면 23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는데요. 중앙대 학생들은 매 학기 22학점을 수강해 조기졸업을 하는 것과 14학점씩 수강해 9학기까지 다니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정민희 학생(지식경영학부 3): 22학점씩 수강하고 조기졸업 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학교를 오래 다니면 그만큼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짧고 굵게 끝내고 싶습니다. 현재 18학점을 수강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정도씩 들으
207관(봅스트홀) B101호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를 이용해 보셨나요? 메이커스페이스는 가위나 칼, 톱과 같은 간단한 공작 도구부터 3D 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전문적인 장비까지 공작 활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도구를 갖춘 시설입니다. 봅스트홀에 위치해 자칫 공대 학생만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술대나 적십자간호대 등 어느 단대의 학생이라도 사용할 수 있죠. 이외에도 회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공작 활동뿐 아니라 팀플도 가능합니다. 다만 메이커스페이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앙대 메이커스페이스 홈페이지의 장비 및
ChatGPT 프롬프트 경진대회 개최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와 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중앙대학교 ChatGPT 프롬프트 경진대회’가 열린다. 해당 대회는 중앙대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문제점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능력 향상 도모를 위해 개최된다. 참가 대상은 졸업생·교환학생 등을 제외한 중앙대 학부생이다. 22일부터 29일까지는 온라인 예선이, 6월 10일에는 오프라인 본선이 진행된다. 15일부터 20일까지 레인보우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이 이뤄지며 사
사진 속 장소는 서울캠 공대동산입니다. 공대동산은 1973년 5월 15일 중앙대 동창회 모금을 통해 조성됐습니다. 1977년 중앙대 초대 총장 임영신 박사가 동산에 안장되며 ‘할미동산’이라는 별명이 붙게 됐죠. 동산은 2010년 308관(블루미르홀308관)이 들어서며 지금은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임영신 박사의 유골도 101관(영신관) 앞 동상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는 그 모습이 너무나 달라져 사진 속 희미한 204관(서울캠 중앙도서관) 시계탑만이 사라진 동산의 위치를 짐작하게 하죠. 학생의 휴식처가 돼주던 공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뮤비를 보셨나요? 노래 자체도 화제지만 그중 옛날 캠코더로 찍은 듯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이처럼 최근 우리는 레트로함에 푹 빠져있습니다. 이는 음악계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닙니다. 최근 패션계에선 ‘Y2K’라는 키워드와 함께 2000년대 초반, 레트로한 모습을 본뜬 옷과 액세서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업계에서도 최근 필름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 전문 사진사도 생겨나고, 필름 값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매우 비싸지고 있습니다. 필
필자는 현재 건대신문 편집국장으로서 우리 신문에 대한 고민을 몇 가지고 있다. 레이아웃을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지, 보도의 심층성을 어떻게 더 확보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더 읽히는 신문을 만들 수 있을지 같은 것들이다. 이번 ‘중대신문을 보고’ 기고를 맡아 받아본 중대신문 제2038호는 신문 편집에 대한 필자의 고민 속 귀감이 될 신문이었다. 기본을 훌륭히 지키는 신문은 빛난다. 3면까지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정돈된 종합면의 레이아웃과 아이템 선정이 모든 종합면 기사
기고를 위해 신문을 펼쳤을 때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지면이 수많은 토론과 조정의 언어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대표적으로 비건 학식을 다루는 기사가 그렇다. 해당 기사에는 무언가 필요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방향성이 섬세하게 적혀 있었다. 여기에서 확실히 하고 가야 할 지점이 있다면, 내 놀람의 주체는 다만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같은 학생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그 움직임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리라.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타인에 대한 앎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리라.
챗GPT(ChatGPT), Bard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인공지능은 지금과는 또 다른 차원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니 교육의 기본가치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GPT-5와 같은 초거대 모델로 확장되고 양자컴퓨터까지 보편화되면 인공지능의 존재는 현재 우리가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상상 불가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내가 대학 교육을 받던 게 대략 30년 전인데, 40~50대가 되면 나는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다. 그리고 단
인권센터 폭력예방교육 실시인권센터에서 중앙대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학생 대상 교육은 양캠에서 진행되며 1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시행된다. 18일 서울캠에서는 강간죄 개정 관련 내용을 다빈치캠에서는 데이트폭력에 관한 내용을 교육한다. 학생 대상 교육은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2시간을 인정한다. 교직원 대상 교육은 양캠에서 23일과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23일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30일에는 가정폭력·성매매
정부는 지난 1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관련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안은 퇴거한 임차인이어도 등기를 마친 경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보증금 요건도 최대 4억5000만원까지 확장했다. 피해자 구제를 위해 범위를 확대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살던 집의 우선매수권, 세금 감면 등의 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자로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정안에 따르면 과정이 녹록지 않다. 피해자로 인정 받으려면 전세사기에 대한 고의성이 의심되는 사례로서 수사 개시, 임대인의 기망, 동시진행 등의 사유가 있어야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사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간호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됐다. 이후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의료계 직역 단체가 연합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제정안 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간호법을 통해 간호사가 병원 밖 ‘지역사회’로 영역을 넓혀 각 직역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간호법으로 인해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개원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해당 논리는 비약이 크다.
요즘 수업을 듣고 있다. 마음에 남는 것이 있다면 그런 말들이다. 이제는 전 세계 누구나 인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왜 현실에선 이토록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또 다른 수업에서는 “내 평생 큰길로 한 번 못 다니고···”라던 강제동원 피해당사자 할머니의 말이 마음을 콕콕 찔러온다. ‘언어가 그 삶을 다 담을 수가 없다’는 말이 귓가에 선명하다. 장애인인권위원회 폐지 문제와 ‘인권복지위원회 체제개편안’이 메인 기사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면서도 강력하다. 어떤 면에서 이러한 욕망은 인간 본성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는바, 이는 경제적 풍요의 동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물질에 대한 무절제한 욕망은 과소비와 사치의 조장을 통해 사회를 병들게 한다. ‘물질적 부를 중시하지 말라’는 소크라테스의 절규를무시했던 아테네는 곧 멸망했고 로마 또한 위대한 제국 건설의 토대가 된 근검을 망각하며 무너져 내렸다. 우리 사회의 물질 만능 풍조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몇 달 전 한 매체를 통해 프랑스의 명품
우리 모두 싫어하는 사람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지 않나요?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 사람일 수도 있고, 가치관이 맞지 않는 대화를 나눴던 사람일 수도, 그저 이유 없이 눈에 거슬리는 사람일 수도 있죠. 하지만 세상에는 명확한 선과 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선한 사람도, 완전히 악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순간적인 감정과 이를 완전함으로 끌어내는 말, 말로부터 파생되는 새로운 감정과 행동, 실수와 후회, 다짐과 삶만이 존재합니다. 죄질이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누군가에겐 따뜻한 가장일 수 있고, 누군가에
챗GPT(ChatGPT)가 연일 화제다. 텍스트를 그럴싸하게 생성하고 인간과 특정 주제로 꽤 오래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해진 AI가 우리의 예상보다 빨리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나는 한때 AI가 가장 늦게 대체할 것으로 예견되었던 시를 전공한 데다 그 흔한 운전면허도 없는 아날로그 인간이지만,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챗GPT와 AskUp을 사용해 보았다. 그 결과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번역은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번역에는 꽤 쓸모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거짓을 진짜처럼 보이게 엮어내는데 능란해서
보수주의자 450만명, 자유주의자 150만명, 진보주의자 400만명 사는 나라가 있다. 이 나라에는 100개의 마을이 있는데 각 마을은 전국과 완벽히 똑같은 비율로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 진보주의자가 산다. 이 나라에서 총선을 치르면 각 진영의 비는 어떻게 되는가?(5점) 정답은 ‘선거제도마다 다르다’이다. 선거구마다 최다득표자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의 경우 국회는 보수 100명으로 채워진다. 정당 득표율의 비율대로 의석을 배분하는 비례대표제의 경우 국회는 보수 45명, 자유 15명, 진보 40명으로 채워진다
2023-1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통해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일부 산하위원회 체제 개편 안건이 가결됐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학생의 연서명으로 설립된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가 사라졌다. 총학은 장인위의 명칭을 학생인권위원회(학인위)로 변경할 뿐 이번 안건이 장인위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님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총학이 제시한 학인위 운영 규정에는 ‘학생 인권’ 전반을 다루는 포괄적 내용만 포함돼 있을 뿐 장애인권 보장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더 나은 장애인권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