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행정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돼 현장 민원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개기반 정부인증서(GPKI) 시스템 장애로 지자체 공무원이 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모든 시스템의 운영이 정상화된 건 19일 오후였다. 사흘 동안 ‘디지털 강국’의 시간은 그대로 멈춰 있었다. 멈춰버린 사흘 내내 정부의 대응은 그저 무능할 뿐이었다. 사고 당일 주민센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정부는 어떠한 공식 발표도 하지
몇 해 전, 강의 중 ‘분단문학’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전쟁 체험 세대, 유년기 체험 세대, 미체험 세대의 분단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얘기했다. 강의를 마칠 무렵 통일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어 젊은이들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통일비용까지 짊어지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한 학생이 얘기했고,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요즘에는 언론에서도 문학권에서도 통일에 대한 논의는 쑥 들어가고 말았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미
곳곳에서 물결치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상황을 상상해 봅시다. 적의 공격이 임박하거나 진행 중인 상황을 알리는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이죠. 처음 겪어보는 낯선 상황에 많은 이들이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예상치 못한 비상사태에서 여러분이 가장 먼저 챙길 3가지 물건은 무엇인가요? 캠퍼스를 거니는 중앙인들에게 여론부가 질문해 봤습니다. 정다연 기자 almostyeon@cauon.net / 글·사진 신지윤·정다연 기자 neoyoon@cauon.net대피소 알
“성상(聖上)의 효심이 하늘에 닿아 날씨는 맑고 햇살도 빛나니기뻐하는 소신들의 심정 또한 그지없습니다”- 기사년 2월 28일 우부승지 박종훈 -외규장각 의궤는 조선의 정신적 근간이자 500년 역사의 문화를 담은 기록 유산이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했던 이후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고향에 돌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의 임시 반환 10주년을 기념하며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곳은 2023년 서울이 아닌 조선시대 외규장각이 된다
비교과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다빈치학습혁신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비교과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학생 의견을 반영해 학습자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려는 목적이다. 중앙대 학부생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11월 28일부터 진행된 설문은 12월 1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단 설문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설문은 포탈 팝업창이나 URL 주소(https://url.kr/exlu2b)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응답 결과는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익명 처리되며 응답자 개인 특
유연한 경기 진행 능력 지도“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 7월 16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대운동장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토트넘 홋스퍼와 국제처, 체육교육과가 진행한 ‘2022 UOW Tottenham Hotspur Train–ing Session’이 이뤄졌다. 행사에서는 클럽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훈련을 토트넘 현직 코치진과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함께했다. 해당 행사는 토트넘의 글로벌 축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중앙대와 자매결연 맺은 호주의 University of Wol
미식축구 선수가 공을 들고 넓은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몸과 몸이 거세게 부딪히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미식축구. 미식축구는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데요. 개척·협동·희생의 스포츠 미식축구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오늘날 온 미국인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미식축구는 축구와 럭비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미국에서 발전했습니다. 1880년 ‘미식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월터 캠프에 의해 지금과 같이 팀당 주전선수가 11명으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동작구에서는 동작구청장 선거 등이 예정돼있는데요. 중대신문은 이번 동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2명의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과연 그들은 예비 동작구청장으로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을까요?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과 함께 그들이 그리는 동작구의 모습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시죠! 김지현 기자 likeblue@cauon.net●소속 정당: 국민의힘 ●생년월일: 1963.9.29(58세) ●재산(천원): 1,080,463 ●병역: 군복무를 마친 사람 ●전과: 없음재개발·재건축 기간 단축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뭐 그에 대한 대가. 충분히 이것만으로도 우린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2020 도쿄 하계올림픽 73kg급 유도 남자 동메달 결정전 MBC 캐스터의 발언 中“대한민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경력단절 혹은 정말로 내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시작하셔도 됩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아이를 낳고 은퇴했다가 복귀한 글
화재 발생 시 주어지는 골든타임은 약 5분이다. 5분 이내 화재 진압에 실패하면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피해 면적이 증가한다. 교내 구성원과 대학본부가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됐는지 살펴봤다. 엄격한 화재 대비 필요해 양캠 건물 내부에는 화재 발생 시 피난을 유도하는 유도등이 계단과 통로 등에 설치돼 있다. 고주찬 서울캠 시설팀 직원은 “상시점등식 유도등인 2선식 유도등이 설치된 건물과 3선식 유도등이 설치된 건물이 있다”며 “3선식 유도등은 평상시 소등돼 있고 화재 발생 시 점등되는
흑석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9년부터 ‘흑석에서 청년 용(龍)으로 난다’라는 비전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서울캠 중문 인근에 위치한 ‘창업발전소 Express’와 흑석역과 동작역에 자리잡은 ‘창업발전소 Arena’ 등의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지역연계수업과 주민공모사업 등이 지역 상생을 위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사업은 축소되거나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과연 흑석에서
문학비평 부문 당선 : 윤세정 학생(국어국문학과 4) 세상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라면, 나 자신이 그 영화의 주인공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영화나 드라마같은 허구의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특별한 사람들이니까. 어떤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멋지게 해결하고 한발 성장해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들. 우리는 이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이야기 속 세계에서다. 실제 내 삶에서는 벌어지기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주는 대한민국의 소리, 국악을 만나봤습니다. 흥겹기도 때론 구슬프기도 한, 우리 삶의 장단에 빠져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국악이 멀고 낯설게만 느껴지는가? 이미 국악은 가랑
2012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012년에 20살을 맞이한 93년생 정태웅씨(26), 이시현씨(26)를 만나 서로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 여(餘)집합을 들여다봤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20살에 다들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 궁금해요. 정태웅: 학회도 하고 학교 방송국 아나운서 일도 하면서 열심히 일상을 보냈어요. 시험 기간에 공부하려고 평소에 쓰지 않던 안경을 썼더니 친구들이 못 알아보는 웃픈 순간도 있었죠. 이시현: 성인이 되자마자 마셔보고 싶었던
지난 5일 오후 5시반 경 204관(중앙도서관)과 인근 가로등에서 약 10분간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중앙도서관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A학생(경영경제대)은 “시험 공부 중에 정전이 돼 놀랐다”며 “우선 중앙도서관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캠 시설팀이 점검해 복구가 이뤄졌다. 서울캠 학술정보원 측은 지난 5일 안내문을 통해 변전실 차단기가 작동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설팀 관계자는 “큰 이상이나 사고가 있지는 않았다”며 “전
지난달 남자프로배구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2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거며줬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항공 점보스의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격, 수비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3전 전승으로 트로피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 구성원 모두가 기뻐했던 그날,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우승이 확정 후 인터뷰에서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경사도 이런 경사가 없는데, 그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사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내내 세터 포지션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최태웅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주
길잡이란 ‘길을 인도해주는 사람이나 사물’을 뜻합니다. 흔히 가이드로 대체되는 단어인데요. 이번학기 문화부 기자는 길잡이가 돼 교환학생과 남다른 한국 문화를 체험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교환학생에겐 특별한 하루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번주 길잡이와 교환학생은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를 기리는 전쟁기념관에 다녀 왔는데요. 전쟁기념관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여느 관광지보다도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던 그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Let’s go! 한민족 아픔을재현한 곳에서전쟁을 기억하다 내년은
적극적인 교류가 일궈낸통일을 향한 발걸음굳건하던 장벽은 무너졌고대학은 새롭게 태어났다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분단국가다. 독일, 예멘, 베트남 등 과거 분단국가들이 모두 통일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동서독 간 교류와 협력이 통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총 34차례의 협상에 걸친 교류는 양독 간 상호관계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분단에 따른 고통 완화, 민족 동일성 유지에도 크게 기여해 통일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반도에도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남북 간 교류의 장이 열리고 있다. 더불어 남북 간 대
308관, 307관 보수·개조 공사입관 신청자 초과 시 추첨 선발308관(블루미르홀)과 307관(글로벌하우스)이 보수 및 개조 공사로 겨울방학인 오는 12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휴관한다. 308관은 10층과 11층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38개를 2인실 48개로 개조하는 동시에 건물 내·외부를 수리한다. 307관에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각층 1인실을 휴게실로, 각층 휴게실을 스터디 룸으로, 1층 남녀 공용 세탁실을 여자 세탁실로, 1층 세미나실을 남자세탁실로 개조하는
세계대학야구선수권 대회 동메달 지난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18 FISU 세계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한 중앙대 야구부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전에서 체코·호주에 승리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일본·미국에 패배해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부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중앙대 축구부가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