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안개 속에 싸인 길/잡힐 듯 말 듯 멀어져가는/무지개와 같은 길. 유재하의 가사 중 일부입니다. 잡힐 듯하지만 잡을 수 없고, 보일 듯하지만 보이지 않는 ‘길’. 결국 ‘길’은 찾을 수 없는 이상향일까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사태에 중앙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대면 수업, 절대평가 시행, 특별장학금 지급 등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많은 변화를 경험했죠. 졸업식과 축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학교에 방문조차 하지 못한 신입생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대면 수업 대비하겠다차입금으로 인한 재정부담 없다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한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가 점령한 2020년이었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지난해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비대면 강의와 절대평가를 시행했지만 강의 질과 학점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었다. 캠퍼스 곳곳에는 검역소가 설치됐고 졸업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취임 1년을 맞이한 박상규 총장을 만나 혼란한 시국을 지나 새로 시작된 2021년 중앙대가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돌아보자면. “어려운 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결정연구비 횡령으로 재차 직위해제성폭력 의혹으로 지난 7월 직위해제 됐던 일본어문학전공 K교수의 직위해제 처분이 해제됐다. K교수는 이후 연구비 횡령 혐의 로 다시 직위해제 조치를 받았다. K교수는 지난 2012년 대학원생을 대상 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횡령하고 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 됐다. 지난 5월 인권센터가 주관한 성폭력 대책위원회는 K교수 파면을 권고했다. 이 에 대학본부는 지난 7월 K교수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이
양캠 학생자치를 이끌어갈 학생 대표자가 선출됐다. 이번 선거로 제61대 서울캠 ‘알파’ 총학생회와 제61대 안성캠 ‘동행’ 총학생회가 출범됐다. 이에 중대신문에서는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3)과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3)과의 특별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들에게 총학생회가 나아갈 방향과 학내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중대중심, 중대청원으로 소통 강화불공정한 학사제도 개선 계획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한 계기가 있다면. “올해 동아리연합
일요일 새벽 2시. 신문사의 일주일이 마무리되는 시간입니다. 310관 지하 2층을 한주 내내 밝혔던 불이 꺼지고 기자들은 각자의 위치로 향합니다. 누군가는 지친 몸을 누이기 위해 집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한주의 고단함을 소주 한잔에 풀어놓으려 발걸음을 재촉하겠죠. 그러나 꺼진 불은 오래지 않아 다시 켜집니다. 당장 다음 신문 기사의 주제와 방향을 정해야 하는 기자들의 손이 키보드 위를 바쁘게 오가기 시작하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신문사의 한주가 돌아옵니다. 새내기가 되자마자 중대신문에 들어온 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불 켜
양캠 총학 공약 이행 평가지난해 11월 이맘때쯤 양캠에서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100주년을 맞이한 중앙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학생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였죠. 당시 서울캠에서는 ‘온’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소통 ▲학내사안 ▲복지·일상 ▲교육환경 ▲문화 ▲사회연대 ▲기타 등 7개 분야에서 28개의 공약을 내세우며 총학으로 출마했습니다. 안성캠에서는 ‘울림’ 선본이 ▲안성캠 발전과 ▲교육 ▲시설·환경 ▲복지·소통 등 4개 분야에서 28개
지난 6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B603호에서 ‘제3회 의와 참 교양문화 페스티벌’ 행사로 전성태 소설가와 김민정 시인의 북 콘서트가 개최됐다. 전성태 소설가와 김민정 시인은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주제로 각각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일화, 잡지사 기자로 일한 경험을 소개했다. 행사를 진행한 문정희 학생(심리학과 1)은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선거는 가능하지만 분모 포함X서울캠 중운위, “예외사항 적용”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투표를 하지 않은 유학생과 일부 단대 실습생을 유권자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5일 부총학생회장 및 각 단대 학생 대표자가 참석한 ‘제60대 중운위 34차 정기회의’에서 이들에게 선거 ‘예외 사항’을 적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는 제61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유학생과 일부 단대 실습생은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만 기본 유권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때 투표율은 &lsquo
다양한 논의 걸쳐 결정돼서울캠, 수년간 공석 끝에 폐지안성캠 총여학생회(총여)는 지난 1일 안성캠 전학대회에서 총여 체재 개편안을 설명하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타대의 총여 변화 흐름과 서울캠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최근 서울 내 대학 총여는 폐지되거나 다른 기구로 전환되는 추세다. 올해는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인사캠) 총여 폐지가 확정됐고 연세대 신촌캠 총여의 개편안이 통과됐다.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캠은 각각 어떤 이유와 방식으로 총여를 폐지하거나 전환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봤다. 지난달 16일, 성균관대 인사캠 총
전학대회에서 논란 끝에 의결절차 및 소통 문제 지적돼일부 학생, 반대 표시로 자리 떠오는 6일 확운위 개최한다안성캠 총여학생회(총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일 901관(본관) 중회의실에서 ‘2018-2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개최돼 총여 체제 및 특별 기구 개편에 관한 안건이 논의됐다. 회의 도중 안건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퇴장하기도 했다. 해당 안건이 의결되며 안성캠 총여는 향후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전학대회에서 총여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총여학생회 체제 개편에 대한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중앙대의 창립 정신이자 교육 이념입니다. 1945년 중앙보육학교 개교이후 교가와 함께 제정됐죠. 임영신 박사는 1963년 제3대 총장 취임사 「중대는 영원한 생명」에서 “나의 이념인 의에 죽고 참에 사는 정신으로 나라에 영구히 빛나는 태양과 항상 목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명수가 되기를 기도하는 바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교훈으로 남아있는 ‘의와 참’ 정신,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4·19혁명과 민주화운동, 촛불 시위 등
민주화로 이어진 의혈의 흐름6·3 학생운동부터 6월 민주항쟁까지군사독재정권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다자유당 정권은 물러났지만 완벽한 봄은 찾아오지 않았다. 1961년 5·16 쿠데타로 장면 내각은 집권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붕괴됐다. 당시 중앙대 학생자치회는 5·16지지선언을 발표했다. 4월 혁명 이후 충족되지 못한 기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군사정부가 군정 연장을 선언하고 한일협정 비준을 시도하면서 학생들은 점차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1964년 6월 3일 중앙대 학생들
불의에 항거한 6인의 열사“의에 죽고 참에 살자” 플래카드 들고 행진100주년 맞이해4·19 정신 되새겨야“정말 내 평생에 자유당정권이 거꾸러지는 꼴을 못 볼 줄 알았다.” 동아일보 이강현 기자가 4·19혁명 직후 시위에 참가한 학교 학생들의 수기를 모아 편찬한 「민주혁명의 발자취」의 서문 중 일부다. 1960년 이승만 전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를 거쳐 4번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고 전국에서 이에 대항한 시위가 이어졌다. 4월 11일 마산에서 김주
대학본부에 적극적 조치 요구해효력정지 가처분 소송도 진행중제7기 대학평의원회 운영이 임시 중단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교수평의원 선출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 대학평의원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춘섭 임시의장(노조위원장)은 대학본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 대학평의원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제7기 교수평의원 측 또한 대학본부가 나서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꾸릴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대학평의원회가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본부가 개입할 여지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제
제13대 노동조합 출범식 열려체불임금청구 소송 예정조합원 복지 활성화 예산 편성직원 법률비 지원 승인돼지난 13일 303관(법학관)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 및 제13대 노동조합(노조) 출범식’이 열렸다. 정기총회에는 유춘섭 노조위원장, 신중범 전 노조위원장 등 총 22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노조는 자문 변호사 및 노무사와 협력해 포괄산정임금제 관련 체불임금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노조기 인계 및 공로패 전달 ▲제12대 노조위원장 인사말 ▲자문 변호사 및 노무사 소개 ▲심의안건 소개 및 투표
헌재, 헌법불합치 판결단결권 보장 필요성 제기돼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이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제2조 본문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교수협의회(교협)는 이번 판결로 교수의 권리를 증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조항은 단결권을 제한해 대학교원의 노동조합(노조) 설립을 막는 내용이다. 재판부는 지난 2002년 이후 ▲교수 계약 임용제 시행 ▲대학 구조조정과 기업의 대학진출 ▲단기계약직 교수 등장 등으로
PILOT 사업과 연계해 추진글로벌 트랙 확대·연계전공 신설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새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전공연수 단기 겨울학기 파견 프로그램’, 글로벌 트랙 및 연계전공 등이 있다. 이번 겨울학기부터 시행되는 글로벌 전공연수 단기 겨울학기 파견 프로그램은 해외 전공연수 학생 파견 확대를 목표로 한다. 국제교류팀 목기현 팀장은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전공단위를 공모하는 절차만 남았다”며 “
임시총회 조합원 투표로 결정대학본부와 협상 여지는 남아있어지난달 30일 노동조합(노조)가 임시총회를 열어 포괄산정임금제와 연봉제급여규정 개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임시총회에는 유춘섭 신임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법률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본부를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초과근로수당 미지급’과 ‘노조의 동의 없이 개정된 연봉제급여규정’을 문제로 꼽았다. 유춘섭 노조위원장은 “대학본부가 포괄산정임금제에 따라 지급하기로 한 월
‘Canvas’ 플랫폼 도입교수·학생 간 소통 기능 강화e-class 업그레이드 버전이 오늘(3일) 정식 출범한다. e-class는 지난학기 피드백을 반영해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친 신규 e-class는 학생과 교수 사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달 14일 e-class 업데이트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e-class 개발을 맡은 ‘자이닉스’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개편
중앙대가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교육부 실태조사를 받았다. 실태조사는 지난 7월 초 실시됐으며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교협)는 이번 조사가 중앙대병원과 두산그룹 사이의 왜곡된 관계를 바로잡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법인이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민원을 교육부가 접수한 후 시행됐다. 교육부는 법률적 판단을 위해 확인 차 중앙대를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중앙대병원 교협은 지난 7월 3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실태조사로 중앙대와 두산그룹 간 수의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