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호 기자(사진학과 09학번)의 사진은 밝은 분위기에서 풍기는 은은한 엄숙함이 돋보인다. 대상 본연의 아름다움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은 그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인물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조명, 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허투루 찍는 법이 없다. 고운호 기자는 사진과 글이 주는 무게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여기 열정 부자 사진기자가 있다. 호기심은 매우 많고, 남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 곳으로 향한다. 어딜 가든 드론은 꼭 한번 띄워 봐야 직성이 풀린다. 열 번을 실패해도 한 번 성공할 때의 쾌감이 더 짜릿하다는 고운호
2020년 11월 30일, 제62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성평등위원장으로서 임기 마지막 날이었다. 전 부총학생회장 성희롱 사건의 2차가해지목인 및 총학생회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었고, 중앙운영위원회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급히 날 호출했다. 정신없이 도착하느라 총학생회실(총실)에 있는지도 모른 채 회의실로 들어섰고, 논의 중 잠깐 총실을 나가려던 참이었다. 그때, 그 많은 사람들 중 2차 가해자도 함께 있다는 걸 알아챘다. 당황스러웠다. 분노는 그다음이었다. 사과는커녕 어떤 말도 꺼내지
드디어 등록금환불협의체가 최종 종료됐습니다. 이번 등록금환불협의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대학본부와 학생대표 간에 뜨거운 논의가 협의체에서 이뤄졌습니다. 논의 과 정에서 학생사회는 추가 가용예산 확보 여부, 지급 규모 등에 관한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죠. 과연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무엇을 논의했을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추가 예산 요청했으나 거절당해납득 가능 근거, 투명 회계 요구지난달 25일 등록금환불협의체 4차 회의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특별장학금 지급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등록금 환불
등록금 실납부액 약 1%에 해당대학본부, 지급방식 입장 바꿔등록금환불협의체 논의가 마무리됐다. 등록금환불협의체 4차 회의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7.8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한편, 2020학년도 2학기에 대한 특별장학금 지급은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지난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등록금 환불 금액 규모와 선별적 지급을 두고 설왕설래를 펼쳤다. 대학본부는 학생 장학 예산 6억원과 노동조합 학생장학금 기부금 1.8억원을 합해 총 7.8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 지급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학
4차례의 등록금환불협의체 회의를 거쳐, 지난달 25일 7.8억원 규모의 보편적 특별장학금 지급이 결정됐다. 이는 전체 등록금 실납부액의 약 1~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대신문에서 등록금 환불에 관한 학생사회의 의견을 알아봤다. ‘등록금 환불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327명 중 약 99.7%(326명)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이유로는 ‘학교 시설 이용 불가’라는 응답이 약 62%(202명)를 차지했다. ‘좋지 못한 원격 수업의 질’과 &lsqu
2021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3차에 걸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심의를 통해 대부분의 등록금이 동결됐습니다. 특히 대학원 등록금은 9년 만에, 유학생 등록금은 5년 만에 동결되기도 했죠. 더불어 학생사회의 다양한 예산 편성 요구도 일기도 했습니다. 중대신문은 올해 등심위 논의과정에 관한 발자취를 한 번 따라가 봤습니다. 2021학년도 중앙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3차에 걸쳐 마무리됐다. 올해 등심위는 지난해 등심위보다 약 3개월 정도 일찍 회의가 종료됐다. 등심위에서는 2021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 202
절차만으로 투명성 담보 못 해일반학생도 심의과정에 참여해야무지보다 무관심이 더욱 치명적지난 2010년 「고등교육법」 제11조에 교직원, 학생,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설치 조항이 포함됐다.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 억제’가 당시 일부개정 사유였다. 현재 중앙대 등심위에는 ▲교직원 위원(위원장 포함) 3명 ▲학생 위원(총학생회장단) 3명 ▲외부 전문가 1명이 속해있다. 등심위에선 추경예산, 본예산, 결산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과연 중앙대는 등록금 심의를 투명하고 적절하게 하고있을
학사운영과 학생자치에 우여곡절이 많은 한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양캠에 검역소가 설치됐고 교내 행사들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학사운영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 질 문제와 비대면 시험의 허점을 이용한 부정행위 사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캠 부총학생회장과 안성캠 총학생회장이 각각 성희롱과 학생회비 횡령으로 사퇴한 사건은 학생자치에 큰 오점을 남겼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더 나은 학기를 바라며 2020년 중앙대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코로나19가 바꾼 2020 캠퍼스코로나19가 교내 풍경을 바꿔 놓았다
유난히 조용했던 올해의 캠퍼스. 그러나 학생자치는 사퇴, 횡령, 성희롱 등으로 시끄러운 한 해였죠. 퍽 아쉬웠던 공약 이행도와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얼룩졌던 양캠의 학생자치, 신뢰를 회복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책임은 무겁게, 조치는 빠르게 제62대 서울캠 syn 총학(syn)의 공약은 비대면 학사운영으로 좌절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유의 학사운영이었기에 학생사회의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총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내 소통과 관련한 학생자치 분야와 중앙단위 공
한 해 동안 중앙대와 함께했던 서울캠 총학생회의 임기가 만료됐다. 제62대 서울캠 ‘syn’ 총학은 교육, 복지, 인권·사회, 취업역량 등 9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syn’ 총학은 제시했던 공약 이행을 시도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이행됐는지 공약 이행 평가를 통해 알아봤다. 안성캠 총학은 6월 5일 전 총학생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기에 서울캠 총학의 공약 이행도만 평가했다.교육과 취업 일부만 이행학생·캠퍼스 분야는
syn 임기 끝났지만2차 가해 문제는 여전제62대 서울캠 syn 총학생회(syn) 성평등위원회(성평위)가 전 부총학생회장(부총) 성희롱 사건 2차 가해지목인 및 전 총학생회장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시에 제62대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해당 요구가 안건으로 논의됐다. 11월 29일 성평위는 ‘총학생회장 및 2차 가해지목인 탄핵 요구안(탄핵 요구안)’에 316명 학생의 연서명을 받았다. ▲부총 성희롱 사건과 2차 가해에 대한 직무유기 ▲2차 가해지목인 징계 거부 ▲직권남용과 권위주의 등이
장애 학생, 선거 과정 제약 느껴 유학생도 학생자치 참여 가능해제63대 학생 대표자 선거에서 장애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의 선거권 보장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체 텍스트와 다국어 활용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10개 단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중 대부분이 선거 관련 공고문에 대체 텍스트를 삽입하지 않았다. 이에 학생사회에서는 선관위와 선거운동본부가 의무적으로 대체 텍스트를 포함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승민 인문대 학생회장(역사학과 3)은 “선거 관련 게시물에 배리어프리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rdq
선관위-선본 간 잡음 계속징계 수위 등 문제 제기해제10대 사과대 학생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 ‘전 그리고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사과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누적 경고 3회를 받아 사퇴했다. 선본은 13일 첫 ‘주의’ 조치를 받았다. 사과대 룰미팅지에 따르면 모든 선전물은 1차로 원본에 대한 심의를 받고 2차로 선관위에서 지정한 위치에 심의필을 삽입해 심의받아야 한다. 그러나 선본은 1차 심의 당시 심의필을 삽입한 채로 선관위에 선전물을 발송해 징계를 받았다. 선본 정후보였던 정승
인권 의식, 기본 소양임에도부족한 모습 보인 대표자 속출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는 SNS에 서울캠 선거단위 소속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성평등 및 인권 질의서(질의서)’ 답변을 게시했다. 그러나 선본에 질의서를 전달하지 않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나 무성의하게 답변을 한 선본의 모습이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성평위는 12일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와 각 단대·동아리연합회(동연) 선관위에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는 ▲학생자치 참여 및 보편인권보장 ▲사건 대응 ▲성소수자 ▲채식 및 비
성평위, 가해지목인 징계 요구“피해 학생에게 제대로 사과해야”제62대 서울캠 ‘syn’ 총학생회(총학)가 부총학생회장(부총) 성희롱 사건 2차 가해성 발언 및 루머 유포를 사유로 총학 구성원 1명(A학생)을 징계했다.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는 A학생 외 가해지목인들에 대한 징계와 총학생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공시했다. 총학생회장, 총학 국장·위원장단은 피해 학생이 공개 사과를 요청한 지 약 5개월이 지난 10일 총학 SNS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총학 내부
대학본부 “논술고사 일정 고려”부정행위 대비책 재논의 필요2020년 2학기 기말고사는 비대면 원칙으로 실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서울시 ‘천만시민 긴급 멈춤’ 선포에 따른 조치다. 비대면 원칙 전환에는 12월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영향을 미쳤다. 많은 외부인이 캠퍼스에 방문하는 논술고사 기간과 기말고사 일정이 겹침을 고려한 것이다. 이재훈 학사팀 주임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응시하러 등교했다가 확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ldqu
중대신문 홈페이지 우측에 위치한 ‘가장 많이 본 기사’ 순위를 보면 주로 독자들이 기고한 글 또는 중대신문 기자들이 작성한 사설인 ‘오피니언’ 기사가 올라와 있다. 물론 가장 많이 본 기사가 가장 좋은 기사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의 흥미를 이끌만한 재미난 소재들과 다양한 관점 등이 담긴 오피니언 기사가 가장 많이 읽힌 기사라는 점이 신선하다. 중대신문 제1979호 ‘나도한마디’, ‘중대신문을 보고’, ‘수첩을 열며’,
‘의혈’깃발 우뚝 세울 총학생회장 선출 이번 주는 1991년 제34대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후 개표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합니다. 온라인 선거는 클릭 한 번으로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한 표씩 세며 누가 당선될지 투표율을 보는 재미는 느끼지 못하죠. 아날로그 매력이 담긴 선거를 치르는 날이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정치적 표명, 학군단 포기 가능학사·교육에 교무위 참석 요구한다20일 제63대 총학생회(총학) ‘오늘’ 선거운동본부(선본) 후보자 공청회가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최됐다. 오늘 선본이 제시한 공약을 두고 이뤄진 구체적 논의와 학내 주요 현안에 관한 오늘 선본의 입장을 담았다. -‘재수강 학점 제한 완화’는 제61대 서울캠 ‘알파’ 총학에서 제시했던 공약이다. “당시 공식적으로 학생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구나 협의체도 없고 교무
실험·실습비, 기타 경비도 포함해여분으로 장비 개선·실험실 조성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이 실험·실습비 책정과 사용에 의문을 표했다. 현재 여분의 실험·실습비 사용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높은 등록금과 실험·실습비 간 관계를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공대 등록금은 실험·실습을 진행하지 않는 타 전공단위보다 약 100만원 높게 책정돼있다. 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은 실험·실습비 예산이 등록금 차액 총합에 미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유권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