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뜬 저녁, 어머니는 신주단지를 안고 눈물짓고 있었다. 예고 없이 그녀를 찾아 저승에서 온 지아비의 부름을 동짓날까지 기다려 달라 애원한 후였다. 그녀는 어느 날 잠든 듯 갑자기 거실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후로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한다. 그녀는 새하얀 한복을 정갈하게 입고 쪽찌어 올린 머리를 곱게 빗으며 ‘이젠 정말 신주단지를 풀어야지’ 다짐한다
○…기인열전무엇이든 구부릴 수 있는기인이 되보고 싶소?의대 카페입구 난간으로 오시오.이미 고수가 다녀갔나 보오.난간 밑은 구부러져 있고이가 빠진 부분도 상당하오.평범한 학생은 추락위험이 있소.기인의 세계를 체험하고픈 이만 오시오. <해경>○…보관소를 이용하지 않는 당신을...공대 1층 자판기 옆 빈 공간텃세 부리며 서있는 당신은 바로 자물쇠 채워
“현장이 최고의 교실인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느낌을 한마디로 압축해 놓은 듯한 표현이다.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소규모 축제부터 대규모 집회현장까지 다양한 장소에 가곤 한다. 어떤 곳이든 ‘그곳에 가서 느낀 경험’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서울 강남구 포이동 마을로 취재를 간 적이 있다. 신문이나 뉴스 등에서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그 실상에 대해
2캠 중앙동아리 ‘중앙유통연구회’가 지난 4월 유통업계의 메카인 홈플러스 사보 ‘통’에 실려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 유통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그들의 진지함을 통해 유통산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엿 볼 수 있었다. 동아리의 회장인 이규호씨(사회대 경영학과 00)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어보았다.▲동아리의 구체적인 활동내역은. 유통관
이국풍이 물씬 풍기는 건물이 가득 하다. 방송스튜디오, 소극장, 은행, 우체국 등의 ‘교육체험시설’에서는 학생들이 영어로만 대화를 한다. 원어민 직원이 직접 서빙하고 주문을 받는 식당과 영어전문서점 및 세탁실 등의 생활편의시설 까지 갖췄다. 이는 지난 3월 말 개장한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의 모습이다. 외국에 온 듯 한 캠프 분위기와 원어민 교사들의 배치 등
6, 7년 전 오락실 풍경을 기억해보자. 오락실은 당시 한창 유행하던 DDR과 PUMP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연일 가득 찼다. 요즘 오락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예전 오프라인 게임의 열기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으로 그 명성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테트리스와 같은 아케이드 게임부터 리니지 등의 롤플레잉 게임까지 온라인 게임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온
‘일본은 말합니다. 세계의 97%의 지도가 '일본해'라고 표기하니 포기하라고. 그러나 한국인들은 말합니다. 세계의 3% 지도가 '동해'라고 표기하니까 이제 시작이라고. 이런 거 돌리는 거 20초도 안 걸립니다. 아주 잠깐만 시간을 투자하세요. 일본에게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줍시다.’ 누구나 한번쯤 인터넷을 이용하다보면 이러한 댓글을 보았을 것이다. ‘운동
‘일본은 말합니다. 세계의 97%의 지도가 '일본해'라고 표기하니 포기하라고. 그러나 한국인들은 말합니다. 세계의 3% 지도가 '동해'라고 표기하니까 이제 시작이라고. 이런 거 돌리는 거 20초도 안 걸립니다. 아주 잠깐만 시간을 투자하세요. 일본에게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줍시다.' 누구나 한번쯤 인터넷을 이용하다보면 이러한 댓글을 보았을 것이다. ‘운동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인연이 닿았다. 그 당시 다니던 학교는 장애인 특수학교와 교류 중이여서 종종 학교 간 왕래가 있었다. 특수학교에서 온 학생이 직접 교실을 방문해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기도 했다. 왕왕 서로의 학교를 방문했던 터라 낯설어하는 선은 넘어섰지만 은연중에 ‘거리두기’를 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인연이 반복되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인연이 닿았다. 그 당시 다니던 학교는 장애인 특수학교와 교류 중이여서 종종 학교 간 왕래가 있었다. 특수학교에서 온 학생이 직접 교실을 방문해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기도 했다. 왕왕 서로의 학교를 방문했던 터라 낯설어하는 선은 넘어섰지만 은연중에 ‘거리두기’를 한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인연이 반복되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가
‘CAU 2018'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세계문화체험단의 서류접수를 다음달 17일과 18일 양일간 받는다. 'CAU 세계문화체험단’은 학생 스스로 계획, 준비, 실시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써 ▲방문 계획 작성 ▲현지 기관 등의 방문 허가 ▲일정 조정 ▲방문자 접촉 등 출국를 위한 일체의 서류진행업무를 자체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1캠 재학생에 한해
한국 사회에서는 젊은 이상도 좋은 기획도 개념이 아닌 관념의 기획, 과도한 상업주의, 제도와 시스템 안에 있는 ‘성 안 사람들’의 이기주의로 인해서 항상 하나의 유행, 제품, 상품으로 끝난다. 더 나은 존재가 되려는 ‘웰빙’도, 더 깊은 존재가 되려는 ‘요가와 명상’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려는 ‘문화 복지’도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가치있는 언어로 시작했다
오는 23일 부터 25일까지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사회포럼2006이 '논쟁이 돌아온다!'라는이름 하에 열린다. 2002년 시작된 한국사회포럼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였으며 한국시민사회의 연대를 다지고 한국사회의 개혁과 진보를 위한 사회적 의제를 토론하는 자라이다. 또한 한국사회포럼은 사회운동단체들의 간사, 회원, 시민들을 위한 실천적교육의 과정이자,
대학 입학 후 공강 있는 오후. 학교를 둘러보다 도서관에 도착했다. 도서관에서 꽃혀 있는 책들과 목록표, 책꽃이를 둘러 보았을 뿐이었는데도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녀온 기분으로 자유를 만끽한 적이 있었다. 요즘 공병호경영연구소 대표 공병호 박사는 ‘10년 법칙’에 대해 책을 펴내고 많은 강연을 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말로는 한 분야에서 프로페셔널이 되
3월, 그야말로 신입생들 세상이다. 대학에 입학해 갓 사귄 친구와 선배들과의 동행은 예전부터 꿈꿔온 대학생 로망이리라. 그 중 끈끈한 선후배 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도 로망 베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은 당연지사. 개강을 맞아 동아리 홍보도 본격적인 경쟁 태세를 갖췄다. 신입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홍보 전략을 짜느냐 골치
지난해 12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은 ‘새만금개발 찬성’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 3월 24일 새만금방조제 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군산, 김제, 부안에 총길이 33km의 방조제를 축조해 여의도 면적의 140배인 40,100ha의 토지를 조성하는 새만금사업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의 판결로 3월 24일의 마지막 물막이 공사만 남겨 두고 있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본 아이치대학과의 단기한국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매대학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와 한국학 단기교류를 통해 두 대학 간의 교류 증진은 물론 중앙대 재학생과의 1:1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실시되는 프로그램은 기초 한국어, 한국학 특강 및 현장 문화체험이다.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
연일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드는 추위가 몰아치더니 기온이 올라간다는 소식과 함께 졸업 시즌이 다가왔다. 하지만 마냥 어릴 때처럼 졸업 후 달콤한 여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이 시대 대학 졸업생들의 비애인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생존경쟁 치열한 사회로의 첫발을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사회적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3色의 문화를 즐기며 졸업의 기
지난 25일 중앙문화예술관(관장: 최상식 교수)에서 일본 전통코미디 ‘교겐’ 공연이 있었다.이번 공연은 한일문화연구원 일본연구소가 일본문화체험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일어일문학과(학장:임찬수 교수) 학생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날 ‘아주머니의 술’과 ‘달팽이’ 두 작품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