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이 나오는 것을 꿈꾸곤 합니다. 자서전, 회고록, 성공담 등 책을 낸다는 것은 곧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성공하지 않아도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출판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소소한 일상은 물론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취미까
독립출판 기획을 끝으로 문화부 생활이 마무리됐습니다. 그간 기자로서 즐거웠던 마음 이면에는 편치 않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세 얼간이가 체험했던 것들이 과연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던 문화였을까.’ 이번학기 문화부가 지향했던 바는 독자가 지면에 나온 문화에 감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 보도록 이끄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한
4+1, 1+1 프로그램 논의돼스티븐스대 설명회도 열려중앙대와 미국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스티븐스대)’가 지난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용구 총장을 비롯해 스티븐스대 George Korfiatis 부총장, 최영진 국제처장(영어영문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중앙대와 스티븐스대는 ▲학생,
응답자 중 1/3 투표 참여 안해선거중 여러 잡음 영향 미쳐 제58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는 낮은 투표율로 연장 투표까지 진행했지만 득표율이 낮아 결국 무산됐다.이번 선거 결과에는 어떤 여론이 반영됐을까? 중앙인의 표심을 살펴보고자 서울캠 재학생 503명을 대상으로 온겳의조瓚?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선거 중 잡음, 어떤 영향 미쳤나이번 선
지난 27일 201관(본관) 3층 총장실에서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된 연예인은 가수 루나(본명 박선영, 연극전공 3), 배우 진세연(본명 김윤정, 연극전공 3), 배우 이민호(연극전공 2), 배우 고원희(본명 김원희, 연극전공 2) 등 4명이다. 행사에는 진세연, 이민호 학생이 참석했으며 이용구 총장은 이들에게 위촉패를
그간 숨겨온 자신의 감성고스란히 펜촉에 내려놓다 아들아, 벌써 연말이 되었구나. 올 한 해도 공부하느라 수고했다.’ 어렸을 적부터 이따금 아버지께 손편지를 받곤 했다. 한 지붕 아래서 매일 보는 가족임에도 정성스레 쓴 손편지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평상시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아버지의 감성적인 취미는 곧 온 가족의 문화가 됐다. 그렇게 기자도 주변 사람에게
●플리마켓 체험기 상업화가 집어삼켜 버린 플리마켓즐기려는 ‘너’, 이 구역 접근 금지아이들이 달고나를 만드는 아저씨 곁으로 몰려든다. 100원이 부족해도 선뜻 달고나를 내어 주는 아저씨. 헌 책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책을 한 권 얹어 주는 아줌마. 물건을 사지 않고 주변만 맴돌아도 사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197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도시화는 급격하게 진행됐다. 도시가 집중적으로 개발되면서 회색빛 콘크리트는 도시를 집어삼켰다. 전체 인구의 91%가 거주하는 도시는 그렇게 자연을 배제한 공간이 됐다. 다행히도 최근 단단한 콘크리트 틈 사이로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바로 ‘도시농업’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소수의 사람이 취미로 진행하던 도시농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고된 작업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기 마련이죠. 텃밭을 가꾸는 것은 그런 점에서 참 즐거운 활동입니다. 맨땅에 씨앗을 뿌려 물을 주고 병충해를 관리하며 노력을 들이면 이내 푸른 결실을 맺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그 공간이 삭막한 도시라면 보람은 배가 될 겁니다. “옥
제8회 인권문화제 열려성평등 및 인권 행사 진행돼 지난달 28일 서울캠 중앙광장에서 제8회 인권문화제 ‘HUMAN RIGHTS FOR YOU’가 열렸다. 인권문화제는 인권 캠페인과 인권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인권 캠페인에는 서울캠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장애학생지원센터, 국제엠네스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일본군 ‘위안부
재학생, 졸업생부터 교수까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성명서 발표, 1인 시위,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반대 운동 진행 중 지난달 12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국정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학가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앙대에서도 ▲1인 시위 ▲대자보 부착 ▲성명서 발표 등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역사학
주어진 놀이는 그만네 마음대로 놀아봐중·고등학교,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잘 노는 사람’이라 불리는 이들 주위로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새롭거나 매력적인 무언가를 지니고 있는 이들과 친분을 쌓으면 덩달아 본인도 잘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 논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여겨졌다. ‘익숙하고 능란하게’라는 뜻의 ‘
인왕산 구간 서울의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은 조선의 수도를 보호했던 ‘사대문’이다. 그러나 돈의문은 현재 사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지 않다. 1915년 일제의 도로 확장공사로 철거됐기 때문이다. 돈의문이 있던 ‘터’라는 표식이 있는 곳에서 ‘서울 한양도성(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이 시작됐다. 인왕산 구간에 들어섰지만 한양도성
백악 구간 고려 숙종 때 남쪽 수도의 궁궐, 조선 시대 왕조의 궁궐, 이어 대한민국의 청와대까지. 시대마다 국가 원수가 머무는 명당은 모두 ‘백악(북악산·342m)’ 아래에 자리 잡았다. 수도 방어의 요새이자 한양도성이 축조된 산 중 가장 높은 백악, 2007년 비로소 일반인들에게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백악 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창의문’. 내사산 중 가
“대한민국 만세!” 해방의 함성이라도 울리는 듯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시끌벅적했다.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10년 전에 방문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적이 가득 메운 음산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관광명소로 변해 있었다.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군대를 갓 전역한 A는 무전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군대에서 얻은 패기로 세상과 부딪쳐 보기 위해서다. 오로지 배낭 하나에 자신을 의지한 그는 걷기도 하고 차도 얻어 타며 한적한 시골에 도착했다. 예전엔 큰 배낭을 멘 사람이 보이면 밥도 주고 재워주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마음의 문조차 열어주는 사람이 없다. 각박한 사회에서 낯선 이에게 호의적일 리가 없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