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체험기 독립출판은 콘텐츠를 제작하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 생각나는 대로 키보드를 두드리면 순식간에 글이 입력되는 인터넷. 이에 비해 단어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생각을 꾹꾹 눌러 담아 무게감을 가지는 종이책. 이 무게감을 그리워했던 기자는 블로그나 SNS에 두서없이 생각을 펼쳐놓는 것에서 벗어나 이번학기 문화부의 활동을 하나의 책으
나는 수능을 네 번 봤다. 현역이었던 2010학년도를 시작으로 재수 시절의 2011학년도, 중앙대를 다니면서 치른 2012학년도, 그리고 군대에서 틈틈이 공부했던 2014학년도까지. 정말 끈질기게도 대학에 목을 맸다. 오죽하면 군대에서 근무를 서면서까지 ‘수능특강’을 펼쳐놨을 정도니 말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면 모든 게 끝인 줄 알았다. 입학하
도시의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문화 행위상업성 지양하고 고유한 특색 개발해야 요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플리마켓(flea market)’이다. 어떤 축제든 사람들을 북적이게 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하는 역할을 플리마켓이 맡고 있다. 축제뿐만 아니라 도시의 대로변, 골목길까지 ‘벼룩’들이 들끓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큰 차이점이
아파트 베란다에 만들어진 작은 텃밭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정성으로 큰 행복을 얻다 도시농부 100만 시대.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은 특이한 것이라기보다 대세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파트나 주택에 거주하는 도시의 환경에서 텃밭을 가꾸는 것은 가깝고도 먼 이야기다. 그렇다고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본격적인 도시 농부의 삶을 시작하기에는 텃밭에 대해 아는 것도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자동차, 빼곡히 들어선 건물,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구. 도시의 삶은 무언가로 항상 가득 차있어 맘 편히 숨 쉴만한 공간 하나 없습니다. 호흡이 가빠올 때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시민들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가 가득한 공터를 치워 정원을 가꾸고 자그마한 자투리 공간에도 꽃을 심었죠. 이처럼 자신의 땅이 아닌
●이색놀이 어렵지 않아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무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린다. 재미를 쫓아 한바탕 신나게 놀고 싶지만 당장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노는 것마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그저 ‘웃프다’. 그렇게 결국 평소 하던 대로 마지못해 PC방이나 술집을 찾던 독자들은 이곳을 주목하자. 오감을 넘어 육감까지 자극할
●남산, 숭례문 구간 남산과 숭례문 구간에는 격정의 조선 근대와 관련된 장소들이 밀집돼 있다. 한강과 가장 가까웠기에 사람과 물자의 통행이 활발했던 숭례문, 국가의 제사를 지냈던 국사당이 있었던 남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근대화의 중심 무대였던 남산과 숭례문 구간을 거닐어 봤다. 남산 구간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은 한국 최초의 실내 체육관인 장충
●낙산, 흥인지문 구간 높은 서쪽과 북쪽에 비해 낮은 지세의 동쪽은 수도 방어에 있어 군사적으로 가장 취약한 곳이었다. 험준한 바위산으로 이뤄진 서쪽과 북쪽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했던 동쪽, 낙산과 흥인지문 구간은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 도성길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낙산 구간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높이는 124m로 내사산인 백악(342m),
평범한 대학생의 생활과 대학의 신문을 만드는 기자의 역할을 병행한 지도 어느덧 2년. 매주 정신없이 돌아가는 신문사의 일정에 치이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가 버렸다. 이렇게 몇 주만 더 신문을 발행하면 치열했던 ‘학생기자’의 임기를 마감할 수 있다. 그리고 ‘2년 동안 참 잘해냈다’며 과거를 뭉뚱그릴 것이다.그러나 2년간 신문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민주화 다크 투어리즘 심문을 위해 고안된 건축물 억압과 폭력의 시대를 대표한다 ‘의혈이 한강을 건너면 역사가 바뀐다.’ 중앙대 학생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변화의 국면을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경찰의 방망이와 최루탄을 뚫고 힘겹게 한강을 넘었던 중앙대 선배들과 달리 기자는 아무런 저항 없이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넜다. 그렇게 선배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심문과
“저희가 드릴 건 없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서 보내드려도 될까요?” 기자들은 무전여행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 마주한 모든 사람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했습니다. 돈 한 푼 없는 기자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도움을 준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죠. “사진이요? 찍으세요.”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미는 기자의 부탁에 그들은 흔쾌히 웃어줬습니다. 보여주고 싶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1주차 무전여행을 파헤치다2주차 세 얼간이 기자들의 무전여행 체험기 ‘세얼간이의 문화체험기’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기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뒤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지면입니다. 문화 전문가를 만나 그들의 언어를 간접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솔직 담백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죠. 이번에는 ‘무전여행’을 주제로 2주
‘그래. 나도 한 번 꾸며보는 거야.’ 그루밍이 열풍이라고 하니 너도나도 피부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도통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이런 그루밍 초보자들을 위해 블로거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를 만났다. 화장품 입문자, 우선 이 정도부터 시작하자. Q. 화장에 ‘화’ 자도 모르는 남자예요. 화장,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주마간산’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말을 빨리 달리다보면 주변 풍경들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는 말인데요. 자전거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빨리 달리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주위를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경험이 이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 자전거에 익숙해진 그때, 기자의 눈에는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633km의 여정, 그 속에는 한 폭
자본이 만든 헛된 욕망무조건적인 추종은 위험하다 “계집이 어디서.” 직장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의 마부장이 신입사원 안영이에게 했던 말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상황에 많은 이들이 드라마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울분을 토했을 법하다. 유교권 국가인 대한민국은 남녀의 성 역할이 뚜렷한 경계를 이뤘고 이런 상황
세얼간이의 문화체험기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기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지면입니다. 이번 주는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문화부 3명의 기자는 지난여름의 한복판을 뚫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를 가로질렀습니다. 강과 산, 그리고 사람이 있었던 자전거 종주를 같이 떠나 볼까요. 한강, 새재,
2000년 이후 한국사회는 어땠나 중대신문 시사기획부에서는 지난 1849호에서 2000년 이후 15년 동안의 한국사회는 20대에게 어떠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사건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세월호 참사’가 29.4%(67명)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대중화’, ‘카카오
2000년대 이후 20대에게 영향을 미친 사건·사고는중대신문 시사기획부는 2000년에서 2015년까지 일어난 사건·사고를 바탕으로 ‘대학생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사건·사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에 태어난 20대 대학생들은 두 번째 밀레니엄, 즉 2000년대 이후의 사건·사고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라왔기에 해당 시기에
CCTV가 가진 두 개의 얼굴 ‘NEWS 모자이크’는 하나의 시사 사안을 모자이크의 한 조각으로 보고 이 사안들의 함의를 모아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내 보는 기획입니다. 연관성 없어 보이는 작은 조각들이 전혀 다른 큰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자이크와도 같은 셈이죠. 이번주 NEWS 모자이크는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한 ‘영육아보육법 개정안’을 한 조각으
범죄예방 위해 설치된 CCTV 고용주의 감시 도구로 사용24시간 감시체제에서노동자는 불안하기만 하다 노동감시 24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범죄예방이라는 이름으로 가게 곳곳에 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경우 CCTV 영상 기록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 작용하기에 CCTV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