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에서 열린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권전시회에서는 동일한 작품을 전시했다
사진 곽민경기자
양캠에서 열린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권전시회에서는 동일한 작품을 전시했다
사진 김수현기자
양캠에서 열린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권전시회에서는 동일한 작품을 전시했다

인권문화제 일환으로 전시회열려 
연대 속에서 각자 목소리 내야

인권센터가 인권문화제의 일환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인권전시회를 개최했다. 인권전시회는 서울캠 301관(중앙문화예술관) 제1전시실과 안성캠 808관(조형관) 서라벌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전시회는 코로나19 2단계 방역 대책에 따라 참여 인원을 1일당 27명으로 제한했다. 

  이번 인권전시회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한성은 서울캠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은 “약자와 소수자를 포함한 사회구성원들이 목소리를 내며 연대하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뜻”에서 제목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구성원이 서로 연대함으로써 모두의 인권을 지켜갈 수 있다는 의미를 토대로 2021년 인권문화제의 대주제를 ‘연대’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인권전시회는 ▲장애학생지원센터 ▲서울캠 성평등위원회 ▲소냐의 집 ▲주사랑 공동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 총 13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한성은 연구원은 “참여 의사가 있는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전시물을 디자인해 보내줬다”고 언급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2019년에 개최된 ‘장애인식 캐릭터, 만화공모전’ 당선작을 전시했다. 진진주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문연구원은 “전시된 작품들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며 "인권전시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장애인권의 개선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울캠 성평등위원회는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의 ‘2021 중앙퍼레이드’ 포스터를 전시했다. 김유림 서울캠 성평등위원장(러시아어문학전공 3)은 “성소수자들, 그리고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학내 구성원을 배척하지 않고 혐오 없는 학생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인권센터는 관련 작품 전시로 참여 기관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성은 연구원은 “다양한 인권 단체 활동을 학내 구성원과 공유하면서 누구나 특정 상황에서 소수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회로 관람객들이 각 단체의 인권 활동과 이슈를 접하고 다양한 인권 주제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권전시회를 관람한 허안현 학생(한국화전공 4)은 “다양한 인권 관련 단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전시회에서 피해 사례와 통계들이 잘 제시돼 있어 인권 문제를 이해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