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에 걸쳐 우리를 지배해왔던 군부 독재 문화의 잔상은 아직도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배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습관 같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왔건만 문득문득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 여기의 가장 핫한 주제를 가장 세련된 필체로 다뤄야 하는 신문의 기사는 이런 부분을 더욱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1면의 헤드라인을 읽다가 잠시 멈칫하게 됐다. ‘학생자치 보궐선거, 신호탄 쏘다’, 기사 내용은 지난해 무산됐던 선거를 다시 시행한다는 경과보고였다. 학생 선거가 지닌 의미나
유행에 쫓기던 패션계에느림의 미학 내려앉다내일을 위한 의류 자원 순환공존 가치 같이하는 슬로패션지난해 한국패션협회가 선정한 ‘2018년 패션산업 10대 뉴스’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패션’이 선정됐다. 최근 환경오염과 노동윤리 문제의 주범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대안으로 패션 시장에 ‘지속가능성’이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사실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어떤 소비자는 옷 한벌을 만드는 데
길잡이란 ‘길을 인도해주는 사람이나 사물’을 뜻합니다. 흔히 가이드로 대체되는 단어인데요. 이번 학기 문화부 기자는 직접 길잡이가 돼 교환학생과 남다른 한국 문화를 체험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교환학생에겐 특별한 하루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번주 길잡이와 교환학생은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에 다녀왔는데요. 광장시장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오감을 만족시켜준 그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Let's go! 종로5가역 8번 출구 앞. 걸음을 옮기자 광장시장 북2
‘좋은 전시, 열어줘서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사소함에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지 않나요? 느지막이 일어난 주말 아침이 주는 여유. 때마침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를 볼 때 안도감. 우리가 느끼는 일상 속 고마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크고 작은 전시회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죠. 이번 주 중대신문은 사진회화 기법을 선보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고마움 가득했던 전시를 둘러본 기자가 전하는 생생한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전국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 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오에 맞춰 각지에서 다 함께 만세 를 외쳤는데요. 만세삼창이 끝나고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사진부는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 지 열린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방문했습니다. 광화문,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14곳을 찾아 뜨거운 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슴 벅찼던 그날의 함성, 사진으로 같이 들어볼까요? 1919년 3월 1일 오후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서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랫말이죠. 이번학기 사람면에서는 매주 다른 서울 명소에서 진행하는 시민 게릴라 인터뷰를 다룹니다. 이름하여 ‘서울시 거닐구 생각대로(서거생)’! 서거생은 개강호인 제1937호부터 제1948호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번주에는 서울의 관문 ‘서울역’에 방문했습니다. 서울역 곳곳에 담긴 사람 냄새 풍기는 사연을 함께 만나볼까요? 내가 바로 서울역 마스터!홍수민씨(22)-안녕하세요. 기차 기다리시나 봐요.
길잡이란 ‘길을 인도해주는 사람이나 사물’을 뜻합니다. 흔히 가이드로 대체되는 단어인데요. 이번 학기 문화부는 직접 길잡이가 돼 교환학생과 한국 문화를 체험합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문화가 교환학생에겐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길잡이와 교환학생은 한국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체험했습니다. 태권도 도장에선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그 생생했던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Let’s go! 태권도 동작에 깃든가치관을 배우다실전 발차기도 YES! 거리를 걷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고……. 고등학교 졸업 후 어엿한 ‘어른’이라는 생각에 설레던 그 때가 기억나시나요? 힘겨웠던 대학 입시를 끝내고 캠퍼스 낭만을 꿈꿨을 여러분은 어느덧 중앙대를 떠나 ‘사회인’이 됩니다. 앞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각기 다른 진로를 마주하겠죠. 여기 졸업을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출발로 삼은 졸업생 두 명이 있습니다. 졸업을 ‘END’가 아닌 ‘AND’로 바꾼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4년
학부 수업료·입학금은 동결대학원·유학생 약 1.9% 인상대학본부, “어쩔 수 없는 선택”유학생에 별개 공지는 없어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2019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진행됐다. 학부 수업료와 대학원 입학금은 동결됐고 학부 입학금은 약 16% 인하됐다. 그러나 대학원생(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제외)과 정원외 외국인 유학생의 수업료는 올해에도 약 1.9%씩 인상됐다. 대학원생과 유학생의 수업료 인상분은 연구력 강화와 외국인 유학생
이번학기 중대신문은 중앙대가 위치한 동작구와 안성시 소식을 다뤄왔습니다. 그 중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흑석 빗물펌프장 이전, 청년임대주택 건립,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등 서울캠이 위치한 동작구 관련 소식이 많았죠. 이러한 사안에 관해 더욱 자세하고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창우 동작구청장인데요. 남다른 추진력을 가진 동작구의 든든한 일꾼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서면으로 대화를 나눠봤습니다.이창우 동작구청장●소속 정당: 더불어민주당●생년월일: 1970년 7월 23일(만48세)●학 력: 연세대학교 대학원 도시
노숙인이 된 청춘들의못다 핀 싹을 틔우기 위해“하라는 대로 했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야 한대서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장학금 받으려고 잠 못 자가면서 미친 듯이 했고요. 먹고 살려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저한테 왜 이러세요!”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속 주인공이 100번째 입사 면접에서 떨어지며 소리치는 대사다. 주인공의 대사를 들은 수많은 청년들은 공감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사가 그들이 직면한 현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취업난에 따른 실업,
다시 월요일이다. 오늘 일정을 곰곰이 떠올려보자. 오전 수업을 듣고서 익숙한 사람과 함께 익숙한 메뉴로 점심을 먹을 것이다. 식사 후엔 또 어떠한가.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익숙한 카페에 들러 익숙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것이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또다시 익숙한 공간을 찾아 익숙하게 시간을 때우지 않겠는가. 인간의 행동은 습관에 의해 형성된다. 색다른 시도를 해봐도 한두 번,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타성이 무서운 이유다. 여기에 “아니야!”라고 외쳐보자. ‘갑자기?’라
영화 에서 의열단 지도자 김우진은 의열단원 중 내부고발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의열단원에게 각기 다른 접선 장소를 알려준다. 내부고발자인 의열단원 조회령은 일본 경찰 하시모토에게 접선 장소를 밀고한다. 조회령에게 알려준 접선 장소만 일본 경찰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김우진은 조회령을 사살한다. 김우진은 머리를 썼다. 한 번 더 사고를 뒤집어 밀정을 색출해낸 것이다. 이처럼 ‘추리’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정보를 미루어 파악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추리는 이제 하나의 장르로 거듭나 문화
1. 카페에서 ‘금’을 캔다고?순금과 천연 다이아몬드를 채취할 수 있는 카페가 떴다! 사금체험을 위해 먼저 모래와 사금이 섞여 들어있는 통과 음료를 고른다. 통에 들어있는 금과 다이아몬드의 양은 저마다 다르니 신중히 선택하자. 두 눈 크게 뜨고 집중해 잘 골라 낸다. 그러면 채취한 금과 다이아몬드는 바로 내 것! 작은 병에 담아 직접 가져갈 수 있다.●업체명: 할리갈리 사금체험카페●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길 23●영업시간: 매일 13:00 - 23:00 2. 떠나요~ ‘캠핑카페&rsqu
본인이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나요? 수업 들으랴, 아르바이트하랴 너무 바빠 무엇이 유행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요즘 것들’을 주목해주시죠. ‘요즘 것들’이 아는 '요즘 것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요즘 것들만 알아도 당신은 유행 선도자! 이번주 주인공은 바로 ‘이색 카페’입니다. 최근 들어 다양하고 색다른 컨셉의 이색 카페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이색 카페 '암흑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암흑 속에서 음식을 먹고 게임도
본인이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나요? 수업 들으랴, 아르바이트하랴 너무 바빠 무엇이 유행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요즘 것들’을 주목해주시죠. ‘요즘 것들’이 아는 요즘 것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요즘 것들만 알아도 당신은 유행 선도자! 그 네 번째 주인공은 바로 대국민 퀴즈 라이브 ‘잼라이브’입니다. 알쏭달쏭 퀴즈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미도 있고 상식과 상금도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잼라이브를 직접 체험해봤습
지난 12일 숭실대와 동작구가 공동으로 주관한 ‘창업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행사는 ▲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인 특강 ▲기업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숭실대 정문에서는 체험, 컨설팅, 플레이, 창업 등 총 4개의 구역을 나눠 참가자들이 각각 원하는 구역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행사 참가업체로 참여한 강재훈 학생(경영학부 4)은 “많은 분들이 준비한 체험을 재미있게 즐겨 주셨고 창업한 회사와 제품이 관심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라뜰리에(L’atelier). 빛을 뜻하는 ‘Light’와 작업실을 뜻하는 ‘Atelier’의 합성어입니다. 현대시티아울렛 11층에서 상시 전시 중인 는 그림 속 풍경을 재현해놓은 공간으로 빛의 화가들과 즐기고 교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눈으로만 보던 장소에 앉아 직접 차를 마시고 꽃향기를 맡아볼 수 있죠. 파리 예술가 아지트인 ‘몽마르뜨 거리(Streets of Monmartre)’를 거닐어보는 건 어떤가요? 고흐가 그린 &l
예술에는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음악도 미술도 춤도 모두 ‘예술’에 포함되죠. 그런데 이 모든 장르를 아울러 디지털화한 예술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미디어 아트’인데요. 과 도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고전 예술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했죠. 최근 다양한 공연과 전시에 접목돼 인기를 얻고 있는 미디어 아트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역사를 바꾼 과감한 한 걸음 ‘미디어(Media)’란 대중에게 자료나 정보를 전달하는 &l
르누아르의 시선을 마주하고행복의 순간을 경험하다"그림이란 소중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다. 아름다워야 한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1841~1919)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아름다움’을 찾아내 그림에 담았습니다. 르누아르에게 그림은 삶을심미적 향유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매개체였던 거죠.특히 그는 여성이 발산하는 매력을 눈부신 색채로 표현해 화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했습니다. 이런 르누아르의 작품을 액자 속에서 혹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