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 보편지급
  • 장민창 기자
  • 승인 2021.03.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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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실납부액 약 1%에 해당
대학본부, 지급방식 입장 바꿔

등록금환불협의체 논의가 마무리됐다. 등록금환불협의체 4차 회의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7.8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한편, 2020학년도 2학기에 대한 특별장학금 지급은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지난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등록금 환불 금액 규모와 선별적 지급을 두고 설왕설래를 펼쳤다. 대학본부는 학생 장학 예산 6억원과 노동조합 학생장학금 기부금 1.8억원을 합해 총 7.8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 지급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학생대표는 가용 예산을 추가로 사용해 등록금 환불에 관한 재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대학본부는 특별장학금 관련 예산을 가계지원 명목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학생대표자들은 보편적 등록금 환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의 끝에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우선 7.8억원이라는 환불 금액을 수용하되 보편적 지급 방식 채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고 의결했다. 해당 안건과 관련해 10개의 찬성 의사와 3개의 기권 의사가 나왔다. 이후 중운위는 등록금환불협의체 3차 회의에 앞서 대학본부에 ‘등록금환불협의 학생대표자 최종요구안’을 송부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환불협의체 3차 회의는 지난달 23일 진행됐다. 협의체 소집 전 서울캠 총학생회(총학)는 대학본부에 학생대표자 최종요구안을 송부했다. 최종요구안에서 서울캠 총학은 ▲보편적 지급 방식 등록금 환불 이행 ▲적립금 인출을 통한 등록금 환불 예산 확충 ▲중운위에 제출한 예산자료 일체 공개 등을 요구했다. 대학본부와 학생대표자들은 7.8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 지급 금액을 결정했다.

  이후 상황은 급전개됐다. 지난달 25일에 열린 등록금환불협의체 4차 회의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자들은 특별장학금 지급 방식을 최종 합의했다. 보편적 지급 방식을 결정한 것이다. 최승혁 총학회장 (경영학부 4)은 “추가 가용예산 확보를 요구했지만 관련 자료 검토 이후 더 이상 추가적인 재정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합의 배경을 언급했다.

  보편적 지급 형식을 두고 최승혁 회장은 “보편적 지급이 이뤄져야 할 당위성과 배경을 대학본부 측에 계속 설명했다”며 “대학본부도 선별적 지급 고수에서 학생이 원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특별장학금 지급 방식까지 결정되며 등록금환불협의체 회의 일정은 막을 내렸다.

  특별장학금 지급 방식에 관한 학생사회 의견은 다양했다. 이건욱 학생(건축학전공 3)은 “보편적 지급으로 결정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등록금을 납부하는 학생은 본인의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본부가 적극적으로 학생과 소통해 의견을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대학본부는 등록금 환불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선별적 지급을 고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민 인문대 학생회장(역사학과 4)은 “학생 대표자들이 7.8억원 이상의 등록금 환불 금액을 확보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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