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강제성 없는 가이드라인공식 보고 없는 자체 점검만공혈견 빠진 동물보호법법제화 판단 기준 미흡해지난달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개그맨 박성광이 공혈견을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개를 위해 수혈용 피를 공급하는 공혈견의 처우가 좋지 않다며 공혈견 후원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했다. 공혈견 문제는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게 아니다. 지난 2015년 공혈견 복지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이후 지난 2016년 ‘혈액나눔동물의 보호ㆍ관리 가이드라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여덟번째 주인은 ‘공혈견’입니다. 채혈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공혈견은 제대로 된 법망에
#모던걸, #모던보이, #경성, 그리고 #개화기컨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근 유행하며 문화로 자리 잡은 해시태그 중 일부다. SNS에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수천개의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개화기(開化期)’문화를 체험해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기와 사진. 그러나 아름답기만 한 ‘개화기 컨셉’과 달리 실제 ‘역사 속 개화기’에는 아픔이 서려 있다. 역사적 측면에서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는 혼재되는 부분이 있고 개화기라는
‘경성’으로 향한 발걸음엔성찰 없는 낭만만 남았다 화려함이 가린 식민지의 비애국권강탈과 혼재된 개화기최근 서울의 한 테마파크가 ‘개화기(開化期)’ 컨셉으로 봄 시즌 축제를 개최해 논란을 샀다. 축제 이름을 개화기(開花期)로 지어 역사적 시기를 중의적인 표현으로 포장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테마파크에서 ‘개화기 컨셉’의 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청년층 사이에서 소위 개화기를 다룬 문화가 유행처럼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향은 명확한 역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일곱번째 주인은 ‘개화기 컨셉에 가려진 역사’입니다. 경성시대, 모던보이…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최근 개화기 컨셉으로 소비되는 문화 속 쉽게
공무원 시험에 발 묶인 청춘고급 인력의 국가적 낭비 개인과 사회 발전 가로막는정형화된 지식의 한계“여러분들 열심히 안 살았죠? 열심히 살았으면 여기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해 7월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있었던 강사의 발언이다. 이후 해당 강사는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단지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청년이 공무원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의 ‘청년층의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청춘이라는 새싹이노동시장 재목으로 자라도록‘장래희망 넘버원... 공무원? 강요된 꿈은 아냐, 9회말 구원투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No more dream’ 가사 일부다. 많은 청년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현실은 가사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올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성인 남녀 2442명 중 38.9%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년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여섯번째 주인은 ‘청년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입니다. 청년층의 공무원 선호 현상은 안정성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몇 년째 상승세인데요. 하지만 사회 구조적 문
대학으로 나아가는 그들의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장애인 교육 수준 중 ‘대학이상’ 비율은 약 15.1%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국대학진학률이 약 69%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격차는 매우 크다. 정부는 장애학생이 대학 입시(대입)에서 차별받지 않고 대학이라는 더 큰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법률과 정책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장애학생이 대학 진학이라는 벽을 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학생을 위해 갖춰진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다섯번째 주인은 ‘입시 환경 속 장애학생’입니다. 전국의 수험생이 좁은 대학 입시의 문을 통과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신체·정신장애를 가진 누군가는 이
‘교육’은 언제부터 ‘특권’이 됐나장애학생 자기결정권 강조한 미국장애는 단순히 ‘특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특징 하나가 이들에게 ‘당연함’을 ‘당연하지 못하게’ 만들곤 한다. 특히 교육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야이며 그중 장애학생이 넘어야 할 대학 입시의 문턱은 유독 높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장애학생 대학의 진학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비장애인 학생의 대학 진학률에 비해 여전히 저조하다. 우리나라는 장애학
갈 길 먼 난임 지원사업 시술비 지원이 해답은 아냐 심리상담·근로복지 개선 필요난임 문제가 더 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으로 간주되며 지난 2006년부터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난임 부부 지원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올해도 보건복지부는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이 포함된 모자보건사업 개정안을 발표했다. 분명 지난해 대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더 다양한 시술이 보장됨은 물론 각 시술에 대한 비용 지원 또한 확대됐다. 하지만 난임 부부가 겪는 정신적 고통과 열악한 근로복지환경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네 번째 주인은 ‘난임 부부’인데요. 난임 지원 정책은 꾸준히 개선중이지만 실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무거운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난임 부부의
치료와 심리적 지원이 발맞춰출산장려와 건강권의 큰 그림 그린다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 난임은 더 이상 소수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10년 이후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난임 진단을 받는다고 추정될 정도로 난임은 사회적인 문제다. 정부는 2017년 10월이후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난임 치료 지원 대상과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늘어난 지원은 고무적이지만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실행되려면 난임 부부를 향한 진지한 공감과 정책적 개선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난임 시술은 물론 난임으로 고통받는 마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세 번째 주인은 ‘패스트 패션으로 몸살을 앓는 이들’입니다. 품질은 낮지만 싸고 예뻐 쉽게 소비하는 패스트 패션. 사실은 환경과 윤리 두 가지 측면에 피해를 주고 있
가벼운 패스트패션 소비로눈물 흘리는 존재들유행이 빠르게 바뀔수록빠르게 쌓이는 문제‘패스트패션(fast fashion)’은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고 공급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의류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패스트패션은 이후 미국과 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됐다. 패스트패션의 성장요인이기도 한 저렴한 가격과 유행에 맞는 디자인 이면으로 패스트패션의 단점도 서서히 커지고 있다. 패스트패션의 핵심 문제는 옷을 대량 소비하는 문화를 조성해 의류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문제를 가중한다는 점이다
유행에 쫓기던 패션계에느림의 미학 내려앉다내일을 위한 의류 자원 순환공존 가치 같이하는 슬로패션지난해 한국패션협회가 선정한 ‘2018년 패션산업 10대 뉴스’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패션’이 선정됐다. 최근 환경오염과 노동윤리 문제의 주범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대안으로 패션 시장에 ‘지속가능성’이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사실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어떤 소비자는 옷 한벌을 만드는 데
익명에 숨은 가해자혐오범죄 노출될까 두려운 이들파괴된 공공선 소수자는 운다소수성(Minority)이란 숫자가 아닌 척도의 문제다. 사회적 약자, 즉 소수자는 단순히 숫자가 적어서가 아니라 그 사회에 영향을 행사하는 힘이 약한 이들을 일컫는다. 소수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차 가해’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2차 가해’라는 용어 자체가 가진 정당성부터 2차 가해로 불리는 혐오 표현의 규제 범위까지, 실로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특히 사회적 약자를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가가해 행위와 처벌로 이어져더 큰 2차 피해 상처 막으려면‘피해자 코스프레’ 무심코 내뱉는 한 단어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돌아온다. 2차 가해 행위를 둘러싼 부족한 인식과 처벌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2차 가해는 구조적 불평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 현행법에서는 ‘2차 가해’라는 명목으로 가해자를 처벌하는 별도의 조치가 없다. 하지만 2차 가해 행위에 따라 형법상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 여러 법률적 조건으로 처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해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두번째 주인은 ‘2차 가해의 피해를 입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1차 가해의 피해가 채 잊히기도 전 2차 가해로 고통 받는 이들. 2차적 피해까지 떠안아야 했던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