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의 대표 코너,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 이른바 '중만사'라고 불리는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동문 선배님들과 학내 구성원들을 만났습니다. 2012년 9월부터 중만사에서는 ‘당신에게 중앙대란?’이라는 대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학번, 전공, 직업을 가진 동문 선배님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다양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중만사에서 만났던 동문 선배님들에게 중앙대는 무엇일까요? 궁금해하실 동문 선배님을 위해 그동안 이야기해 주신 답변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찬규 기자 chanyn04@cauon.net

50년대 학번
“어머니(母)다. 모친(母親)이 나를 세상에 존재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라면, 모교(母校)는 나를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학교에 무한한 애정을 느끼고 책임감을 갖는다. 더 나은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항상 고민한다. 또 내가 받은 것들을 보답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정치외교학과 59학번)
제1788호(2013년 3월 25일 발행) 中

60년대 학번
“중앙대는 자부심이자 제 몸의 일부에요.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못 바꾼다고 이야기하잖아요. 모교는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 생각해요. 중앙대 출신이라 하면 가끔 손이 안으로 굽기도 해요.(웃음) 뿐만 아니라 중앙대 출신들이 사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죠.”
박인환 배우(연극영화학과 64학번)
제1961호(2020년 3월 23일 발행) 中

70년대 학번
“중앙대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곳이에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교수도 하고 있으니까 인생의 상당 부분을 함께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더 애정이 생기는 학교고요. 현재 제가 기획하고 있는 드라마에 2명의 중앙대 출신 보조작가를 두고 있어요. 나중에는 드라마 작가를 지망하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제자들을 모아 드라마 팀을 만들어 운영해보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주찬옥 드라마 작가(문예창작학과 76학번)
제1858호(2015년 11월 2일 발행) 中

“내게 중앙대란 변하지 않아야 되는 곳, 그리고 나에게 꿈과 기회를 줬던 곳이다. 다른 말로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만일 어머니 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꿈과 기회조차 누릴 수 없지 않았을까. 그래서 출신 학교를 모교라고 부르나보다. 중앙대 출신이었기 때문에 성숙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중앙대는 나의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회장(화학과 79학번)
2013년 동문특집호(2013년 8월 19일 발행) 中

80년대 학번
“중앙대는 제 빈틈을 채워준 소중한 곳입니다. 소년공 시절과는 달리 눈치 보지 않고, 다른 생각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때 중앙대를 만났기에 학문적, 인간적으로 더 성숙한 이재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중앙대는 늘 저에게 마음의 고향, 정신적인 고향이죠. 특히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교육이념은 인생의 좌표가 되어 지금도 의와 참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법학과 82학번)
제1987호(2021년 3월 29일 발행) 中

“중앙대는 나에게 전부다. 방황하던 나를 스카웃 해준 학교이기도 하면서 농구부 코치로서 2년간 활동하게 해준 곳이기에. 학부생 시절 4년 내내 주말도 반납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대라는 장소와 환경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졸업을 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종종 모교를 찾는다. 혹시라도 저녁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열정을 불사르던 ‘열혈청년 농구선수 한기범’의 기운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기범 前농구선수(경영학과 82학번)
제1851호(2015년 9월 1일 발행) 中

90년대 학번
“모교에요. 너무 심심한 답변인가요?(웃음) 저에게는 모교라는 단어 자체가 몹시 크게 와 닿아요. 마치 엄마처럼 학생인 저를 키워주고 사회에서 약사로 자리 잡게 만들어준 곳이 바로 중앙대죠. 그리고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가족처럼 기뻐해 주는 곳이 바로 학교더라고요. 지난달 학교에 방문했을 당시 너무나도 뜨거운 환영을 받았거든요. 지금 중대신문과의 인터뷰도 엄청난 환대에요. 제가 받은 만큼 사랑하고 또 추억하는 곳, 바로 제 모교 중앙대랍니다.”
진정주 약사(약학과 90학번)
제1958호(2019년 12월 2일 발행) 中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게 만든 곳이에요. 결국에는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요. 대학에 입학한 뒤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학과를 겉돌았던 시절이 있어요. 다른 학과의 수업을 기웃거리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도 했고 수화 봉사를 하면서 진실함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죠. 중앙대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경험이에요. 그때의 경험이 원동력이 되어 지금의 인간 양진옥이 있어요.”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사회복지학과 91학번)
제1828호(2014년 9월 29일 발행) 中

00년대 학번
“중앙대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에요. 학교에 애정이 없다면 하지 못할 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학생회 활동을 모두 했었잖아요.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요. 무엇보다 식품영양학과 동기들이 대부분 식품 관련 업종에서 일하다 보니 우연히 만나기도 해요. 그러면 정말 반갑죠.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던 동문이기에 사회에 나가 만나도 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김은아 푸드스타일리스트(식품영양학과 02학번)
제1894호(2017년 4월 3일 발행) 中

“중앙대는 나무가 뿌리내리게 도움을 주는 토양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배워야할 게 많은 부족한 사람이에요. 나무로 치면 힘없는 나무죠. 그 나무가 중앙대라는 토양을 잘 만난 듯해요. 중앙대 사진학과에 입학해서 훌륭한 선후배를 사귀고, 중대신문에서 동료들 덕에 글쓰기도 배웠죠. 나무에 맺힌 열매는 땅에 떨어져서 양분이 되잖아요. 열매 맺을 정도로 잘 자라서 중앙대라는 토양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고운호 사진기자(사진학과 09학번)
제1984호(2021년 3월 8일 발행) 中

10년대 학번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준 곳이에요. 중앙대 안에서의 배움이 정말 컸어요. 아무것도 몰랐던 저의 시야를 넓혀준 곳이기도 하죠. 중앙대에서의 생활은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중앙대를 빛낼 수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아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죠.(웃음)”
김준수 국악인(전통예술학부 10학번)
제1970호(2020년 6월 8일 발행) 中

“중앙대는 제 인생의 황금 동아줄이었어요. 만약 중앙대에 입학하지 않았더라면 여태껏 쌓았던 경험도 못 했을 테고 좋은 사람도, 좋은 기회도 잡을 수 없었겠죠. 중앙대를 통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좋은 기회를 가졌고, 남들이 못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중앙대는 평생 저에게 자랑스러운 훈장 같은 의미일 거예요.(웃음)”
이봄소리 배우(연극전공 11학번)
제1986호(2021년 3월 22일 발행) 中

 

나에게 중앙대란?

T0 독자 동문 선배님께

중만사에서 만난 동문 선배님들은 중앙대의 의미를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동문 선배님에게 중앙대는 어떤 의미인가요?

바로 옆에 있는 편지에 동문 선배님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동문 선배님의 이야기를 2021년 8월 31일까지 중대신문사(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10관(100주년기념관) B205호)로 우편 발송하시거나 editor@ cauon.net으로 메일 발송해 주세요. 총 10분께 선물을 증정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니 주소와 전화번호를 꼭 남겨주세요! 자 그럼, 동문 선배님들께 질문하겠습니다. 나에게 중앙대란?

FROM 중대신문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