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비롯해 2017년 하이트진로의 ‘이슬 갤러리’, BMW에서 개최했던 ‘미니 유나이티드’까지. 현대인의 건조한 일상 속 틈새를 노린 기업이 문화예술의 감성 코드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전략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문화예술을 활용한 마케팅은 우리 곁 가까이, 깊숙한 곳에 당연한 듯 자리하고 있다. 예술과 마케팅? 처음 뵙겠습니다! 기업 마케팅 시장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은 2000년부터다. 손재영 교수(홍익대 문화예술
술자리에서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셔본 적이 있는가? 토닉워터는 레몬과 라임 등으로 향을 낸 탄산수다. 토닉워터에 편리성을 더해 발포정 형태인 ‘발포토닉’을 개발한 창업팀이 여기 있다. ‘NET’ 대표 김예성 학생(식품공학전공 4)을 만났다. -NET을 소개한다면. “NET은 ‘New Effervescent Tablet’의 약자로 새로운 발포정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NET의 팀원이 ‘넷’이라는 의미도 있죠. NET은 더 가벼운 술자리
응답하라, 그때의 문화부! 중대신문이 발행된 지 올해로 74년이 지나 벌써 2000번째 지면으로 돌아왔습니다. 공고히 다져온 문화부의 시간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자는 역대 문화부 기사에서 다뤄진 의미 있는 3가지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그동안 문화부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무엇인지, ‘그때의 교집합’과 함께 살펴볼까요? 최수경 기자 petitprince@cauon.net 기록은 기억을 만들고꼭지는 의미를 남기는 찰나의 순간이 모여 지금의 문화부를 이루다오랜 세월을 거쳐 중대신문이 제2000호를 맞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한 미지의 그 무엇이다.” -202p 많은 사람이 ‘인생 책’이라 꼽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러나 결코 만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사랑, 철학, 역사 등을 담은 이 책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읽어 봐야 비로소 하나, 둘 이해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는 밀란 쿤데라가 강조하는 ‘
에두아르드 마네, 클로드 모네 그리고 피에르 르누아르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아직까지 사랑받는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용감한 사람이 있죠. 바로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입니다. 이들은 과학적 광학 이론에 따라 색채를 구사하며 엄격한 형식의 작품을 창작해 신인상주의라는 새로운 화풍을 선도했죠. 친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과학이 예술을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과학과 예술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최수경 기자petitprince@cauon.net역사를 돌아봤
예술과 과학. 어쩌면 대비되는 단어를 합친 두 화가가 있다. 1명은 조르주 쇠라(쇠라), 또 다른 1명은 폴 시냐크(시냐크)다. 시냐크는 인상주의가 남긴 유산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발전시킨 신인상주의의 실질적 수장이다. 그는 화가가 된 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예술을 위한 삶을 살았다. 점으로 자연스러운 풍경을 표현하고 자유를 꿈꾼 시냐크에 관해 살펴봤다. 인상주의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상인 가정에서 태어난 시냐크는 건축가를 꿈꾼 청년이었다. 그런 시냐크를 화가의 길로 이끈 것은 1880년에 열린 클로드 모네(모네
박진서 ㈜일흥실업 대표이사/재단법인 연재장학재단 이사장(건축미술학과 73학번)은 뜨거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중앙대 총동문회장, 중앙대 ROTC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솔선수범 앞장서 왔다. 사회적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내는 것.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가진 역량을 나누는 것. 나눔과 배려는 박진서 대표이사가 지닌 삶의 철학이다.모두
‘예술=어렵다?’ 예술을 접했을 때 어려움이나 난해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이런 장벽을 무너뜨리고 일상에 예술을 자연스레 녹여내고자 한 이가 있다. 디타임 대표 이재정 동문(한국화과12학번)을 만나봤다. -‘디타임’은 어떤 기업인지. “디타임은 ‘예술의 일상화’를 위한 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스타트업이에요. 현재는 청년들을 위한 예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죠. ‘로컬예술투어’와 한국화 키트를 제작 및 판매하기도 했어요.&rdq
그간 ‘도수를 맞춰드립니다’에서는 한 학문에 초점을 맞춰 예술작품을 심도 있게 비평을 진행해왔습니다. 예술작품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시작했던 코너가 오히려 학문·비평의 늪에 빠져 작품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게 하지 않았나 돌아봤는데요. 이번주 문화부에서는 다양한 시대를 아울렀던 피카소의 작품을 잠시 학문 안경을 벗고, 이를 온몸으로 느껴보려고 합니다.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으로 함께 안경을 던지고 가볼까요?20세기
패션업계가 개성이 강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회성에 그치는 시도가 아닌, 아티스트와의 꾸준한 공생을 이어가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패션에 작품을 입혀 예술 작가와 함께 호흡하는 사람. 더큐레이터서울 대표 정태홍 학생(글로벌금융전공 4)를 만났다. -’더큐레이터서울’ 이름의 의미는. “큐레이터라는 단어는 ‘작가들을 선별한다’, ‘전시를 기획한다’라는 이중적 의
인권문화제 일환으로 전시회열려 연대 속에서 각자 목소리 내야인권센터가 인권문화제의 일환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인권전시회를 개최했다. 인권전시회는 서울캠 301관(중앙문화예술관) 제1전시실과 안성캠 808관(조형관) 서라벌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전시회는 코로나19 2단계 방역 대책에 따라 참여 인원을 1일당 27명으로 제한했다. 이번 인권전시회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한성은 서울캠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은 “약자와 소수자를 포함한 사회구성원들이 목소리를 내며 연대하는 기회를 마련
‘생경하다’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다’는 의미인데요. 여러분의 생활 속 경제는 어떤가요. 낯설게 느껴지나요? 누군가에게 막연함 혹은 어려움으로 채워져 있을 생활 속 경제 현상, 경제부가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생생한 경제 체험기를 대신 전해드립니다. 혹시 ‘아트테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트와 재테크를 합친 말로 미술품 투자를 의미하는데요. 높아 보였던 미술품 시장 문턱을 넘어 어떤 투자가 이뤄지는지 살펴봤습니다. 그 생생한 체험기 지금부터 들
‘누드’라는 은밀한 단어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는가? 벌거벗은 모델을 눈앞에 두고 그림을 그린다니 낯설고도 민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인체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재현의 대상으로써 그 아름다움은 구석기 시대의 풍만한 여인상, 르네상스 시대의 다비드상 등 다채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해 왔다. 중앙대에도 인체가 주는 감동을 빈 종이에 옮겨내는 한국화전공 누드크로키 동아리 ‘손놀림’이 있다. 손놀림의 한승희 전 회장(한국화전공 4)은 동아리 소개에 앞서 변화무쌍한 인체의 매력을 귀띔한다. &l
“저는 보름달을 제작하는 사람입니다.” 존재하지만 가보지 못한 그곳, 보름달의 신비로운 모습을 화폭에 담는 나선미 작가의 ‘보름달 제작소’를 방문했다. 전시회 공간에 들어서면 작품 속 다양한 보름달의 모습이 관람객을 향해 밝게 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보름달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풍요와 소원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달빛의 소나타처럼 광기 어린 모습의 부정적인 의미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보름달은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선미 작가는 보름달이 이러한
예술대학생 네트워크가 지난 2017년 공개한 ‘2017년 졸업준비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생 개인이 부담하는 졸업준비금은 평균 50만원이다. 무대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 전공단위의 경우 150만원까지 지출하기도 한다. 중앙대도 예외는 아니다. 졸업준비금과 관련한 예술대 학생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봤다. 졸업준비금 대부분 사비로 충당준비 위해 졸업 늦추기도 학생 부담 막대하지만학교 지원은 체감하기 어려워 예술대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졸업작품을 준비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
교내 시설 사용은 무료외부 장소에도 지원 이뤄져야학교에서 지원하는 실습비존재하지만 여전히 부족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예술대 학생들은 졸업요건에 해당하는 행사 준비를 위한 비용에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예술대학생 네트워크(예대넷)을 통해 짚어봤다. 또한 해당 방안이 이뤄지고 있는 타대 사례와 함께 중앙대의 입장을 들어봤다. 교내뿐 아니라 교외도 지원해야 예대넷 신민준 집행위원장(홍익대 회화과)은 학내 장소 대관의 경우 반드시 무료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민준 집행위원장은 “학
기자는 두 학기째 문화부에 몸담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는 ‘열어줘서 고마워’ 꼭지에서 매주 전시회에 다녀오며 전시회 의도를 보도했습니다. ‘스트릿 포커스’ 꼭지가 신설된 이번학기에는 거리가 조성된 과정을 곱씹고 있습니다. 지난학기 문화부 기사를 쓸 때는 전시회를 다녀오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제공하는 점이 문화부 기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의 꽃은 예술이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죠. 당시 기자는 미술관 입구에
“여름 좋아해, 겨울 좋아해?” “축구 좋아해, 야구 좋아해?” 이번학기 여론부에서는 친구·지인끼리 자주 하는 일명 ‘VS 놀이’를 시민 게릴라인터뷰로 다룹니다. ‘2019 당신의 선택’이라는 다소 거창한 코너 제목과는 달리 쉽고 재밌는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지요. 이번주는 이틀에 걸쳐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다녀왔는데요. 여러분은 영화 주인공이 된다면 로맨스를 맡고 싶나요? 아니면 액션을 맡고 싶나요?
“커피 한잔할래요?” 관심이 가는 상대가 생겼을 때, 업무 중 졸음을 참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다. 현대인에게 커피를 마시는 일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행위 그 이상이다. 국내 커피 문화 활성화에 따라 지난 2017년 국내 카페 점포 수는 약 9만개를 넘어섰다. 다양한 카페가 각각의 개성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특히 눈에 띄는 카페거리가 있다. 공장형·창고형 카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의 실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9일 직접 찾아가 봤다.
‘좋은 전시, 열어줘서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사소함에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지 않나요? 느지막이 일어난 주말 아침이 주는 여유. 때마침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를 볼 때 안도감. 우리가 느끼는 일상 속 고마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크고 작은 전시회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죠. 이번주 중대신문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월드와이드웹(www)’ 출시 3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전시회인데요. 인터넷과 예술기법은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