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을 볼 때마다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난해하게 본 작품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재밌게 본 작품이 저평가받는 황당한 경우를 한번쯤은 경험했을 텐데요. 예술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분들을 위해 문화부가 작품을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맞춤 안경을 만들어드립니다. 이번주는 안경의 도수를 여성학으로 맞춰 봤습니다. 함께 안경을 쓰고 작품을 보러 가봅시다!성 고정관념 탈피해야 해 여성에서 사회로 개념 확대돼가장 중요한 건 작가의 의도 현대윤리에 걸맞은지 파악해야인류 역사 이래로 당연하게 여겨온
예술.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돈을 밝히기는커녕 붓을 들고 피폐하게 작품에 몰두하고 있는 가난한 예술가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십상인데요. 하지만 예술만큼 아카데미즘에 맞닿아있으면서 자본과 직결되는 분야가 또 없습니다. 따라서 예술이 속한 시장의 힘을 무시할 수가 없죠. 이번 문화부에서는 각 예술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기제를 파악하고, 시장 속 각 주체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담아보려고 합니다. 이번주 저희가 알아볼 곳은 영화시장인데요. 과연 영화시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을까요?OTT
로맨스, 스릴러. 두 장르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자는 단연 스릴러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듯하다. 최근 영상매체 동향을 보면 정통 로맨스보다는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추리 서사가 대세다. 발간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셜록 홈스 시리즈』(아서 코난 도일 씀)가 어느새 다양한 형태로 변모해 우리 일상에 친숙하게 맞닿아있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추리 서사가 대중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셜록 홈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추리 서사는 최근 영상매체를 통해 수사물로 발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추리물
화석은 오래전에 살았던 동식물의 유해나 활동 흔적 따위가 퇴적물에 매몰된 채 남아 있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동시에 변화하거나 발전하지 않고 어떤 상태에서 돌처럼 굳은 모습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예술작품에도 화석이 존재하는데요. 화석만큼이나 오래된 고전 작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우리 일상에 친숙하게 녹아들어 그 모습을 다르게 하고 있죠. 아무리 화석작품이 변모했다고 해도 화석은 화석인데요. 어떻게 변신했는지 경로를 한 번 추적해봅시다!셜록 홈스. 추리소설 하면 이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해와 살인. 듣기만 해도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느낌의 단어들이다. 지금도 파격적인 해당 소재를 주제로 무려 2000년 초반에 개봉한 두 영화가 있다. 바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와 다. 극 중 인물이 각각의 범죄를 저지른 심리를 알아보고자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기자가 직접 두 영화를 비평해봤다. 눈이 아닌 혀를 뽑은 오이디푸스, 오대수 “친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 박찬욱 감독의 영화 등장인물 이우진이 딸과 사랑에 빠진 오대수에게 던진
비평(批評).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해 가치를 논함을 일컫습니다. 정의만 들으면 비평은 학문에 큰 뜻이 있는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일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도 얼마든지 비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비평, 정신분석학에서부터 같이 시작해볼까요?의식·무의식·전의식을 발현하는이드·자아·초자아작품은 인간 심리의 구조물텍스트 속 숨겨진 무의식을 찾는 법영화 은 인간의 무의식에 해당하는 꿈속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 ‘코브&rs
예술작품을 볼 때마다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난해하게 본 작품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재밌게 본 작품이 저평가받는 황당한 경우를 한 번쯤은 경험했을 텐데요. 예술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분들을 위해 문화부가 작품을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맞춤 안경을 만들어드립니다. 이번 주는 안경의 도수를 정신분석학으로 맞춰 봤습니다. 함께 안경을 쓰고 작품을 보러 가봅시다! 사실 기반 작품 분석은 기본이론 위한 분석은 지양해야예술작품을 볼 때 보통 작품 속 인물의 표면적 행동과 대사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
사랑하는 연인과 소중한 관계를 약속할 때 끼는 반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을 때 착용하는 목걸이 등 공예품은 우리의 생활에 특별함을 가져온다. 이런 공예 작품을 도화지 삼아 예술세계를 그리는 동아리 ‘Imfactor’를 만났다. Imfactor라는 이름에는 요인이라는 Factory의 어원과 제작자라는 Factor의 의미가 차용됐다. 이를 통해 ‘나는 공예가다’라는 뜻을 담았다. Imfactor는 작년 봄에 만들어진 동아리로 다양한 공예 분야 중에서도 금속 공예를 다룬다. 동아리를 이끄
연극배우의 의상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김도현 학생(패션전공 2)은 동아리 ‘디비니티’ 활동 체험의 일환으로 연극 대본 속 주요인물의 캐릭터를 분석해 직접 옷을 구상해보는 활동을 제안한다. 지난 193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손톤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를 선정했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는 메시지 ‘카르페 디엠’을 강조한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극의 핵심 등장인물인 ‘무대감독’의 옷을 상상해 모델에게 입혀봤다. 무대감독은 소설로 비유하자면 ‘
‘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머리는 또 어떻게 만져야 좋을지, 고민 고민 하지마~♪’ 가수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가사 일부다. 노래 가사가 말해주듯 개인의 일상 속에는 자신의 모습에 관한 고민의 순간이 가득하다. 더는 고민하지 말자. 우리가 직접 의상을 만들어 줄 테니. 중앙대 패션전공 동아리 ‘디비니티’는 연극전공과의 협업을 통해 무대의상을 제작한다. 그동안 〈상아성-달빛 여인들〉, 〈처의 감각〉, 〈Twelft Nights〉, 〈로베르토
‘누드’라는 은밀한 단어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는가? 벌거벗은 모델을 눈앞에 두고 그림을 그린다니 낯설고도 민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인체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재현의 대상으로써 그 아름다움은 구석기 시대의 풍만한 여인상, 르네상스 시대의 다비드상 등 다채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해 왔다. 중앙대에도 인체가 주는 감동을 빈 종이에 옮겨내는 한국화전공 누드크로키 동아리 ‘손놀림’이 있다. 손놀림의 한승희 전 회장(한국화전공 4)은 동아리 소개에 앞서 변화무쌍한 인체의 매력을 귀띔한다. &l
움직이는 대상에 관심 가지기 시작했다면 인간만큼 훌륭한 대상이 있을까. 한승희 전 회장은 가볍게 인물 크로키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종이를 보지 않은 채 모델만 보고 그리기, 한붓그리기, 모델의 외곽선만 따서 그리기를 추천한다. “초심자에게 3분 크로키는 부담이 따를 수 있어요. 사실적인 묘사에 집중하기보다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면 더욱 쉽고 개성 있는 크로키를 그릴 수 있죠.” 기자는 세번째 방법을 활용했다. 실제 누드크로키를 체험하기 어려워 유튜브 채널 ‘New Masters Academy’
2000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000년에 20살을 맞이한 81년생 김경희씨(39), 김은미씨(39)를 만나 서로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 여(餘)집합을 들여다봤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 20살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김경희: 대학에 막 입학했어요. 00학번이라는 새로운 숫자가 화제가 됐었죠. 김은미: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 지난 2000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분단 후 55년 만의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의미하는 바가 큰데요. 김경희: 첫
“내 이름은 솔롱고스, 무지개라는 뜻이에요. 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부르죠. 무지개처럼 꿈을 좇아 여기 왔어요.” 지난 2005년부터 이어져 온 대학로 대표 뮤지컬 는 서울의 골목 어귀를 살아가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다. 아름답게 펼쳐진 무지개를 좇아 한국에 왔지만 현실은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다. 한국 사회는 이주 노동자의 일상을 배려하지 않았다. 밀린 네달 치 월급은 대상이 이주 노동자라는 이유로 안개 속에 묻혔다. ‘솔롱고’라는 멀쩡
응답하라, 그때의 우리! 우리 사회가 21세기에 들어선 지 올해로 20년이 지났다.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는 어떤 문화를 보여줬을까? ‘그때의 교집합’은 2년 단위로 차례차례 각 연도를 거슬러 올라가며 그때의 문화를 살펴본다. 이번에 살펴볼 연도는 ‘2000년’이다. 사회를 뜨겁게 달군 2000년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남북정상회담 ∩ 밀레니엄 베이비 ∩ 인터넷 신문 = 탄생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거나 조직 및 제도가 새롭게 등장할 때 대중은 흔히 ‘탄
청년예술마을’은 국내 예술가 중에서도 대학생 또래가 많은 청년예술가의 작품활동에 주목합니다. 청년들은 마을 어디선가 그들만의 표현 방식을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이번주 중대신문 문화면에서는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의 일상을 그린 김정은 감독의 단편영화 '야간근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똑똑, 문을 두드려보세요. 우리 옆집에 어떤 청년예술가가 살고 있을까요? “한국은 이제 여름이 지나 곧 가을이에요.” 창 틈새로 스며드는 석양 아래 이국적인 외모의 소녀가 기도를 올리고 있
2002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002년에 20살을 맞이한 83년생 박찬재씨(37), 최현필씨(37)를 만나 서로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 여(餘)집합을 들여다봤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 20살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박찬재: 그때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왔어요. 내 자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또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였죠. 최현필: 사실 막연한 환상이 있었어요. 제 20살이 2002년이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저에겐 더할 나위
은 지난 1994년 제작된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2D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에 쓰인 ‘폼포코’는 너구리가 배를 두드릴 때 나는 소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애니메이션 속 너구리에게 통통 배를 두드릴 여유는 없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타마 뉴타운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강행한 인간의 개발로 숲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너구리들의 사투를 다룬다. “우리가 살 숲이 없다!”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개발 사업에 대응해 너구리들은
푸른빛 반짝이는 행성이작품에 스며들다 ‘청년예술마을’은 국내 예술가 중에서도 대학생 또래가 많은 청년예술가의 작품활동에 주목합니다. 청년들은 마을 어디선가 그들만의 표현 방식을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이번주 중대신문 문화면에서는 폐플라스틱으로 공예작품을 만드는 ‘The Plastic Dinosaur’ 프로젝트의 정연철, 홍성윤 작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똑똑, 문을 두드려보세요. 우리 옆집에 어떤 청년예술가가 살고 있을까요? 아주 먼 옛날 지구의 주인은 공룡이었다. 공룡은 후손에
응답하라, 그때의 우리! 우리 사회가 21세기에 들어선 지 올해로 20년이 지났다.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는 어떤 문화를 보여줬을까? ‘그때의 교집합’은 2년 단위로 차례차례 각 연도를 거슬러 올라가며 그때의 문화를 살펴본다. 이번에 살펴볼 연도는 ‘2002년’이다. 사회를 뜨겁게 달군 2002년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꿈☆은 이루어진다촛불이 어둠을 밝히면우리들의 영원한 오빠”‘클래식 블루’,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