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거야.’ 코로나19로 공교육이 마비되자 김명중 EBS 사장(신문방송학과 74학번)은 총대를 멨다. 모두의 우려 속에서 그는 사장직을 걸면서까지 교육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캐릭터 사업 전폭 지원을 선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불신의 시선이 가득했지만 결국 ‘펭수’를 성공시켰다. 그렇게 김명중 사장은 항상 해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어들었다.“신념이 강하면 태산도 움직인다는 말이 있어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한 계단씩 올라가 결국
중대신문의 대표 코너,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 이른바 '중만사'라고 불리는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동문 선배님들과 학내 구성원들을 만났습니다. 2012년 9월부터 중만사에서는 ‘당신에게 중앙대란?’이라는 대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학번, 전공, 직업을 가진 동문 선배님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다양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중만사에서 만났던 동문 선배님들에게 중앙대는 무엇일까요? 궁금해하실 동문 선배님을 위해 그동안 이야기해 주신 답변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이찬규 기자 ch
박진서 ㈜일흥실업 대표이사/재단법인 연재장학재단 이사장(건축미술학과 73학번)은 뜨거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중앙대 총동문회장, 중앙대 ROTC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솔선수범 앞장서 왔다. 사회적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내는 것.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가진 역량을 나누는 것. 나눔과 배려는 박진서 대표이사가 지닌 삶의 철학이다.모두
황재형 작가(회화학과 73학번)의 개인전 을 맞아 중대신문이 그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그대로 그려내는 손길에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실제의 세계와 작품 속 작가 황재형이 드러나있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전시실에서 이뤄진다. 이번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은 황재형 작가의 작품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로 막을 내리려 한다. 글·사진 최수경 기자2014년 중대신문은 황재형 작가(회화학과 73학번)를 만났다. 작가는 중앙대 학부 시절 공업단
시장 경제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내며 발전해야 한다.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지닌다. 그렇기에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는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박종한 대표(기계공학과 83학번)가 이끄는 웰킵스는 ‘당신이 머무는 건강한 삶, 그 곁에 언제나 웰킵스’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 회사에 대한 직원의 배려, 기업으로서 사회에 대한 배려를 염두에 두며 지속 가능한 기업을 꿈꾼다.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중심에 마스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웰킵스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또한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 자체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더 솔직하게 마주할 필요가 있다. 그 중심에서 한덕현 교수(의과대학 90학번)는 때로는 과학적인 시선으로, 때로는 따뜻한 심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연구실에서 만난 한덕현 교수(의과대학 90학번)는 정신건강의학과 뇌과학, 스포츠정신의학까지 섭렵했음에도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끝이 없는 사람
교육은 한 사람의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유아교육은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 형성에 관여하는 학문이기에 더욱 중요성이 크다. “아동은 우리가 도와주거나 보호해야 할 미숙한 존재라기보다는 하나의 인격체예요.” 최다은 키즈 크리에이터(유아교육과 06학번)는 아이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학부와 석사 모두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문성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그는, 1년에 200여 편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여전히 하고 싶은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샘솟는 최다은 크리에이터의
고정식 감독(경영학과 84학번)은 초등학생 국가대표,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구단에 입단했고,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하며 야구계의 정석 코스를 밟는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다. 그런 그에게는 항상 새로운 길이 열렸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결과가 주어졌다. 하지만 고정식 감독은 단지 복이 많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춘다.초등학생 때 마주한 야구 유니폼은 고정식 감독(경영학과 84학번)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지금껏 그가 야구의 길을 걸어오게 해준 초석이 됐다. 유니폼
이재명 경기도지사(법학과 82학번)가 생각하는 정치인은 ‘지도자’가 아니라 ‘잘 따라가는 사람’이다. 성남시장으로 8년, 경기도지사로 약 3년의 시간을 일하며 그는 정치인의 판단능력이나 의식 수준보다 주권자의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 국민의 집단지성을 열심히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서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라고.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드는 일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모든 이에
활발하며 소탈하지만 교과서 같은 배우. 이봄소리(연극전공 11학번)배우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실제로 만난 그는 자신이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무대 밑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인생에서 최고가 되기보다 행복을 깨달으면서 살고 싶다는 이봄소리 배우. 오랜 연기 생활 동안 단단해진 마음가짐이 그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배우라는 직업은 버티는 사람이 이겨요. 버티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
고운호 기자(사진학과 09학번)의 사진은 밝은 분위기에서 풍기는 은은한 엄숙함이 돋보인다. 대상 본연의 아름다움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은 그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인물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조명, 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허투루 찍는 법이 없다. 고운호 기자는 사진과 글이 주는 무게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여기 열정 부자 사진기자가 있다. 호기심은 매우 많고, 남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 곳으로 향한다. 어딜 가든 드론은 꼭 한번 띄워 봐야 직성이 풀린다. 열 번을 실패해도 한 번 성공할 때의 쾌감이 더 짜릿하다는 고운호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예인 아나운서(관현악전공 11학번)의 답변은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이다. 타고난 줄로만 알았던 그의 에너지는 밝은 마음가짐에 노력과 경험이 쌓여 빛을 발한 결과였다. “긍정적인 에너지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이번주 중대신문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자신의 행복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하는 장예인 아나운서를 만나봤다. 기상캐스터로 기른 전문성스포츠 방송으로 단련된 임기응변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시청자를 이끌다매일 아침 8시에
한 때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렸던 지상파 방송국 SBS, MBC가 일일연속극을 폐지했다. 점점 작아지는 안방극장 속에서 빈약해지는 드라마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해답은 시청자를 브라운관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훌륭한 연기자가 아닐까 싶다. 여기 촬영이 시작되는 순간 배역에 빠져드는 배우가 있다. 바로 손현주 동문(연극영화학과 84학번). 연기를 숙명으로 생각하며 각박해진 안방극장의 현실을 숙제로 안고 고민하는 그를 만나봤다.자신의 중심을 지키며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연기 변신의 귀재
우리에게 잘 알려진 , 는 광주광역시에서 지정보호하고 있는 무형문화재로 남도판소리에 해당한다. 뿌리 깊은 소리의 고장인 남도에서 태어나 전통 소리의 뿌리를 잃지 않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이가 있다. 그에게는 밴드 활동을 하는 소리꾼, 전통 소리꾼, 창극 배우, 국악계의 아이돌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한다. 바로 김준수 동문(전통예술학부 10학번). 소리와 함께 성장한 그를 만나봤다.관객과 소통하는헤어나올 수 없는소리의 매력 속으로대중과의 접점을넓히기 위해 뛰어다니기민초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판소리. 과거의 판소리
지난 2015년에 진행된 ‘국민의식조사: 격동의 한국사회 심층진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불신하고 있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어쩌다가 불신하게 됐을까.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법안을 만들고 정치를 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여기 누구보다 장애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장애인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이종성 동문(회계학과 88학번)이다.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온 그는 소외계층과 약자를 선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보수' 꿈꾼다. 그의 한평
학교는 교육을 위한 공공기관이다. 교육을 받기 전과 후 학생들의 행동과 생각에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처럼 교육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인천시 교육계를 진두지휘하는 자리에서 교육의 더 나은 방향성을 거듭해 고민하는 도성훈 동문(국어국문학과 79학번)을 만나봤다.더 나은 교육‘우리’의 내일을 위해삶의 힘이 자라는따뜻한 세상을 바라며“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도 제자를 가르치는 데 있어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인터뷰
기술적으로 공을 잘 차는 법보다 열심히 연습하는 법이 몸에 배어 있는 선수. 그는 엘리트 코스에서 축구를 배우지 않은 촌놈이었지만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바로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해 온 노력파 축구선수 조유민 동문(스포츠과학부 15학번)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빼앗겼던 봄이 그라운드에 찾아올 날을 고대하며 조유민 선수를 만나봤다.거짓말하지 않은 땀방울이 모여치열한 그라운드에서의 90분 “그라운드에서
한 장면을 마주할 때면 시대의 흐름이 헤아려지는 콘텐츠가 있다. 기획에서부터 사진작가가 녹아 있는 사진. 사진작가 박다빈(사진전공 4)의 사진이 그렇다. 그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진을 넘어 보는 사람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주위를 살피며 메모한다. 찰나의 순간을 예술로 기록해 '2019 디올 포토그래피 영탈렌트 어워드(디올 포토 어워드)'에 선정된 그를 만나봤다.탄탄한 기획을 시작으로시대를 담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한걸음 ‘나의 사진은 유의미해야 한다.’ 박
우리는 직접 보고 듣지 않아도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을 언론인이라 한다. 여기 수많은 언론인 중에서도 매일 자신의 허들을 설정하고 허들을 높여 가는 언론인이 있다.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기자에서 시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열정이 몸에 밴 박새암 동문(중어학과 01학번)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일을 향한 사랑을 열정으로 보여주는자신의 장벽을 끊임없이 넘으며오피니언 리더가 되는 날까지박나래의 인텔리 버전과 손석희
‘재능이 없어 노력하지.’ 화장실에서 중얼중얼 거리며 대본을 외우는 모습으로 많은 연기자 후배에게 귀감을 주는 노력파 배우. 연기 인생 56년차에 접어든 그는 쉴 틈이 없다. 하지만 그에겐 연극이 ‘쉼’이다. 연극과 스크린 그리고 브라운관까지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78 대한민국 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80 MBC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 ‘81 동아 연극상 연기상’, ‘84 백상예술대상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